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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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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특기생으로 대학가는 법?

걱정 조회수 : 2,575
작성일 : 2015-07-17 14:13:04
중학생 아이 기말고사 성적표를 들고 절망하고 있습니다.
8점짜리 과목도 있네요.
80점이 아니고 58점도 아니고 8점이요.
나머지도 30~40점 수준입니다.

아이는 굉장히 열심히 했고 저도 열심히 시켰습니다.
시험기간만이 아닌 평소에 매일같이 2,3과목의 인강을 듣게 했습니다.
아이는 매우 산만한 편이고 특히 암기과목이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경향이 있어요.
사회과학도덕 등의 암기과목이 제가 같이 공부해주면
저는 2,3번 시도하면 바로 외워지거든요. 그게 다른 사람도 당연하다고 봐요.
이 아이는 계속해서 외우게 요령까지 알려줘도
눈물까지 흘리면서 도저히 아무 것도 외워지지 않는데요.
말 그대로 '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 저도 환장하겠어요.

아이가 잘 하는 과목이 영어 뿐입니다.
영어는 집안에 네이티브들이 있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익혔고
암기과목 그렇게 안 되는 아이가 (수학도 못 해요)
영어는 하는 족족 잘 합니다.

그리고 친척들 중 일어 네이티브가 있습니다.
그 분은 일어 능력시험 1,2급 따면 대학을 간다는데요.
그게 사실인가요.
저도 일어는 능력시험 1급 자격증이 있고
현재도 일어능력시험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일어공부는 강력히 거부하고 있습니다만
중학교 들어와 시험 두 번 보고 제가 외국어라도 살리려고 하자
그나마 조금 일어공부에 흥미를 두고 있습니다.

정말로 능력시험을 1급 따면
대학에 외국어 특기생으로 들어갈 수 있나요.
정말 다른 과목들이 저 수준일때요. 수학도 과학도 안 되고.

전에 한번 외고에 대한 생각을 가져봤었는데
외고는 외국어를 잘 해서 들어가는 데가 아니라
외국에서 살아본 아이나
국어사회과학수학 등을 잘 해야 한다더군요.
그게 무슨 외고예요? 저로서는 전혀 이해가 안 갔습니다

혹시 대학가는 외국어 특기생도 외고처럼
외국어가 아니라 여타과목을 잘 해야 들어가는 데인가요?
IP : 180.224.xxx.1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5.7.17 2:17 PM (115.140.xxx.134)

    외국어 특기자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능력시험 1급만으로 들어갈수 없어요 그전형도 들어가기 힘들어요

  • 2. ...
    '15.7.17 2:26 PM (121.136.xxx.150)

    일어특기생은 일어관련학과만 들어갈 수 있어요.
    영어도 거의 마찬가지구요.

    외특 모집인원이 꾸준히 늘다가
    이번 정권 들어서 거의 폐지 수준으로 줄었어요.
    전공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었는데
    해당 외국어관련학과로 제한되었고
    해마다 폐지하는 대학도 늘고
    모집인원도 팍팍 줄고 있어요.
    현재 중학생이 대학 갈 시기 되면
    거의 없어질 것 같은데 어쩌죠?

    저희 둘째가 외특 준비하다가 피 본 경우라
    이번 정권이 정말 원망스러운데...
    공약에선 대입 정책 변경시 3년 전에 미리 예고 하겠다고 해놓고
    대통령 되자 예고 없이 밀어 부쳐 난리 났었는데
    아이가 어려 모르셨나봐요.

    내신과 스펙, 외국어 특기까지 갖춘 경우 갈 곳은 많은데
    외국어만으로는 갈 곳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에요.
    작년보다도 더 확 줄었어요.
    둘째가 지금 고3이라 피 말리는 상황입니다~~ㅠ ㅠ

  • 3. 외고
    '15.7.17 2:28 PM (211.36.xxx.54)

    외고는 역관을 키우는 곳이 아니라
    국제인재를 키우는 곳이에요
    당연히 외국어 능력 이외에 학업성취도가 중요하죠

  • 4. ㅠ_ㅠ
    '15.7.17 2:29 PM (180.224.xxx.143)

    그렇다면
    아예 일본의 대학을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유학원 거치지 않고 일본대학에 시험보게 한다면.
    일본의 대학에 진학한 자녀를 둔 82분들은 안 계실까요.

  • 5.
    '15.7.17 2:31 PM (119.14.xxx.20)

    영어인증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나요?
    말씀하시는 것 보니, 내신은 내내 A인 듯 하고요.

    일어 뿐 아니라, 다른 제2외국어 최고등급 가진 학생들이 지금은 넘쳐나요.
    다른 님 말씀처럼 어학특기자 전형이 축소되고 있고요.

    어차피 어학특기자라도 공인성적이 있어야 하니 성적을 만들어라도 두세요.
    현재 시점 원글님 댁 아이같은 경우엔 솔직히 힘을 분산하느니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나아 보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학교공부를 버릴 수는 없으니, 제 아이같으면 그냥 소설책 읽듯 교과서 반복해 읽는 정도는 유지하겠어요.

  • 6. ...
    '15.7.17 2:39 PM (121.136.xxx.150)

    영어권에서 공부하다 온 아이들 중에
    일본대학 국제학부 들어간 경우 몇명 봤는데요.
    어차피 그 아이들은 영어 일어 뿐만 아니라
    기본 학습능력이 있는 아이들이구요.

