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지나온얘기들 늘어놓자면 넘 길구요~~
어쨌거나 막내아들이지만 큰아들같고 장남같은 아들인 남편과 14년째 살고있습니다.
신랑 취업할때쯤 시아버니 돈놀이하시다 홀라당 망하고 무능하고 허세가득한 형덕에 신랑이 전 월급 다 드리며 빚갚고 집 지키고 살았다고하네요
그러니 그 월급외에 수당좀 나온거로 결혼자금 모은것조차 내놓으라하셔 신랑은 진짜 하나없이 결혼을했고 전 사람 됨됨이만 보자했었죠.
그러다보니 늘 시부모 투정과 힘든얘기 투성이었고 그때마다 부부싸움도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참아달라더군요 처음에는 빚이있어 힘드시니 시댁빚다 갚으니 시아버지 암발병...7년투병하는동안 아프니 참으라고...돌아가시느 혼자계신 어머님 힘드니 참아달라고 오만 말로 늘어놓기 힘든 여러상황 다 견뎠습니다.
그러다 결국 전 그래도 신랑이라도 좋으니 참았지만 형님은 아주버니와 작년에 이혼을 하셨어요.
안그래도 큰아들은 늘 열심히 살려고해도 안되는 아들이라는 시어머니의 단정하에 늘 안쓰럽더군요
신랑은 좋은직장이 있으니 다 문제없다며~~
그리 큰아들 장사한다 사업한다 다 몰아주고 큰아들은 결혼할때 전세금 마저 다 해주시더니 결국 지금은 이것저것 전세담보로 다 말아먹은 상태에 이혼까지 한거죠~
제사야 뭐 늘 제몫이었구요 ~~
그러다 지난달 시할아버지 기일에 제사준비를 하는데 마침 주말이라 저희는 일찍 가서 준비하는데 아주버니라는 사람은 동창모임에 등산복 그대로 낮술 거하게 마시고 오후에 들어오더군요 안그래도 형 하는일이 늘 못마땅한거 시어머니가 늘 참아라참아라 하던차에 술까지 마시고 온걸보고 신랑이 화가나서 말투가 곱지않고 툭툭거렸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이 XX욕을 하더니 주먹으로 신랑 머리를 치더군요
너무 놀라서 제가 흥분한 신랑 뒤에 밀고 아주버니 막으며 하지마시라고~~ 이사람도 이제 애아빠도 가장인데 이건 아닌거같다 하는데도 옆으로 와서 발로 차고 물건 내던지고~~ 자기 혼자 살아 무시하냐며 그러더군요
그 와중에 어머니 바로 쓰러지시면서 울고불고~~ 그거에 놀라 신랑은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 형이라는 인간 계속 욕하고 시모는 또 남편없이 자기 무시하냐고 그러는데 전 놀란애들 데리고 방으로 가버렸습니다.
신랑은 우선 어머니 진정시키자며 형에게 풀자하고 한창 셋이 얘기하더니 시어머니가 저한테오더니 다시 제사준비를 하자네요 ..이럴수록 제사 잘지내야 한다고~~
전 사실 그냥 나오고싶었는데 신랑이 저리 나오니 혼자 그럴수도 없고 우선 제사 마무리 짓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곤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나서 다음날 시어머니께 전화드려서 전 진짜 화가난다 애들앞에서 이러는건 아닌거같고 어머님도 더 단호히 얘기하셔야 했다...당분간 정말 아주버니 못볼거같다 ..라고 했더니 갑자기 노발대발
형이 동생좀 때렸거니 그게 무슨 큰문제냐~~ 그리고 형이 너희한테 돈내놓으라했냐 민폐줬냐...자기가볼땐 울신랑이 형한테 대든자체가 맞을 만했다고 자기도 큰아들이 그러는거 평생 첨 본다네요~~ 형님이랑 딸 폭행 종종했다는거 난 알고있는데도 참~~ 그리 소리지르더니...그래 니가 아주버니 보기싫다면 나도 보지말고 내남편 내시부모 제사도 내가 지낼꺼니 오지도 말라고 저 말할틈도 안주고 끊어버리시더군요.
어이없고 화도 나고 이젠 나도 더이상 못참겠다 싶어 더이상 전화도 하지않았습니다.
신랑도 이번엔 화가났는지 안부전화를 2주정도 안했나봐요..
그리던 일요일날 저희는 경기도 사는데 서울사는 시어머니 아침 7시에 저희동네라며 전화왔더군요
오시자마자 쇼파에 드러눕더니 어지러우니 물한잔갖고오라며 아이고아이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오신거 식사하셨냐 하니 안먹었다길래 식사차려드렸더니 다 드시더라구요..안드실줄 알았어요
그러더니 다시 쇼파에 누워 한창있다 일어나더니...와서 앉아보라하더니...자기가 제 전화받고 죽으러 나갔다 이게 아니다 싶고 내가 왜 며느리한테 그런얘기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기강을 새로 잡겠다더군요.
시아버지도 자꾸 꿈에나오고 8월말에 시아버지 제사인데 아무래도 그냥 제사지내야겠고 내가 와서 하라더군요
그 대답 듣기전에 안가실꺼 뻔해 또 알겠다고 하고 전 애들데리고 약속있단 핑계로 10시30분쯤 집을 나왔는데 시어머니는 4시에 집에 가셨다네요.
그리곤 또 일주일뒤에 아침에 또 문자가오더군요.
제가 전화대화중에 이혼얘길 한적있거든요 하두 혼자 살아무시하냐 하시길래...그럼 저희도 이혼할까요 ? 매번 그렇게 얘기하시는것도 듣기 불편하었는데...제가 7년전에도 이혼하겠다 얘기한적있고 이번이 두번째라며...본인한테 이혼은 안하겠다는 답장을 문자로 하다네요..그 대답을 일요일날 깜박하고 못듣고왔다고~~
그래서 대답하기싫어 저희부부 전혀문제없고 잘 살고있으니 걱정마세요 하고 답 보냈더니 다시 문자로..문제없다니 다행인데...내가 아까 대답하라고 얘기한거 답변바란다...라고 또 문자네요
저 진짜 그자리에서 소리지르고 미치는줄알았습니다.
그 답장 안했더니 신랑에게 전화ㅇ해서 자살충동느끼고 요즘 잠이안와 수면제먹고 정신과 가서 우울증치료받아야겠다 하시네요.
사실 사건의 핵심은 두아들이었는데 이젠 저때문에 죽고싶고 우울증걸렸답니다.
남편이랑 사는이상 끊을수없는 끈이라 생각하고 살았었는데....이젠 좀 생각을 바꿔도 괜찮은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