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게으름병 고친분들 있나요?
대통령을 시켜준다고 해도 게을러서 귀찮아서 못할거같아요.
다행히 머리는 그럭저럭해서 학창시절 잘 지냈구요.
일할때는 남들과 섞여 있으니 열심히 하지만 사생활은 게을러 터졌어요. 다행히 개판으로 집해놓고 살지는 않지만 더러워지면 아주깨끗하게는 못치워도 설렁설렁 사람사는거처럼은 사는데...
열심히 하는 분들는 살림도 늘 정도 각이 잡혀 있던데 그게 힘들어요
아주 게을러요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일어나도 몸도 너무 무겁고.... 누워있는거 좋아하구요... 밖에 나가면 들어가기 싫고
집에 있으면 밖에 나가기 싫고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씻는것도 귀찮아 하고 화장품도 좋은거 사놓고 잘 못바르고 ...몸이 느리고 굼뜨고 움직이기 싫고 그래요
정확하고 확실한 성격 우유부단한 성격도 원인 같구요.
어떻게 하면 예민하고 정확하고 똑부러지는 성격과 함께..
부지런하게 정열적으로 부지런 떨며 살수 있을까요
1. 음
'15.7.16 9:43 PM (175.213.xxx.178)타고난 체력차이 + 자란 집안환경차이가 거의 좌우하는듯. 부모가 부지런한집 애들이 확률적으로 좀더 부지런한거 같고요
2. 원인
'15.7.16 10:19 PM (121.163.xxx.51)(1)우울증
(2)하찮은 일이라고 생각
(3)체력 저하
대부분 이 셋중의 하나 같아요3. 헐..
'15.7.16 10:20 PM (49.173.xxx.157)님 저인가요? 제가쓴글인줄알았어요
4. 못고칠걸요
'15.7.16 10:22 PM (175.223.xxx.148)정말 저랑 씽크로율 100%이신 분이네요.
평생을 게으름으로 살아왔는데 아무리 해도 안 고쳐져요.
저도 에너지가 매우 부족한 사람인데
요즘은 몸이 좀 나아져서 전보다 약간 부지런해지긴 했지만 정말 아주 약간이예요5. 저는 나아졌는데요...
'15.7.16 10:34 PM (175.214.xxx.108)원인은 철저하게 체력이었던 것 같아요...
운동 빡세게 하면 고칠 수 있어요 더불어 음식도 가려 먹고요~6. 게으르게 살아도
'15.7.16 10:38 PM (58.233.xxx.120)먹고 살만 하신가 보네요. 내 몸이 움직여야 먹고 살아야한다면 게으르고 싶어도 못하죠.
7. 글쓴이
'15.7.16 10:43 PM (211.213.xxx.250)덧붙여 말하는것도 귀찮아요 눈으로 읽는건 아주 좋아합니다 하루종일 활자중독 비슷하게 뭔가 읽고 있어요
8. ...
'15.7.16 10:51 PM (122.40.xxx.125)집안일은 그냥 대충하세요..남편출근하고 애들 기관갈때 같이 밖으로 나가시구요..활자중독이라니 근처도서관 매일 가시면 어때요?? 도서관 매일 가다보면 사람들 공부하는것도 보이고..앞으로 내가 뭘해야할지 생각도 정리되구요..암튼 집을 매일 나오세요~~집에서 부지런 떠는건 천성적으로 안되실꺼같아요(죄송) 엉뚱한 살림이나 늘구요;;;
9. 저는
'15.7.16 10:58 PM (182.222.xxx.35)뭐 해야지 생각만 하다 미루기 병에 결국 뭔가 손해를 보는 일이 넘 많아서..
며칠전에도 장본것중에 고기...불고기 양념 재놔서 소분해서 얼려야지 해놓고 미루기병에 그만 상해버리고...
머 집수준도 그저 욕 안먹는 정도...
누구 울 집에 부르면 그 사람들에게 한곳을 5초 이상 보지 말라고 합니다..ㅋㅋ ㅠㅠ
윗님 말씀하신 도서관도 울 집에서 걸어 5분거리에 있는데 책 좋아하고 뭐 읽는거 좋아하면서도 그 5분 걷기를 힘들어하니(걷는게 힘든게 아니라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들~)
가끔 혼자 생각해요...게으름은 천형이간보다라고...ㅠ10. 작심삼일
'15.7.16 11:22 PM (211.36.xxx.168)며칠은 부지런떨며 사는데 며칠못가 또 늘어지죠 천성이라 잘안되요 항상 도루묵이에요ㅠㅠ
11. ...
