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말이 맞나요

어우 조회수 : 9,972
작성일 : 2015-07-17 13:42:11

외국에서  남편과 작은  비지니스  하며  살고  있어요

2년  전   비즈니스  관련해서  급히  돈이   필요해서  친정  엄마에게   몇천을  빌렸어요

몇 달만  쓰기로  하고요

그런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  지금  까지  갚지  못하고  있었어요

친정이 어려워  빨리  갚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그동안  마음이  참  미안했어요

엄마가  건강이  나빠져서  병원에  다니시니  돈이  필요할  거라  생각하니  더  괴로왔어요

그러다  얼마  전  집을  팔고  약간의  돈이  생겨서  엄마에게  돈을  갚겠다고  했어요

6월   말  까지  갚기로  했는데  여러  사정도  있었지만  환율이  너무  떨어져서  남편이  돈  보내길  주저  하고  있더군요

제  생각은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었어요

점점   떨어  지고  있고  언제  오를  지  알  수  없으니까요

남편이  돈을   송금하고  집에  바로  오지  않고  혼자서  밥을   먹고  들어  와선 

그  돈  지금  꼭  보내야  했냐   하고  원망  하네요

혼자  화가  나서  씩씩대고    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곤  잠들었어요

남편   말대로  지금  보낸  게  잘못인가요?

6월  말  이후로   부터  지금  까지  전  너무  가시방석이었어요 

IP : 166.48.xxx.20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5.7.17 1:44 PM (175.121.xxx.16)

    당연히 엄마돈부터 갚아요...

  • 2. 원글
    '15.7.17 1:47 PM (166.48.xxx.202)

    이 번 일로 남편에게 실망했어요

    아주 찌질해요

  • 3. 수엄마
    '15.7.17 1:47 PM (125.131.xxx.51)

    어차피 주신 돈 아니고 빌린 돈.. 갚아야지요.
    이런 말 그렇지만.. 남편 분 주신거라고 생각들지 않으셨을까요?
    돈이란 게.. 없을 때 빌려주면 엄청 고맙지만 내 수중에 들어오면 바로 내 돈 처럼 느껴지더이다..

  • 4. 원글
    '15.7.17 1:48 PM (166.48.xxx.202)

    빌려주신 걸로 알고 있어요

    친정이 줄 만큼 여유롭지 않거든요

  • 5. 원글
    '15.7.17 1:50 PM (166.48.xxx.202)

    돈은 오늘 보냈다고 썼어요

  • 6. 원글
    '15.7.17 1:54 PM (166.48.xxx.202)

    당연히 갚을 걸 갚으라고 한 건데 화가 나서 저에게 속풀이 하고 자니 적반하장격으로

    보입니다 정 떨어져요

  • 7. 그런일
    '15.7.17 1:54 PM (59.17.xxx.48)

    비일비재해요. 저두 외국서 살다 와서 친정이 외국 살아 돈이 오고가면서 환율땜에 손해 보는 일 많네요. 수수료도 많이 나가고.... 속이 쓰리지만 할 수 없죠.

  • 8. 원글
    '15.7.17 1:58 PM (166.48.xxx.202)

    남편 마음도 모르는 건 아니예요

    하지만 환울 때문에 손해 본ㄴ데 꼭 보내야 했냐고 저에게 화를 내니 어이가 없어서요

    속살하다에서 그치면 좋았을 것을 ..

  • 9. 환율
    '15.7.17 1:59 PM (121.166.xxx.153)

    환율로 인한 손해가 몇천이라면 10% 이상 나나요?
    10%라 하면 몇백만원. 한푼이라도 아쉬운 입장에서
    시기만 잘 따져서 환전하는게 유리하다 싶다면
    속상하긴 하시겠죠 뭐. 그래도 어째요? 돈을 빌리면 상환일이라는게
    있는거고 약속대로 갚아야죠. 더구나 빌려주신 어머니께서 병환으로
    그 돈이 필요한건데. 그냥 속상한 남편 마음도 어루만져 주세요.
    가족돈 우습게 알고 갚지 않는 사람도 부지기수구만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10. .....
    '15.7.17 2:01 PM (222.107.xxx.234)

    형식적으로 빌려주신 건지만
    자기 딴에는 그냥 공짜로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갚게 되어서 화가 난 거 아닐까요?
    환율때문에 손해라고해도 그게 뭐 수백만원 되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빌려 쓴 걸 갚는데 나한테 조금 손해났다고 해도
    그걸 손해라고 생각하고 화를 내다니;;;;

  • 11. 원글
    '15.7.17 2:02 PM (166.48.xxx.202)

    엄마에게 사정을 얘기하면 나중에 주라 그러시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이번에 안 갚으면 또 언제 갚게 될 지 몰라서요

    오늘 속풀이 막 하다 가요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고마워요

  • 12. 남편에게
    '15.7.17 2:04 PM (221.146.xxx.154)

    돈 빌릴때는 환율 따졌냐고 물어보세요. 어려우신데도 무리해서 돈 빌려주셨는데 그거 먹으려고 했다면 더더욱 인간 아니네요.
    우리 시어머니 서울 한복판에 건물 가지고 계셔도 우리 현금유동성 생겼을때 돈 절대 안 빌려주셨어요. 부모라고 다 돈 빌려주는거 아니예요.

