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저같은 분 없으신가요?

불안증 조회수 : 643
작성일 : 2015-07-18 08:27:23

괴로운 심리 상담을 82님들께 요청해야 할 것 같아요. 상담센터에 가서 하면 좋은데, 상담료가 너무 비싸고 그럴만한 여유가없어요. ㅠㅠ

제가 가진 문제 중에 하나는 남편이나, 가까운 사람,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연락이 안되면 마음이 아주 많이 불안해지는 거에요. 예를 들어, 연락을 했는데 1시간정도 기다렸는데도 연락이 안오면, 오만가지 나쁜 상상이 머리속을 휘저어 놓아요.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제 일 많이 나요. 바람 피고있다라는 생각은 안들고요.^^  

 

그냥 갑자기 나한테서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때 엄마가 아빠의 폭력 때문에 몇번 집을 나가고 들어오고, 그리고도항상 우리들 때문에 산다고 죄책감 아닌 죄책감을 갖게 했어요.  엄마 아빠가 심하게 싸운날, 학교에가는 것 자체가 공포였어요. 혹시라도 학교에 갔다오면 엄마가 없어질까봐. 또  집에엄마가 없으면, 장롱에 엄마 옷이 있나 없나부터 살펴 보고..  항상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아요.

 

엄마 아빠는 10년 전에 이혼을 했고, 지금은 버려질 일도 없는데,  엄마한테 전화를 했을 때 엄마가 한번에 연락이 안되면 짜증이 확나요. 남편도 마찬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친구도 그렇구요 (친구한테는 티를 내지는 않아요) 상기 열거된 사람들이 연락이 안되면, 보통사람들은 바쁜가보다, 전화하겠지 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연락이 될 때까지 맘이 불안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저한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는데, 몇 년전부터 알고 있는데, 안고쳐져요.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때마다, 괜찮아라고 마음을 다 잡을려고 하는데, 5분 정도 괜찮다가, 또 불안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이거 어떻게 고쳐야하는 걸까요..  좀 알려주세요 ㅠㅠ . 인생 자체가 상처로 똘똘 뭉쳐서 사는 것 같아요. 흑흑  

IP : 75.158.xxx.2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5.7.18 9:28 AM (58.124.xxx.18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아파요...

    의식적으로라도 이러면 안돼
    내가 기다리는 사람들을 믿어...
    라고 하면 안될까요???

  • 2. ㅠㅠ
    '15.7.18 9:37 AM (75.158.xxx.254)

    토닥토닥 해주셔서 감사해요. 눈물 날려고 해요. 가끔은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836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사시는분 신우편번호 하나만 알려주세요 2 ㅇㅇ 2015/09/30 1,592
485835 재산세고지서를 잃어버렸는데요.. 7월에 냈던 은행으로 내면 될까.. 19 ... 2015/09/30 1,935
485834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조덕제 ㅎㅎ 8 ㅋㅋ 2015/09/30 2,762
485833 이자율이 오르면? 원글 2015/09/30 719
485832 가공할만한 무서운일이 벌어지네요. 30 미국의실체 2015/09/30 6,823
485831 노트북 사려구요 4 조언 2015/09/30 1,341
485830 미국에서 배송대행 하려는데 이거 통관 문제 있을까요? 1 직구 2015/09/30 545
485829 화이트 침구 세탁방법? 1 침구 2015/09/30 1,629
485828 아이친구 엄마 다단계... 8 랍랍 2015/09/30 2,873
485827 DVD구입하는 이상한 나라에서 승환님 2015/09/30 747
485826 이제 정말 지쳐요 5 우울 2015/09/30 1,988
485825 싱가폴에어라인이 기가막혀 49 황당해서 말.. 2015/09/30 12,745
485824 4월 16일의 약속 특별기금 2 탈핵 2015/09/30 705
485823 이천 맛집 늘푸른호수 2015/09/30 786
485822 따뜻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나 2 ㅍㅍ 2015/09/30 1,415
485821 폭주족 신고 어디에다 해야하나요? 1 폭주족 2015/09/30 1,239
485820 가을이면 생각나는 사람 49 가을이면 2015/09/30 1,664
485819 막연하게... 20평 이하 빌라 전세로 이사가려는데요. 6 부우 2015/09/30 2,565
485818 다시 출발하기 딱 좋은 나이-두번째 스무살 49 무심쉬크 2015/09/30 8,118
485817 아이 학교가 고민되네요,,어떤게 나을까요? 39 고민 2015/09/30 4,236
485816 네이버 까페에 동영상 링크 어떻게 하나요? 2 네이버 2015/09/30 610
485815 신경안정제에도 잠못 이루는밤.... 7 호호걸 2015/09/30 2,879
485814 남자는 사랑과 욕정을 구분하기 힘든가요 ? 49 티지 2015/09/30 12,667
485813 명절이라서 생각나는 우리 할아버지,우리집 명절풍경 5 할부지 2015/09/30 1,827
485812 월세 계약 문의 드려요. 1 .. 2015/09/30 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