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게으름병 고친분들 있나요?

조회수 : 8,054
작성일 : 2015-07-16 21:41:53
어려서부터 굼뜨고 빠릿하지 못하고 행동이 게을러요.
대통령을 시켜준다고 해도 게을러서 귀찮아서 못할거같아요.
다행히 머리는 그럭저럭해서 학창시절 잘 지냈구요.
일할때는 남들과 섞여 있으니 열심히 하지만 사생활은 게을러 터졌어요. 다행히 개판으로 집해놓고 살지는 않지만 더러워지면 아주깨끗하게는 못치워도 설렁설렁 사람사는거처럼은 사는데...
열심히 하는 분들는 살림도 늘 정도 각이 잡혀 있던데 그게 힘들어요
아주 게을러요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일어나도 몸도 너무 무겁고.... 누워있는거 좋아하구요... 밖에 나가면 들어가기 싫고
집에 있으면 밖에 나가기 싫고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씻는것도 귀찮아 하고 화장품도 좋은거 사놓고 잘 못바르고 ...몸이 느리고 굼뜨고 움직이기 싫고 그래요
정확하고 확실한 성격 우유부단한 성격도 원인 같구요.
어떻게 하면 예민하고 정확하고 똑부러지는 성격과 함께..
부지런하게 정열적으로 부지런 떨며 살수 있을까요
IP : 211.213.xxx.25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7.16 9:43 PM (175.213.xxx.178)

    타고난 체력차이 + 자란 집안환경차이가 거의 좌우하는듯. 부모가 부지런한집 애들이 확률적으로 좀더 부지런한거 같고요

  • 2. 원인
    '15.7.16 10:19 PM (121.163.xxx.51)

    (1)우울증
    (2)하찮은 일이라고 생각
    (3)체력 저하

    대부분 이 셋중의 하나 같아요

  • 3. 헐..
    '15.7.16 10:20 PM (49.173.xxx.157)

    님 저인가요? 제가쓴글인줄알았어요

  • 4. 못고칠걸요
    '15.7.16 10:22 PM (175.223.xxx.148)

    정말 저랑 씽크로율 100%이신 분이네요.
    평생을 게으름으로 살아왔는데 아무리 해도 안 고쳐져요.
    저도 에너지가 매우 부족한 사람인데
    요즘은 몸이 좀 나아져서 전보다 약간 부지런해지긴 했지만 정말 아주 약간이예요

  • 5. 저는 나아졌는데요...
    '15.7.16 10:34 PM (175.214.xxx.108)

    원인은 철저하게 체력이었던 것 같아요...
    운동 빡세게 하면 고칠 수 있어요 더불어 음식도 가려 먹고요~

  • 6. 게으르게 살아도
    '15.7.16 10:38 PM (58.233.xxx.120)

    먹고 살만 하신가 보네요. 내 몸이 움직여야 먹고 살아야한다면 게으르고 싶어도 못하죠.

  • 7. 글쓴이
    '15.7.16 10:43 PM (211.213.xxx.250)

    덧붙여 말하는것도 귀찮아요 눈으로 읽는건 아주 좋아합니다 하루종일 활자중독 비슷하게 뭔가 읽고 있어요

  • 8. ...
    '15.7.16 10:51 PM (122.40.xxx.125)

    집안일은 그냥 대충하세요..남편출근하고 애들 기관갈때 같이 밖으로 나가시구요..활자중독이라니 근처도서관 매일 가시면 어때요?? 도서관 매일 가다보면 사람들 공부하는것도 보이고..앞으로 내가 뭘해야할지 생각도 정리되구요..암튼 집을 매일 나오세요~~집에서 부지런 떠는건 천성적으로 안되실꺼같아요(죄송) 엉뚱한 살림이나 늘구요;;;

  • 9. 저는
    '15.7.16 10:58 PM (182.222.xxx.35)

    뭐 해야지 생각만 하다 미루기 병에 결국 뭔가 손해를 보는 일이 넘 많아서..
    며칠전에도 장본것중에 고기...불고기 양념 재놔서 소분해서 얼려야지 해놓고 미루기병에 그만 상해버리고...
    머 집수준도 그저 욕 안먹는 정도...
    누구 울 집에 부르면 그 사람들에게 한곳을 5초 이상 보지 말라고 합니다..ㅋㅋ ㅠㅠ
    윗님 말씀하신 도서관도 울 집에서 걸어 5분거리에 있는데 책 좋아하고 뭐 읽는거 좋아하면서도 그 5분 걷기를 힘들어하니(걷는게 힘든게 아니라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들~)
    가끔 혼자 생각해요...게으름은 천형이간보다라고...ㅠ