'15.7.16 11:46 PM (203.234.xxx.69)저요.
저 고쳤어요.
그거 체력이 좋아지니 고쳐지더라구요.
우울증 치료 받고 치료 차원으로 매일 햇빛보며
걸었더니 체력이 좋아지고 그래서 고쳤어요.
아침에 일어나도 찌뿌둥하고 몸이 무거웠는데
위에분 말씀대로 책도 공원가서 읽거나
도서관 가고 청소할때마다 버려가며 했더니
집에 각이 잡히고 게으름이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체력부터 키우시면 되요.12. 저도
'15.7.16 11:59 PM (175.253.xxx.75)그래요
운동 하라시니 해보려구요
전 그냥 절 사랑해주기로 했어요
심리학에서 신포도기제를 사용해요
부지런하면 나중에 관절이 아프더라
부지런하면 까칠하더라
부지런하면 애들 잡더라
부지런하면 일 벌이다가 더 망하더라
부지런하면 몸도 기계와 같아서 나중에 큰 병 걸리더라
부지런하면 몸이 고생이더라
부지런하면 복 떨어진다는 말 맞더라 ....등등등
쓰고보니 졸렬하네요ㅠㅠㅠㅠㅠ13. 마ㅜㅜㅜ
'15.7.17 12:52 AM (124.51.xxx.155)결국은 체력이군요!!! 이런 글 좋아요. 저도 체력 키워 부지런하게 살고 싶어요~
14. 엄청 게을게을
'15.7.17 1:30 AM (106.178.xxx.211)게을러요
하지만 집중력은 남의 배라서 보통보다 일 잘해요
근데 나이가 드니 집중력 함부로 쓰다가
곧 골로 갈거 같아요
ㅠ15. 난
'15.7.17 6:50 AM (110.14.xxx.40)이글 저장할래.
게으름 환골탈태!16. 음하하
'15.7.17 8:46 AM (211.177.xxx.213)진짜 저랑도 똑같으심.
님 성격 별 욕심없고 동정심 많고 남들한테 별 질투 없고
옷입기 치장 지위 이런 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단 내 내면의 이상적인 것 내면의 조화로움 만족 이런게 더 중요하고
일이 있으면 미뤘다가 막판에 벼락치기로 완성해내고
뭐 그런 성격 아니신가요?
저는 제 성격에 대해 여러모로 공부해보다가
내린 결론은 결국은 타고난 성격 특성이다였어요.
뭔가 병적인 게으름과는 다른 그냥 유유자적함이랄까.
꼭 해야하는 일이나 직업적으로 맡은일은 오히려 더 성실하고 철저하게 해내면서
남에게 피해 안주는 오로지 나와 관련된 일에는 느슨해지고 뒹굴거린달까요.
뭐 내가 뒹굴거린다고 세상이 무너질것도 아니잖아 이러면서요.
MBTI 같은거 해보신적 있으신지...저는 infp유형인데
워크샵 갔다가 이 유형을 나타내는 그림으로 나온게
나무 밑에서 휘파람 불며 유유자적 누워있기 또는 팬더가 누워서 뒹굴거리기더라고요.
폭소했어요. 누워서 뒹굴거리기라니...어쩜 저렇게 정확해 하고요.
그런데 저는 저런 뒹굴거리는 제 성격이 좋아요.
빠릿하고 정확하고 노력하는 성격도 물론 좋아요
그런 사람들 덕에 또 세상이 발전하는 거기도 하지만
모두다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거름이 될 필요도 있잖아요.17. 늘 10분만..
'15.7.17 8:53 AM (110.11.xxx.27)흐미! 내 글인줄 알았어요..댓글들 감솨해요..
체력문제 라는거 인정하구요! 운동열심히 하면 좋아진다는거 백번 동감합니다!18. ..
'15.7.17 9:09 AM (223.62.xxx.73)저도 infp 인데ㅋㅋㅋ퍼질러 뒹굴거리는 팬저라니ㅋㅋㅋ저는 애니어그램도 낙천가이긴한데.. 댓글님 묘사하신 성향들이 정말 비슷해서 신기하고 나름 분석하신 다른 특징들도 궁금해지네요.
원글님 근데 동서고금 막론하고 게으름이 가장 큰 악덕이라했어요. 저는 게으름의 폐해를 피부로 느꼈기때문에 평생 고치려 노력하는 편이구요. 굿바이게으름, 게으름 김남준 목사 ( 이건 종교적색채가있지만 정말 반성하고 절 잡아준 책이네요)추천합니다.19. 허거걱
'15.7.17 11:42 AM (1.246.xxx.108)원글님덕분에 로긴했다가(너무 제얘기여서요...)
