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딸이
시험 한 번 볼 때마다 어찌나 예민하고 짜증이 심해지는지 정말...
자기도 힘들겠지만
고3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진짜 두 번은 못할 짓이네요.
어떨 땐 기분이 꽤 좋아보이다가도
다음날 갑자기 또 인상 쓰고 표정 굳어서 기분 다운돼 있고...
자기 기분 안 좋으면 왜 다 나한테서 굳이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지,
내가 수험생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항의라도 하나 에휴.
우리애만 유난한 건지
다른 고3들도 이런 애들 많은지.
때가 때인만큼 내가 꾹 누르고 참지만
내년에 두고 보자고 벼르고 있습니다.
그전에 득도해서 오히려 내년엔 다 까먹고 화도 안 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