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성적이 엉망인 아이...

고민스러워요..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15-07-16 17:59:14

워낙 느리고 잘 하지 못하는 아이예요..

힘겹게 기말 고사 준비해서 보았는데..결과는 충격적이네요.

무엇보다도 서술형 점수를 거의 반 이상 깍였어요.

틀린 문제도 있지만, 답은 맞았는데 설명이 없다거나, 부족한 것은 점수를 거의 주지 않았더라구요.

이런 것도 많은 훈련을 해야하겠지요?

거의 대부분의 점수가 70점대예요.

시험이 익숙치 않아서 당황도 많이 한 것 같아요.

이런 아이는 수학 영어 학원에 보내면 좋아 질까요?

시간 재고 셤을 본적이( 초등 단원평가빼고) 거의 없어서...시간조절도 못하고 부족했던거 같아요.

부족하고 구멍이 많아서 학원 보내기도 사실 두려워서 집에서 조금씩 하고 있는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한게 아닌가 싶어요.

서술형이 어렵지도 않은데..영어는 철자가 틀려서..수학은 풀이과정을 안써서 점수를 10점이상씩 깎였는데..

학원 다니면 이런 점들이 보완이 될까요?

국어가 제일 문제인데...국어도 전문 학원을 보내는게 나을까요?

고민입니다..

이런 아이도 열심히 하면 좋아질까요?

IP : 58.141.xxx.1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16 6:08 PM (116.123.xxx.237)

    서술형이나 수행은 연습이 필요해요
    문제집이나 교과서 문제를 꼼꼼히 모범답안 만들어서 그대로 해보는것도 좋고요
    한두 학기 도와주면 혼자서도 잘 하더군요
    수행 비중이 높으니 꼭 사진찍어서 가져오라고 해서 보세요

  • 2. 냅두면 그렇게 되요
    '15.7.16 6:17 PM (110.8.xxx.83)

    말이 중딩이지 초딩일때랑 변하지 않은 애가 중학생 시험을 본거죠
    중학교 부터는 초등때보다는 훨씬 공부에 가까운걸 해야 해요
    초등은 약간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정말 기초적인거 쉬운거 ..하다못해 참고서를 봐고
    그림책 처럼 글씨도 크고 그림도 있고 그런식이라면
    중등은 시험 범위도 넓고 다각적으로 물어보죠
    초등때 중등 선행 하는 애들은 단지 중학교에서 미래 배울 영어 수학만 선행 하는게 아니예요
    이런 아이들은 그곳에 시험을 치루고 평가를 받아요
    그리고 성적이 중요하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주입을 당하죠 ..친구랑 비교가 되기도 하구요
    이런 애들으 공부 하고 시험 공부 하는게 자연스러워요
    평소에도 시험 점수 라는거에 민감하고 잘 되기를 바라고
    공부도 그거에 포커스를 맞춰요
    아무런 대비 없이 그냥 어느날 중학생이 된 아이들은 당연히 성적은 잘 받고 싶다고 생각해도
    보통 애들은 그런거 실감도 잘 못하고
    생활이 변하지도 않고 평소에 생각도 안해보고
    시험 쯤에 그냥 막 집중하고 머리 아파오도록 집중해서 외우고 그러기 보다는
    그냥 그림책 보듯 프린터랑 교과서 넘겨 보고 가서 시험을 봐요
    시험 보는 요령 마저도 거의 없고 열의도 없고 시험이라는거에 대해 엄청 매달리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풀고 시간 남으면 자요
    이정도가 집에서 별로 신경 안써서 그냥 중학생 된 애들의 모습이예요
    그런데 학원 간다고 하루아침에 확 바뀌지는 않아요
    왜냐면 날이 가면 갈수록 상위권 애들은 더 많이 공부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간격은 점차 벌어지거든요
    이렇게 장황하게 쓰는 이유는 님의 아이가 그리 유별나게 공부 못하는게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아이 알아서 하라고 하면 금새 저렇게 되니 너무 좌절하지 말라는 거예요
    문제는 학원도 만능은 아니예요
    사실 제일 좋은건 좋은 친구를 하나 사겨서 그아이 공부 하는거 봐가며 따라가는거죠
    그래서 학교에서는 멘토 멘티 제도 같은것도 하죠
    학원을 보내든 집에서 가르치든 그날 그날 배운건 다 소화하도록
    그리고 문제를 많이 풀려야 애가 시험 공부 한다는게 뭔지 실감을 해요
    지루하고 힘들겠지만 학원 갔다 와서 책상에 앉아 공부 하는 내내 엄마도 같이 공부 하면 좋아요
    내버려 두면 못해요
    내버려 둬도 잘하는 애는 대단한 거에요
    어리버리 잘 모르는 애는 기출 위주 문제 풀이 많이 하는 내신학원이 도움되요
    물론 고등 선행이니 뭐니 갈일이 멀지만 일단 닥친 내신에서 자신감 회복하기 차원으로
    내신 꼼꼼하게 잡아주는 학원 보내고 숙제는 엄마와 같이
    엄마가 내 애가 얼마나 공부 하고 있나 매일 매일 체크하고 알고 있을 것 ..지키시면 많이 나아져요
    그렇지만 애에 따라 한계는 있구요
    중등을 무난히 해낸다고 고등의 수월하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여튼 학원에 보낸다 쳐도 엄마가 관리 해서 공부 습관을 잡아주고
    공부가 뭔지 시험이 뭔지 알게 하셔야 해요

