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저같은 분 없으신가요?

불안증 조회수 : 668
작성일 : 2015-07-18 08:27:23

괴로운 심리 상담을 82님들께 요청해야 할 것 같아요. 상담센터에 가서 하면 좋은데, 상담료가 너무 비싸고 그럴만한 여유가없어요. ㅠㅠ

제가 가진 문제 중에 하나는 남편이나, 가까운 사람,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연락이 안되면 마음이 아주 많이 불안해지는 거에요. 예를 들어, 연락을 했는데 1시간정도 기다렸는데도 연락이 안오면, 오만가지 나쁜 상상이 머리속을 휘저어 놓아요.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제 일 많이 나요. 바람 피고있다라는 생각은 안들고요.^^  

 

그냥 갑자기 나한테서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때 엄마가 아빠의 폭력 때문에 몇번 집을 나가고 들어오고, 그리고도항상 우리들 때문에 산다고 죄책감 아닌 죄책감을 갖게 했어요.  엄마 아빠가 심하게 싸운날, 학교에가는 것 자체가 공포였어요. 혹시라도 학교에 갔다오면 엄마가 없어질까봐. 또  집에엄마가 없으면, 장롱에 엄마 옷이 있나 없나부터 살펴 보고..  항상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아요.

 

엄마 아빠는 10년 전에 이혼을 했고, 지금은 버려질 일도 없는데,  엄마한테 전화를 했을 때 엄마가 한번에 연락이 안되면 짜증이 확나요. 남편도 마찬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친구도 그렇구요 (친구한테는 티를 내지는 않아요) 상기 열거된 사람들이 연락이 안되면, 보통사람들은 바쁜가보다, 전화하겠지 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연락이 될 때까지 맘이 불안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저한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는데, 몇 년전부터 알고 있는데, 안고쳐져요.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때마다, 괜찮아라고 마음을 다 잡을려고 하는데, 5분 정도 괜찮다가, 또 불안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이거 어떻게 고쳐야하는 걸까요..  좀 알려주세요 ㅠㅠ . 인생 자체가 상처로 똘똘 뭉쳐서 사는 것 같아요. 흑흑  

IP : 75.158.xxx.2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5.7.18 9:28 AM (58.124.xxx.18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아파요...

    의식적으로라도 이러면 안돼
    내가 기다리는 사람들을 믿어...
    라고 하면 안될까요???

  • 2. ㅠㅠ
    '15.7.18 9:37 AM (75.158.xxx.254)

    토닥토닥 해주셔서 감사해요. 눈물 날려고 해요. 가끔은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259 남편의 언행과 태도 이해 안되네요 의견 부탁드려요 8 에혀 2015/08/14 2,110
473258 이나이에 울면서 드라마 보네요 7 ㅗㅗ 2015/08/14 3,264
473257 딸이 친정부모님 생신상도 차리고 제사도 지내야 하나요? 6 ... 2015/08/14 2,333
473256 방향제의 끝판왕은 뭘까요 9 도움좀 2015/08/14 2,552
473255 이혜훈 "재벌 총수 풀려나서 경제 살아난 적 없다&qu.. 4 ... 2015/08/14 1,406
473254 롯데 불매운동 오래갔음 좋겠는데, 냄비근성이라 걱정이네요 10 푸른연 2015/08/14 1,181
473253 밖에 불꽃 놀이 노랫소리 난리네요 3 망원동 2015/08/14 1,160
473252 고등1학년 한달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요? 5 ... 2015/08/14 1,646
473251 오늘은 오나귀 글이 없네요?ㅠㅠ 12 본방사수못함.. 2015/08/14 2,078
473250 windows 10 업데이트해서 사용하시나요? 5 컴맹 2015/08/14 1,131
473249 새집 가기 전에 준비해야될게 뭘까요? 1 단유 2015/08/14 682
473248 롯데 회장(?) 신동빈, 앞뒤 말이 안맞고... 양치기 소년 .. 2 halo-e.. 2015/08/14 1,992
473247 입이 커야 미인인가요? 21 2015/08/14 9,736
473246 천안분들 -맛집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파랑 2015/08/14 1,269
473245 본심이 악한 나 5 본심 2015/08/14 1,922
473244 오늘 식당에서... 1 ... 2015/08/14 840
473243 윈도우 8.1 쓰기에 아무 문제 없나요?(컴맹입니다 ㅠ) 6 ㅇㅇ 2015/08/14 848
473242 성악가들 그냥 생노래도 3 ㅌㅌ 2015/08/14 1,189
473241 아이가 좀 크면 여행이나 놀러 덜 가나요 12 ... 2015/08/14 2,622
473240 먹이주는 냥이 어떻게 데려와야 하나요? 9 냥이 2015/08/14 1,360
473239 당뇨...정말 지혈이 잘 안되나요 4 2015/08/14 7,355
473238 이것저것써보다 여기로 정착해 평생을쓰기로 결정한 제품들 10 인생템 2015/08/14 3,909
473237 빵집, 커피점 중에 하나 하고 싶은데 주저되네요 9 미혼녀 2015/08/14 2,670
473236 tv광고였는데 재품이 생각안나요 ... 2015/08/14 618
473235 '암살' 김원봉 여동생 "오빠 독립운동 인정됐으면&qu.. 5 분통터져 2015/08/14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