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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기력증

52세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15-07-17 18:37:47
52세 전업주부.
남편과는 주말부부 4년째. 아들 딸은 직장다녀서
7시30분이면 둘다 나가고 없습니다.
티비보다 10시쯤 대충 아침먹고 티비보다 폰으로 82쿡보다
침대에서 뒹굴 소파에서 뒹굴 하루를 다 보내네요
세탁기 돌리고 청소 설거지 다 미루다 애들 오기전에
겨우 해 치우고 목욕탕 청소도 건너뛰기 일쑤...
개어야 할 빨랫감도 있고 냉장고엔 만들어야 할 재료들도 시들어
가고 있는데 날마다 내일은 꼭 해야지 결심만 하네요.
님편이 오는 주말엔 그나마 청소도 하고 요리도 하는데 이번주엔
골프모임있다고 안오니 더 암것도 하기 싫어요.
하루종일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먹는 건 또 왜 이렇게 많은지....
만사 귀찮고 50평짜리 아파트 청소도 넘 버겁고.
무기력하네요.
IP : 1.237.xxx.1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객관
    '15.7.17 6:39 PM (180.66.xxx.172)

    재미있는 취미생활 해보세요. 전 일을 해도 무기력해서
    요즘 도예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릇도 만들고 그래요.
    아직 예쁘진 않지만 사는 의미가 생겼어요. 제가 원래 그릇을 좋아하거든요.

  • 2. ...
    '15.7.17 6:39 PM (1.237.xxx.179)

    폰으로 쓰니 진짜 엉망이네요

  • 3. ...
    '15.7.17 6:43 PM (1.237.xxx.179)

    저도 그릇홀릭이라 엄청 많이 갖고 있는 편인데
    음식 만들 일이 없으니 그것도 시들하네요^^
    일찍 결혼해서 살림만 한지라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어디 파트타임으로 일학고 싶어도 마땅찮네요

  • 4. ㅇㅇ
    '15.7.17 6:43 PM (175.193.xxx.172)

    저랑 비슷한 나이네요
    매일 일단 집에서 나갈 일을 만드세요
    매일 운동도 하시고 문화센타에 오전에 배우시고 점심은 맛집에서 드시구요

  • 5. ㅇㅇ
    '15.7.17 6:47 PM (175.193.xxx.172)

    이어서 써요 요리도 잘하는 편인데도 넘 하기 싫어서 겨우 먹고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주1회 일부러 요리 배우다보니 다시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주말에 남편오심 주중 배운요리 해주시고 직장다닌 자녀분들께도 점수?좀 따세요^^

  • 6. ...
    '15.7.17 6:48 PM (1.237.xxx.179)

    답정너같아서 죄송한데 운동도 귀찮아서...
    헬스 끊어놓고 석달동안 다섯번 갔어요.

    뭘 해도 재미가 없어요 흑흑

  • 7. ...
    '15.7.17 6:50 PM (1.237.xxx.179)

    ㅇㅇ님
    무슨 요리 배우시나요?

  • 8. 우울증
    '15.7.17 7:11 PM (80.144.xxx.53)

    갱년기 우울증 같아요. 병원에서 상담받아 보세요.

  • 9. 헬스하지말고
    '15.7.17 8:15 PM (61.102.xxx.247)

    아쿠아로빅이나 수영 골프등 반이 있는운동을하세요
    그럼 아줌마들끼리 어울리게되고 그러다보면 재미있고 시간가는줄몰라요
    운동하고 점심도 같이먹고 수다도떨다보면 시간가는줄몰라요
    운동싫으면 서예나 노래교실등 사람들과어울릴수있는곳으로 나가서 놀아야지 집에만있으면 우울증에 빠지고 사는게 재미없지요
    혼자노는방법을 연구하고 실천에 옮기세요~

  • 10. 공감 100%
    '15.7.17 11:35 PM (221.142.xxx.15)

    비슷한 나이
    가족 구성원도 비슷
    자칭 독거노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자랄때가 한창이었는지 요리며 살림에 재미 붙이다가 이제 함께할 가족이 없으니
    모든것이 의미없어집니다.
    유기그릇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같이 밥 먹을 사람도 없는데 사서 뭐하게 하는 생각들고
    사는 이유가 별로 없는거 같아요.
    일을 하려고하니 이 나이에 할일 이라는게 몸으로 하는 힘든일 뿐이고
    우유배달하던 친구가 척추 디스크걸려 고생하는거 보니
    월급받아 병원에 다 가져다주고 고생만 진뜩하는 일이 될거 같아 선뜻 시작하기도 어렵고
    이래저래 방송대학 다니다가 그것도 졸업하고 나니 더 허전하고
    걍 책보고 산책하고 친구 만나서 수다떨고 음악듣고 그러고 삽니다만
    사는 낙이 별루네요.
    손자녀라도 태어나면 좀 나을려나

  • 11. 공감100% 2
    '15.7.18 10:40 AM (211.109.xxx.253)

    공감 백퍼입니다
    거기다 남편하는일도 잘안되서
    여유도 없다보니 스트레스가
    장난아닙니다
    30여년을 전업주부로 살다
    돈버는일을 하기도 쉽지않고
    요즘은 손하나도 까딱하기싫고
    우울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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