  • 3. ..
    '15.7.16 6:57 PM (58.141.xxx.157)

    윗님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어쩜 저희 애 공부하는 모습을 한번 보신 분 같이 정확하게 묘사하시는지..
    깜짝 놀랬습니다.
    아직 공부하는 법도 미숙하고 어느 정도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또래 친구들은
    얼마나 공부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진지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4. 냅두면님
    '15.7.16 8:11 PM (118.218.xxx.134)

    고1 공부 않하는 넘 어떻게 할까요?

  • 5.
    '15.7.16 8:21 PM (125.183.xxx.164) - 삭제된댓글

    아무런 대비 없이 어느날 '중학생'이 된 아이, 바로 울 아들이네요..ㅠㅠ

  • 6. 고1은
    '15.7.16 8:40 PM (110.8.xxx.83)

    사실 고등 되면 엄마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요 ㅠㅠ
    공부를 하는 애나 안하는 애나 그와중에 바라는건 부모의 사랑과 관심 ..
    그리고 성적이 안좋아도 나름 성적때문에 고민은 많구요
    선행을 하고 가서 공부 안하는 애들과 선행을 안하고 가서 공부 안하는 아이가 많이 다르고
    다니는 학교가 어떤지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요
    내신이 모의 보다 더 잘 나오는 고등학교라면 일단 학교에서 하라는 보충이나 야자만 잘해도
    칭찬해 주시고
    네가 살길은 내신이다 ...격려해서 그나마 내신 잡도록 유도해주시구요 .근데 애들이 말을 안들어요
    정 필요하면 학교 상담가서 담임샘하고 결론낸후 선생님이 애에게 말하도록 부탁해야 해요
    내신보다는 모의가 잘 나오는 학교인데 선행이 안되있는 경우라면 그냥 너 힘든거 안다
    해줄께 맛난 밥 밖에 없네 하고 맛있는거 많이 해주시고
    학원 오고 갈때 마중좀 나가 주시며 격려해주세요
    공부 안하는 와중에서 자기에게 관심 있나 없이 나름 민감하고 그래도 자기 믿어 주는 엄마 보면
    자기도 앞으로 살궁리는 조금 하게 되거든요

  • 7. 과외쌤
    '15.7.17 9:38 AM (58.124.xxx.130)