  • 10. 작심삼일
    '15.7.16 11:22 PM (211.36.xxx.168)

    며칠은 부지런떨며 사는데 며칠못가 또 늘어지죠 천성이라 잘안되요 항상 도루묵이에요ㅠㅠ

  • 11. ...
    '15.7.16 11:46 PM (203.234.xxx.69)

    저요.
    저 고쳤어요.
    그거 체력이 좋아지니 고쳐지더라구요.
    우울증 치료 받고 치료 차원으로 매일 햇빛보며
    걸었더니 체력이 좋아지고 그래서 고쳤어요.
    아침에 일어나도 찌뿌둥하고 몸이 무거웠는데
    위에분 말씀대로 책도 공원가서 읽거나
    도서관 가고 청소할때마다 버려가며 했더니
    집에 각이 잡히고 게으름이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체력부터 키우시면 되요.

  • 12. 저도
    '15.7.16 11:59 PM (175.253.xxx.75)

    그래요
    운동 하라시니 해보려구요

    전 그냥 절 사랑해주기로 했어요
    심리학에서 신포도기제를 사용해요
    부지런하면 나중에 관절이 아프더라
    부지런하면 까칠하더라
    부지런하면 애들 잡더라
    부지런하면 일 벌이다가 더 망하더라
    부지런하면 몸도 기계와 같아서 나중에 큰 병 걸리더라
    부지런하면 몸이 고생이더라
    부지런하면 복 떨어진다는 말 맞더라 ....등등등

    쓰고보니 졸렬하네요ㅠㅠㅠㅠㅠ

  • 13. 마ㅜㅜㅜ
    '15.7.17 12:52 AM (124.51.xxx.155)

    결국은 체력이군요!!! 이런 글 좋아요. 저도 체력 키워 부지런하게 살고 싶어요~

  • 14. 엄청 게을게을
    '15.7.17 1:30 AM (106.178.xxx.211)

    게을러요
    하지만 집중력은 남의 배라서 보통보다 일 잘해요
    근데 나이가 드니 집중력 함부로 쓰다가
    곧 골로 갈거 같아요

  • 15.
    '15.7.17 6:50 AM (110.14.xxx.40)

    이글 저장할래.
    게으름 환골탈태!

  • 16. 음하하
    '15.7.17 8:46 AM (211.177.xxx.213)

    진짜 저랑도 똑같으심.
    님 성격 별 욕심없고 동정심 많고 남들한테 별 질투 없고
    옷입기 치장 지위 이런 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단 내 내면의 이상적인 것 내면의 조화로움 만족 이런게 더 중요하고
    일이 있으면 미뤘다가 막판에 벼락치기로 완성해내고
    뭐 그런 성격 아니신가요?

    저는 제 성격에 대해 여러모로 공부해보다가
    내린 결론은 결국은 타고난 성격 특성이다였어요.
    뭔가 병적인 게으름과는 다른 그냥 유유자적함이랄까.
    꼭 해야하는 일이나 직업적으로 맡은일은 오히려 더 성실하고 철저하게 해내면서
    남에게 피해 안주는 오로지 나와 관련된 일에는 느슨해지고 뒹굴거린달까요.
    뭐 내가 뒹굴거린다고 세상이 무너질것도 아니잖아 이러면서요.

    MBTI 같은거 해보신적 있으신지...저는 infp유형인데
    워크샵 갔다가 이 유형을 나타내는 그림으로 나온게
    나무 밑에서 휘파람 불며 유유자적 누워있기 또는 팬더가 누워서 뒹굴거리기더라고요.
    폭소했어요. 누워서 뒹굴거리기라니...어쩜 저렇게 정확해 하고요.

    그런데 저는 저런 뒹굴거리는 제 성격이 좋아요.
    빠릿하고 정확하고 노력하는 성격도 물론 좋아요
    그런 사람들 덕에 또 세상이 발전하는 거기도 하지만
    모두다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거름이 될 필요도 있잖아요.

  • 17. 늘 10분만..
    '15.7.17 8:53 AM (110.11.xxx.27)

    흐미! 내 글인줄 알았어요..댓글들 감솨해요..
    체력문제 라는거 인정하구요! 운동열심히 하면 좋아진다는거 백번 동감합니다!

  • 18. ..
    '15.7.17 9:09 AM (223.62.xxx.73)

    저도 infp 인데ㅋㅋㅋ퍼질러 뒹굴거리는 팬저라니ㅋㅋㅋ저는 애니어그램도 낙천가이긴한데.. 댓글님 묘사하신 성향들이 정말 비슷해서 신기하고 나름 분석하신 다른 특징들도 궁금해지네요.