  • 13. 원글
    '15.7.17 2:06 PM (166.48.xxx.202)

    그 땐 돈이 없었어요

    이 번에 집 값이 좀 올라서 집을 팔면거 돈이 조금 생긴 거예요

    이자는 당연히 드렸지요

  • 14. airing
    '15.7.17 2:06 PM (203.254.xxx.75)

    2년전에 빌린거면 지금 환율이나 얼마나 차이 나나요?? 최근 2년간 1,150원선에서 많이 오른적 없었고
    오늘 환율은 1,140원대라 별 차이 없는것 같은데요..
    남편이 내 돈이다 생각하고 있었나본데요..

  • 15. 생각도 못했는데
    '15.7.17 2:15 PM (221.146.xxx.154)

    댓글들 보니 진짜 그냥 먹은셈 치고 있었나보네요...ㅜ 친정에서 돈 받아오라고 등 떠미는 놈들 있다는 얘기는 듣기만 했지 원.

  • 16. ...
    '15.7.17 2:17 PM (211.114.xxx.142)

    잘 갚으셨어요..
    가정형편이 넉넉하면 인심이 절로 나오는 법인데 우리사회가 갈수록 사람을 팍팍하고 찌질하게 만드네요..

  • 17. ..
    '15.7.17 2:23 PM (203.249.xxx.39)

    참 못난 남편분이시군요..

  • 18. 겨울
    '15.7.17 2:25 PM (221.167.xxx.125)

    님 같은 사람 좋아해요 사실 딸들도 엄마돈 꿀꺽하는사람 많이 봤어요 돈거래 지저분한 사람 치고 바른사람 엇어요

    남편한테 확실하게 말하세요
    빌려주신것도 감사하지 않냐고

    진짜 실망 이겠어요

  • 19. 겨울
    '15.7.17 2:25 PM (221.167.xxx.125)

    바른사람 없어요 임

  • 20. 어느나라 화폐?
    '15.7.17 2:48 PM (1.233.xxx.90)

    환율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했는데... 미국달러로 보낸건가요?
    그렇다면 남편이 손해를 봤다는 의미는... 미국달러가치가 올라가서 원달러환율이 올라가면 그때 보낼려고 했나보네요.

    만약 1천만원 빌렸다면...
    1달러 1000원일때, 1만달러 = 1천만원인데
    1달러 1100원일때, 1만달러 = 1천1백만원이니까... 1만달러가 아니라, 약 9091달러만 보내면 되네요.
    그러니까 환율 1천원일때는 1만달러 갚아야 하는데, 환율올라가면 9091달러만 갚으면 되니까... 909달러는 인마이 포켓이네요.

    원글님 남편 마인드가 우리나라 대기업마인드네요. 크게 되실분인듯~

    달러가치 올라갈때까지 기다렸다가 갚으면 자기는 환차익으로 이득보고, 적은금액으로 갚을수 있으니까 좋았다는건데...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수 있을것 같기는 하지만, 돈을 빌려갔으면 생기는대로 갚아야지~
    그리고 무엇보다 돈빌려준 처가집을 상대로 수익을 낼려고 생각한다는게 너무 우끼네요. ㅋㅋㅋ
    아~ 정떨어져~ 갑자기 파란집에 살던 쥐새끼가 생각남~
    쥐각하는 국가가 수익모델, 원글님 남편은 처가집이 수익모델~ ㅋㅋ

  • 21. ...
    '15.7.17 2:49 PM (220.76.xxx.234)

    원글님 복받으실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 싫은 내색해도 참으세요
    그게 다 복으로 돌아옵니다
    저도 비슷한 일 겪어봐서 압니다
    사람 맘이 얼마나 간사한지..돈문제 걸리면 정말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정말 잘하셨어요~

  • 22. 비지니스 하시는분이
    '15.7.17 3:05 PM (218.159.xxx.225)

    셈이 흐리시네요.

  • 23. 잉?
    '15.7.17 3:21 PM (112.149.xxx.88)

    요즘 환율이면 미국에서 돈 보내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리한 거 아닌가요?
    달러의 가치가 꽤 많이 올랐잖아요
    뭐 제 2의 IMF라도 일어나서 1달러가 2천원까지 가길 기다리셨나....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꿀꺽 하고 싶으셨던 게 맞는 거 같으네요

  • 24. 엔화?
    '15.7.17 3:34 PM (113.157.xxx.130)

    엔화일수도 있죠.
    지금 엔화가 말도 못하게 떨어졌잖아요.

  • 25. 남편 찌질이
    '15.7.17 3:48 PM (80.144.xxx.53)

    저런 사람 겪었어요.
    유학할때 급하다고 돈 빌려달래서 천유로 빌려줬더니
    환율 어쩌고 저쩌고 갚을 생각을 안해서 싫은 소리하니까 그제서야 뚱하게 갚던 그 자매.
    뻔뻔하게 또 빌려달라는거 돈 없다고 거절하고 인연 끊었어요.