원인님 댓글에 무릎을 쳤다가 위에 infp 님 때문에 기어이 댓글을 쓰네요..
저도 infp예요.
저질체력에 뒹굴거리고 여유자적하는 거 좋아하고... 뭐 제출해야 하는 거, 일 이런건 완벽하게 해내지만 나에 관한 건 게을러요. 해결책은...아직까진 찾지 못했어요.
오늘은 3배속 살림법 이 책 사보려구요20. 멘붕
'15.7.17 12:24 PM (121.130.xxx.98)게으름병에 완벽주의... 저질 체력 완전 제 얘기네요
21. 저도
'15.7.17 2:03 PM (112.150.xxx.61)저도 이글 저장합니다.게으름 고쳐보고 싶네요
22. ***
'15.7.17 5:09 PM (222.110.xxx.3)음하하하님 글을 보니 저를 보는듯 -_-;;
이번 주말은 뭐라도 좀 하자 그랬는데.....쉬어도 되는 당위성을 주시네요 ㅎㅎ23. 1111
'15.7.25 6:18 AM (223.62.xxx.206)저도 게으름최고봉이에요 이제 애기도 낳았는데
흑흑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8801 | 쿨노래 다 좋네요. 7 | . . | 2015/09/04 | 1,188 |
478800 | 지인의 자랑질에 쫘증 지대로 5 | . . . .. | 2015/09/04 | 2,414 |
478799 | 효도의자(바퀴의자) 살까요? 2 | ... | 2015/09/04 | 1,205 |
478798 | 신랑자랑 해요(냉무) 10 | 서민부부 | 2015/09/04 | 1,473 |
478797 | 집안에서 사람무는 벌레가 모기 말고 뭐가 있을까요? 13 | ... | 2015/09/04 | 20,516 |
478796 | 네슈라 플라워 퍼펙트커버 사용하시는 분들 어떻게 화장하세요? 6 | 은 | 2015/09/04 | 2,289 |
478795 | 세월호 507일) 아횝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들을 꼭 만나게 되.. 7 | bluebe.. | 2015/09/04 | 548 |
478794 | 삼시세끼 음악 좋네요. 4 | 긍정이필요해.. | 2015/09/04 | 1,558 |
478793 | 지역토박이로 자라신분들... 4 | .... | 2015/09/04 | 1,232 |
478792 | 잘 쓰던 화장품 갑자기 품절되면 어쩌시나요? 3 | ㅂㅂ | 2015/09/04 | 1,838 |
478791 | 부동산 여러군데 내놓아야 빨리 나가는 거죠? 4 | ... | 2015/09/04 | 2,257 |
478790 | 다시 통 넓은 바지 유행 9 | ㅁㅁ | 2015/09/04 | 4,409 |
478789 | 대출 있는데 셀프등기 해보신분! 8 | 도움 | 2015/09/04 | 2,037 |
478788 | 샤워하는 아들 등짝에 화풀이했어요, 16 | 그냥 | 2015/09/04 | 4,682 |
478787 | 우울, 피로, 매사에 의욕 없으신 분들께 추천 58 | ... | 2015/09/04 | 22,430 |
478786 | 한의원에서 매선침맞지마세요... 1 | ㅠㅠ | 2015/09/04 | 5,349 |
478785 | 눈에 안약 괜찮을까요? 4 | ㅇㅇ | 2015/09/04 | 1,168 |
478784 | 거기가 어디에요? 2 | 체리 | 2015/09/04 | 646 |
478783 | ㅋㅋㅋ세바퀴 오늘 완전웃껴요 ㅋㅋㅋㅋㅋ 6 | ㅋㅋ | 2015/09/04 | 3,423 |
478782 | 고영주 "盧, 신분 숨기고 정권 잡아 적화 시도" 24 | 미친넘 | 2015/09/04 | 2,542 |
478781 | 카톡할때요 6 | 저기 | 2015/09/04 | 1,541 |
478780 |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걸까요? 시리아 난민 아가.. 7 | ... | 2015/09/04 | 3,973 |
478779 | 혹시,, 이 조각작품이 어느거리, 어느건물 앞에 있는건지 아시는.. 4 | 어디서 봤는.. | 2015/09/04 | 972 |
478778 | 방광염이 밤이되면 증상이 보이고 낮엔 괜찮은데.. 4 | ... | 2015/09/04 | 2,637 |
478777 | 디자인계열 대학 학교 순위는? 1 | 대입 | 2015/09/04 | 3,9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