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시작된 촌스러움과 세련됨에 대한 논쟁...
ㅎㅎㅎㅎ 과한 비난과 내 눈이 옳아! 식만 아니라면
여자들 모이는 사이트에서 이런 주제 재미있어요...
더불어 내 시각은 어떤가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도 있구요.
저도 태어나길 짜리몽땅에 퉁퉁하고 여성스런 얼굴이어서
세련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에요.
꾸며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구요..ㅠㅠ
대략 어느 선에서 적당히 내 모습을 인정하고 타협봤어요.
그
런데 사람마다 나이나 살아온 환경, 성격에 따라 취향을 타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런걸 외모뿐 아니라 인테리어에서도 느끼고 있는데요.
사실은 제가 얼마전 이사를 해서요..
저보다 열살 정도 많으신 50대 초반 지인은 저희 집에 오셔서
여자방이 이게 뭐냐고....좀 화사하게 꾸미라고 뭐라 하시더라구요.
그 지인분 집에 갔을때 본...커다란 침대에 번들거리는 핑크공단 꽃무늬 이불,
아래 레이스에 리본까지 달려있던게 떠올라서
그 면박을 들어도 그냥 웃고 말았는데요.
거실에 나오셔서도 솔직히 너무 칙칙하다고...
저더러 화사하게 꽃무늬 포인트 벽지 하라시더라구요...ㅋㅋㅋ
그런데 그 분은 젊은시절에도 그렇게 꽃과 레이스를 좋아하셨어요.
세련되고 자연스러운거 말고...붉고 큼직하고 화려한 종류요.
옷도 그런거 많이 입으세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무인양품같이
어떤 사람 눈엔 칙칙하기 그지없는 스타일이니 안예뻐보일 수도 있죠.
또 다른 분은 저더러 공방에서 원목가구 사지말라고 말리더라구요.
그 분 눈에 최고로 세련된건 이케아식 철제침대나 철제가구 였던거죠.
제눈엔 그건 쉽지만 금방 질릴 수 있는 조합이라 갸우뚱 했었거든요...
진짜 이사하면서 다시 한번 사람들 취향에 대해서 아..진짜 다양하다 싶었어요.
물론 모두가 틀린게 아니죠.
그냥 서로 다를뿐이죠. 그거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