  • 26. 빨리
    '15.7.17 4:01 PM (116.123.xxx.237)

    일부라도 보내세요

  • 27. 남편
    '15.7.17 4:25 PM (1.229.xxx.212)

    찌질함을 드러냈으니
    우째요.
    남편이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인걸 알게 되었네요.
    잘 가르쳐서 데리고 사세요. ㅎㅎ
    님이 더 나은 사람이니까

  • 28. 유럽?
    '15.7.17 4:36 PM (223.62.xxx.51)

    유로면.. 더 오를거 같지도 않아요.
    잘 보내신거예요.
    울 남편도 친정 몇천씩 지원해준 적도 있는데..
    환율은 오를거라 생각하니 미루더라구요.
    남편 너무 미워마세요~~

  • 29. 역지사지
    '15.7.17 5:41 PM (14.39.xxx.129) - 삭제된댓글

    입장바꿔 시댁에 돈값아야 하는데 환율로 손해를 많이 본다하면 좀 환율좋을 때 갚고싶다는 생각 안들까요?
    그런 생각 드는건 자연스러운거 같구요,
    그렇다고 님께 화까지 내는건 남편분이 좀 과하게 반응하신거죠

  • 30. 역지사지가
    '15.7.17 6:13 PM (80.144.xxx.53)

    님 편한대로 역지사지예요?
    친정에서 돈 빌려줄땐 환율 그거 다 따져서 보냈나요?
    자연스럽긴 개뿔.
    병원비로 쓴다는데 환율때문에 2년이나 미루는건 도둑놈 심보죠.

  • 31. @@@
    '15.7.18 10:31 AM (108.224.xxx.37)

    엄마가 편찮으셔셔... 장모가 편찬으시면, 병원비로 그냥이 도 보내야...

  • 32. rachel
    '15.7.18 12:34 PM (120.155.xxx.206)

    호주에 살아요. 지금 제가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네요. 2-3년전에 환율 최고치 1200원일때 친정에서 돈을 빌렸는데 지금은 850원쯤이네요. 빨리 갚고 싶은데 너무 차이가 많이나서 저도 상황을 보고 있어요. 남편분도 속상함이 이해되지만 잘하셨어요. 조금 들쓰고 마음 편하게 살자구요^^

  • 33. 급하게 쓰실 돈이라도
    '15.7.18 1:15 PM (124.199.xxx.248)

    일단 보내세요

  • 34.
    '15.7.18 2:37 PM (112.149.xxx.88)

    제가 단순하게 달러라고 생각했네요
    엔화이면 그럴 수 있겠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000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 국정원 해킹, 지상파는 축소·침묵 4 샬랄라 2015/07/18 926
464999 시티투어 해보신분 계신가요? 6 Www 2015/07/18 1,312
464998 직업이 궁금 3 82cook.. 2015/07/18 1,168
464997 대전 잘 아시는 분들 계신가요? asd 2015/07/18 577
464996 변호사 3 이혼 2015/07/18 971
464995 아파트 분양가가 그대로 공시지가가 되나요? 질문 2015/07/18 1,075
464994 itq 회원가입시 본인인증 도대체 어케해야하나요? 1 초3아들이름.. 2015/07/18 1,430
464993 임선하 독살사건 8 ..... 2015/07/18 13,353
464992 식어서도 맛난 소불고기 요령있나요? 6 도시락용 2015/07/18 1,905
464991 바나나 식초 만들어보신 분들~방법 좀 고고 2015/07/18 469
464990 세모자 다시 납치라니? 어쿠 2015/07/18 1,591
464989 여자분들 커트 자주안하면 안되는건 왜일까요 2 철학가 2015/07/18 2,549
464988 남편과 각방을 쓰고싶어요 2 ... 2015/07/18 2,174
464987 국정원 구입 해킹 프로그램, 아동포르노 설치 가능 3 매장 2015/07/18 1,197
464986 국정원 해킹, ‘정권재창출 플랜’과 관련있나? 오주르디 2015/07/18 605
464985 연애는 어떻게 시작 하는건가요? 7 aaa 2015/07/18 2,503
464984 이 야밤에 영어를 여쭤봐요.. incompatible 3 야밤에 2015/07/18 1,232
464983 김구라 잠재우는 김희철.jpg 2 냐냐 2015/07/18 3,364
464982 플랫슈즈가 고무신이 되는 슬픈 2 엄마 2015/07/18 2,538
464981 이마트 잠발라야 치킨 진짜 맛있어요. 2 ... 2015/07/18 3,053
464980 인생은 타이밍이네요 15 ㅇㅇㅁ 2015/07/18 12,159
464979 남편폰엔 님들은 뭐라고 저장돼있을까요 20 .. 2015/07/18 2,993
464978 첨부파일 22개 분석하니..'감청 악성코드' 확인 샬랄라 2015/07/18 847
464977 거위솜털 이불 털날림 어찌하시나요 10 ᆞᆞᆞ 2015/07/18 3,221
464976 다시 보자 니네 목사 - 관상으로 판별하기 조심 2015/07/18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