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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 참사 2주기 추도식 열려

... 조회수 : 463
작성일 : 2015-07-19 10:37:32

「 지금부터 출석을 부르겠습니다. 장태인, 김동환, 이병학…. 왜 대답이 없느냐. 다들 어디 갔느냐』

18일 오전 11시30분 충남 공주시 반죽동 공주사대부고 대강당.  해병대 캠프 참사 추도식에 참석한 공주사대부고 학생 1000여명은 추도시 속에서 희생된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일제히 흐느꼈다.

『사랑하는 사대부고인 여러분, 우리 오늘 한번 참았던 울음 마음껏 웁시다』 이영이 교장(52)의 추도사가 아니라도 학생들은 오랜만에 마음껏 울었다. 

이날 추도식을 갖는 것을 반대한 학부모들도 많았다.차츰 아물어가는 상처를 굳이 건드려 덧나게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그러나 차마 그대로 2주기를 보내는 것은 살아남은 자들의 도리가 아니며 어떤 식으로든 어린 넋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애절함이 결국 추도식을 갖게 했다.

추도식이 시작된지 불과 10여분만에 강당 곳곳에서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학생들이 하나둘씩 늘어갔고 끝내 추도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차라리 실컷 울거라.그래서 너희들의 상처가 아물고 떠나간 아이들의 애달픈 영혼이 위로받을 수 있다면…』

희생자 장태인 군의 친구 김우리(19)군은 『태인이 몫까지 수능을 잘 치른뒤 친구들과 모여 펑펑 울기로 했다』며 눈물을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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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8.199.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보다
    '15.7.19 10:43 AM (211.194.xxx.201)

    강해야 한다는 경쟁의식의 마지막 희생자가 더 이상이 생기지 않는 사회가 조속히 오기를...

  • 2. 아픈 국민
    '15.7.19 11:02 AM (116.121.xxx.79)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이나라..
    그날의 뉴스가떠오르고 친구의 책상앞에서
    하염없이 눈물흘리던 모습.
    저도 안타까운 학생들의 추도식에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 3. dd
    '15.7.19 3:19 PM (121.130.xxx.134)

    벌써 2년이군요...
    참 말도 안 되는 사건이라 동갑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너무 마음 아팠는데
    1년도 안 되서 또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터졌으니...
    어린 꽃봉오리들이 이렇게 터무니없이 지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는데 말이죠.

  • 4. ..
    '15.7.19 5:24 PM (121.131.xxx.248)

    이렇게 보낼 줄 알았으면 기숙학교에 안보내고
    좀 더 데리고 있을 걸..
    하시던 부모님 인터뷰 기사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제발 쫌 안전에 민감한 국민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며칠 전에 저희 집에 에어컨 설치하러 오신 분,
    안전띠 하나 착용 안하고 고층 아파트 베란다 넘어가서
    실외기 놓는 난간에 걸터 앉아 작업 하는 거 보고
    기함을 했네요.
    댁에 자녀분들도 있을텐데 안전띠 하셔야 하지 않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는데
    전 오금이 저려서 쳐다 보지도 못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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