    원글님 근데 동서고금 막론하고 게으름이 가장 큰 악덕이라했어요. 저는 게으름의 폐해를 피부로 느꼈기때문에 평생 고치려 노력하는 편이구요. 굿바이게으름, 게으름 김남준 목사 ( 이건 종교적색채가있지만 정말 반성하고 절 잡아준 책이네요)추천합니다.

  • 19. 허거걱
    '15.7.17 11:42 AM (1.246.xxx.108)

    원글님덕분에 로긴했다가(너무 제얘기여서요...)
    원인님 댓글에 무릎을 쳤다가 위에 infp 님 때문에 기어이 댓글을 쓰네요..
    저도 infp예요.
    저질체력에 뒹굴거리고 여유자적하는 거 좋아하고... 뭐 제출해야 하는 거, 일 이런건 완벽하게 해내지만 나에 관한 건 게을러요. 해결책은...아직까진 찾지 못했어요.
    오늘은 3배속 살림법 이 책 사보려구요

  • 20. 멘붕
    '15.7.17 12:24 PM (121.130.xxx.98)

    게으름병에 완벽주의... 저질 체력 완전 제 얘기네요

  • 21. 저도
    '15.7.17 2:03 PM (112.150.xxx.61)

    저도 이글 저장합니다.게으름 고쳐보고 싶네요

  • 22. ***
    '15.7.17 5:09 PM (222.110.xxx.3)

    음하하하님 글을 보니 저를 보는듯 -_-;;
    이번 주말은 뭐라도 좀 하자 그랬는데.....쉬어도 되는 당위성을 주시네요 ㅎㅎ

  • 23. 1111
    '15.7.25 6:18 AM (223.62.xxx.206)

    저도 게으름최고봉이에요 이제 애기도 낳았는데
    흑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510 매일 오는 아이친구 6 빠빠시2 2015/07/24 2,532
466509 박할머니사건 진짜 범인은누구? 71 박할머니 2015/07/24 19,106
466508 반찬 형편 없는 병원에 가져갈 만한 반찬 24 ..... 2015/07/24 11,039
466507 달라붙는 아들들 18 버럭 2015/07/24 5,131
466506 2015년 7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7/24 930
466505 중2 여학생 모기팔찌 추천해 주세요. 2 비가오는날엔.. 2015/07/24 1,449
466504 아침 출근전에 중국어 학원다니시는분 계신가요 쫑구어 2015/07/24 661
466503 제딸아이 한테 엄마로서 할수있는말 6 엄마 2015/07/24 1,801
466502 레드삭스, 해킹팀 역추적 자료 심층 분석, 국정원이 “가장 적극.. 1 light7.. 2015/07/24 939
466501 박원순 시장 비방 70대 벌금형 '거짓 사실로 명예 훼손' 1 참맛 2015/07/24 1,083
466500 휴즈코크(호수중간밸브) 2015/07/24 670
466499 황당한 혹은 싫은 선물이야기 좀 해봐요 54 센스제로 2015/07/24 11,584
466498 런던오시는 분들 tip 드려요~ 46 herita.. 2015/07/24 5,117
466497 용인 신갈 주변 임플란트 잘하는 곳 1 도와주세요 2015/07/24 1,325
466496 팟캐스트 에피소드 순서 정렬방법 팟빵 2015/07/24 1,217
466495 도와주세요ㅡ한의원. 정형외과 어디가 좋을까요? 3 비오네 2015/07/24 944
466494 실내수영복은.. 3 초등 2015/07/24 1,898
466493 안철수 열받았다, 해킹의혹관련 국정원장 오늘검찰에 고발 4 집배원 2015/07/24 2,060
466492 해피 투게더 완전 재미있네요 9 오늘 2015/07/24 4,733
466491 섹시한 춤은...카라의 엉덩이춤까지가 딱 좋았던거같아요 15 ㅡㅡ 2015/07/24 4,502
466490 몸무게는 많이나가지만 자기몸매에 만족하시는분계시나요? 7 다이어트 2015/07/24 1,967
466489 배아프다는데 잠실 대치 쪽 소아과 알려주세요 소아과 2015/07/24 721
466488 네트원크 끊기를 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2 네트워크 도.. 2015/07/24 1,079
466487 할머니들의 장난감(?)으로 뭐가 좋을까요? 11 위하여..... 2015/07/24 2,619
466486 어셈블리 보시는분 계세요? 6 어셈블리 2015/07/24 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