    외국 경험 없이 국내고 이과 졸업하고
    일본 공대 간 아이들도 있는데
    일어는 부족해도 이과 공부 능력이 있는 경우죠.

    원글님의 아이는 외국어와 함께 학습 능력을 길러야
    국내외 어디라도 갈 수 있어요.

  • 7. 전에
    '15.7.17 3:23 PM (222.106.xxx.90)

    여기 누가 올린 글을 봤는데, 원글님과 사례가 유사한 것 같아요.
    혹시 아이큐 테스트 해보셨어요?
    그분의 경우 해도해도 안되고 암기도 못하고 그래서 아이큐 테스트 해봤는데, 많이 낮았다나봐요.

    그때 댓글들이 힘겹게 억지로 공부시키지 말고, 다른 재능을 찾아보면 좋겠다였어요.

    대학이라는 곳은 중고등보다 고급학문을 하는 곳인데, 억지로 보내서 어떻게 하겠느냐 하는 말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 8. ??
    '15.7.17 3:37 PM (119.14.xxx.20)

    어디서 들은 카더라로 자신있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요즘 특례가 오죽 어려우면 특례 자격 되는 데도 버리고 수시로 가는 아이들도 부지기수예요.
    가뜩이나 언어특기자전형과 맞물려 특례 또한 갈수록 정원을 줄이고 있어 더 그렇죠.

    특례는 일테면 완벽한 입사정제예요.
    그래서 학국대학 특례가 어렵겠다 싶어 미국같은 해외대학으로 방향 트는 학생들이 많을 정도로 해외대학 입시전형같아요.

    Sat , 대외활동, 봉사, 리더쉽, 토플 등 어학성적 필수, 제2외국어 인증성적 필수인 곳도 태반이고...기타 등등...전형시 저걸 다 첨부해야 해요.

    얼핏 영어논술 정도 보고, 이과같은 경우엔 수학,과학 시험 정도만 보니, 쉽게 대학 가는 것처럼 보이나 본데, 저 위의 서류는 기본으로 갖춰야 원서라도 들이밀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수준이요?
    한국대학 아무래도 힘들겠다 싶어 해외대로 눈 돌리면 차라리 갈 명문대가 훨씬 많을 정도예요.

    그 쉽다고 알려진 12년 특례라도 6개대 다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실력이 안 됐겠지라고 생각하시겠죠?
    아니오. 국제학교 상위권이었어요.
    결국 한국대학 포기하고 미국 명문주립대로 갔어요.

    대체 어디서 어떤 말씀을 듣고 그리 자신있게 특례생들 비하하시는 진 몰라도...
    어쩌다 한 명 본 케이스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진 마시길...

    네, 간혹 아주 운좋게 학생 실력보다 넘치게 가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수시대박도 마찬가지 아니던가요?

    혹시 귀국 후 고등내신으로 전문대도 못 갈...이라 판단하시는 거라면...
    국내 고등내신은 낮을 수 밖에 없겠죠.
    귀국하면 빨라야 고2인데, 무슨 내신을 얼마나 잘 받겠어요.

    그런데, 저렇듯 스펙 빵빵하게 갖춘 아이들이니, 단편적으로 고등내신으로만 평가할 순 없어 재외국민전형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겁니다.

    그 와중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공백 뛰어넘어 내신까지 잘 받는 아이들이 특례에서도 명문대 가고 하는 거고요.

  • 9. ??
    '15.7.17 5:17 PM (119.14.xxx.20)

    아, 아직 아이들이 어리군요. 뭐 그러면 그럴 수 있어요.

    대부분 아이 초등 땐 다 자신의 아이들이 스카이 쯤은 거뜬히 갈 거라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막상 고등 되고, 아니 빨리는 중학생만 돼도 깨몽들 하죠.ㅎㅎ

    어디 한국학교 말씀인지 몰라도 그 아이들이 그리 전문대도 못 갈 정도로 어리숙하게 보여도 스 펙 보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중국 주요도시 한국학교 고등부는 같은 도시 최고로 손꼽히는 국제학교들보다 더 들어가기 힘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고요.

    혹시 현재 아이를 국제학교 보내고 계신지 몰라도...
    한두 손가락 안에 드는 인기국제학교 보내기 얼마나 힘든지 아시죠?
    전형료를 백만원씩 내고도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잖아요?
    한국학교는 그런 최고국제학교들보다 더 하다니 말 다 했죠.

    어떤 경우를 보고 수시대박확률이 한국보다 높다고 확신하시는 건지 몰라도요...
    그럼 고등 때 한 번 보내보세요.ㅎㅎ

    무엇보다 이 원글님은 아이 진로로 고민중이신 분이시잖아요.
    그런데, 입시를 제대로 경험해 보고도 않고서...
    내가 직접 봤는데 전문대도 못 갈 아이들이 하다못해 인서울 중위권이라도 가더라...
    이거 너무 무책임한 얘기 아닌가요?

    대체 아이도 어리다시면서 그 학생들이 전문대도 갈지 못갈지 어찌 판단하신 건가요?
    각종 인증성적이나 스펙, GPA라도 속된 말로 까보신 거예요?

    이 원글님이 그런 님의 확신에 찬 조언 듣고 단지 자식 교육때문에 다른 거 뒤로 하고 재외국민특례에 올인하신다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그 말 책임질 수 있으세요?

  • 10. . .
    '15.7.17 5:49 PM (223.33.xxx.242)

    외고생들이 외국어특기자지원 많이 하는데요. 결국 내신이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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