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병대 캠프 참사 2주기 추도식 열려

... 조회수 : 517
작성일 : 2015-07-19 10:37:32

「 지금부터 출석을 부르겠습니다. 장태인, 김동환, 이병학…. 왜 대답이 없느냐. 다들 어디 갔느냐』

18일 오전 11시30분 충남 공주시 반죽동 공주사대부고 대강당.  해병대 캠프 참사 추도식에 참석한 공주사대부고 학생 1000여명은 추도시 속에서 희생된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일제히 흐느꼈다.

『사랑하는 사대부고인 여러분, 우리 오늘 한번 참았던 울음 마음껏 웁시다』 이영이 교장(52)의 추도사가 아니라도 학생들은 오랜만에 마음껏 울었다. 

이날 추도식을 갖는 것을 반대한 학부모들도 많았다.차츰 아물어가는 상처를 굳이 건드려 덧나게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그러나 차마 그대로 2주기를 보내는 것은 살아남은 자들의 도리가 아니며 어떤 식으로든 어린 넋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애절함이 결국 추도식을 갖게 했다.

추도식이 시작된지 불과 10여분만에 강당 곳곳에서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학생들이 하나둘씩 늘어갔고 끝내 추도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차라리 실컷 울거라.그래서 너희들의 상처가 아물고 떠나간 아이들의 애달픈 영혼이 위로받을 수 있다면…』

희생자 장태인 군의 친구 김우리(19)군은 『태인이 몫까지 수능을 잘 치른뒤 친구들과 모여 펑펑 울기로 했다』며 눈물을 글썽.
×
IP : 128.199.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보다
    '15.7.19 10:43 AM (211.194.xxx.201)

    강해야 한다는 경쟁의식의 마지막 희생자가 더 이상이 생기지 않는 사회가 조속히 오기를...

  • 2. 아픈 국민
    '15.7.19 11:02 AM (116.121.xxx.79)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이나라..
    그날의 뉴스가떠오르고 친구의 책상앞에서
    하염없이 눈물흘리던 모습.
    저도 안타까운 학생들의 추도식에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 3. dd
    '15.7.19 3:19 PM (121.130.xxx.134)

    벌써 2년이군요...
    참 말도 안 되는 사건이라 동갑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너무 마음 아팠는데
    1년도 안 되서 또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터졌으니...
    어린 꽃봉오리들이 이렇게 터무니없이 지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는데 말이죠.

  • 4. ..
    '15.7.19 5:24 PM (121.131.xxx.248)

    이렇게 보낼 줄 알았으면 기숙학교에 안보내고
    좀 더 데리고 있을 걸..
    하시던 부모님 인터뷰 기사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제발 쫌 안전에 민감한 국민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며칠 전에 저희 집에 에어컨 설치하러 오신 분,
    안전띠 하나 착용 안하고 고층 아파트 베란다 넘어가서
    실외기 놓는 난간에 걸터 앉아 작업 하는 거 보고
    기함을 했네요.
    댁에 자녀분들도 있을텐데 안전띠 하셔야 하지 않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는데
    전 오금이 저려서 쳐다 보지도 못했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301 제가 지금 사고싶은 것들... 5 하늘에서 1.. 2015/07/20 2,808
465300 전기 꼽아놓고 쓰는 리퀴드 모기향 무해한가요. 3 ㅇㅇ 2015/07/20 1,961
465299 40세 동갑인데도 열살이상 차이가 나 보이는 경우도 있네요 5 af 2015/07/20 3,418
465298 인연끊은 엄마가 암에 걸렸다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18 .. 2015/07/20 6,049
465297 어느 노숙자의 감동적인 피아노 선율. 어떤 인생을 살았던 걸까?.. 1 chabin.. 2015/07/20 1,257
465296 슈돌 보면 일본 애기들 말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7 ..... 2015/07/20 2,304
465295 삼시세끼 밍키견 심정후기 6 .. 2015/07/20 3,844
465294 요즘 제주도 삼다가 뭔 줄 아세요? 5 알흠다운섬 2015/07/20 4,214
465293 호주에서 박사과정은 3 ㅇㅇ 2015/07/20 1,211
465292 아역배우 김소현양이요^^ 2 123 2015/07/20 2,755
465291 여자를 울려 에나온 추억의노래 제목이 머죠? 3 오늘 2015/07/20 1,235
465290 중림동 삼성래미안 오르는데 1 궁금해서 2015/07/20 1,944
465289 제가 우울증인데 의사인 남편이 이해를 전혀못해주는데 이혼해야될까.. 69 우울증 2015/07/20 21,055
465288 청도쪽에 물놀이 가능한 펜션 혹시아시는분? 2 청도 2015/07/20 828
465287 이동식 에어컨 써보신 분 계신가요? 7 2015/07/20 1,288
465286 애들 생일날 수수팥떡 안해주면 좋은엄마 아닌가요? 12 생일 2015/07/20 3,273
465285 대파는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가나요 15 .. 2015/07/20 3,231
465284 타지로 이사 가는데 쓰레가봉투가.. 2 쓰레기보투 2015/07/20 989
465283 안산이나 군포 산본쪽 치과 좀 추천해주세요 3 안산 2015/07/20 1,613
465282 초등 브랜드 영어학원 뭐가 있나요? 5 ... 2015/07/20 1,559
465281 남편하고 싸우고 나갔다 들어왔는데... 11 00 2015/07/20 3,152
465280 다이어트와 관련된 소소한 질문과 팁 4 비사이로막가.. 2015/07/20 1,578
465279 안싸우는 커플이나 부부는 비결이 뭘까요? 23 .. 2015/07/19 11,159
465278 이과수학 진도 고2 여름방학까진 끝내야죠? 6 .. 2015/07/19 2,255
465277 야밤에 좋은 배변자세 이야기해봐요 11 ... 2015/07/19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