    일단 공부의 기본은 교과서입니다. 처음부터 참고서로 시작하는 아이들은 절대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없어요. 교과서는 설명문이고 전체적인 원리를 설명하는 책, 참고서는 그야말로 요점정리, 시험이 이런유형 꼭 나온다! 하는거 꼭 집어주는 학원같이 요령만 알려주는 책인데 가장 기본은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는 "원리"입니다. 다소 시간이 모자라도 원리를 알려주어야 공부가 점점 성적이 늘어납니다. 제 학생들 경우는 저는 영어과인데 영포자 아이들 많이 옵니다. 그리고 영포자 아이들 대부분이 "공포자"이기고 합니다. 이 친구들이 공포자가 되고 싶어 되었겠어요? 님 아이처럼 공부방법과 원리를 모르고 시작했는데 현 중등 과정은 너무나 빠르게 휙휙 지나가서 거기에 맞게 쫒아갈 수가 없는거죠. 저한테 원리부터 배우고 공부 방법을 터득해 간 친구들이 결국 전과목 성적이 오르더라고요. 공부는 다 똑같아요. 당장 올 여름방학부터라도 교과서부터 정독하여 수차례 읽히게 하세요.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그때 계속 그 부분을 집중하여 연구해보고 정 모르겠으면 교과서 무료 인강 사이트 많아요. 그곳을 참조하거나 그때 참고서를 찾아보면 됩니다. 일단은 원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느 한 과목이라도 공부 방법을 제대로 깨우치게 하세요.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중1이면 하나도 늦지 않았어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 8. 감사합니다.
    '15.7.17 11:19 AM (58.141.xxx.157)

    과외샘님 말씀대로 교과서 원리파악을 중점으로 방학때 열심히 해 봐야겠습니다.
    안그래도 자습서를 사 놨는데..이왕이면 교과서를 구해보도록 해야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258 시리아 난민들은 맨몸으로 난민된건가요 4 난만 2015/09/09 1,714
480257 어묵탕에 다진마늘 넣으면 이상할까요?? 10 ,, 2015/09/09 4,549
480256 어느팀이 5강갈까요? 3 ㅁㅁ 2015/09/09 484
480255 힐 신으면 장단지가 아플 수 있나요? 2 소롱 2015/09/09 498
480254 여긴페니슐라방콕 수영장인데 2 아름이 2015/09/09 2,063
480253 면세점 도착 5분전. 가방 추천부탁드려요 1 merci1.. 2015/09/09 1,445
480252 얼마 전 네이버 메인 기사인데 도무지 못찾겠어요. 1 기억이 안나.. 2015/09/09 442
480251 아래 40 40후반 2015/09/09 665
480250 이마트몰..실망스럽네요. 배송시키실 분은 유의하세요. 27 ... 2015/09/09 6,393
480249 산책 등산하면서 음악 크게 듣는 사람들 9 서마 2015/09/09 1,779
480248 싸이 강남스타일 뮤비에 나왔던 여자가수 16 궁금 2015/09/09 5,139
480247 핸폰 고민상담... 1 핸폰광고 2015/09/09 792
480246 올해 이사가려고 했는데 미뤄야겠어요. 2 ... 2015/09/09 1,767
480245 글지웠습니다 11 2015/09/09 1,828
480244 bhc 뿌링클 치킨 드셔보신 분 맛있던가요?ㅠ 10 치킨 2015/09/09 2,563
480243 푸석한 머릿결은 좋아지는 비결로 경험한 건.. 8 ,,,,,,.. 2015/09/09 3,596
480242 안철수는 문재인이 뭐만 할려고 하면 딴지 거는 듯.. 18 ㅇㅇ 2015/09/09 1,948
480241 위키백과 오프라인 모임 판타시아 에디터톤 꽃놀이패 2015/09/09 476
480240 남편이 학원을 하는데.. 아이가 4살부터 8살까지 다니고 있는데.. 7 2015/09/09 1,996
480239 미디어몽구 영상 보셨어요? 3 충격적인 2015/09/09 1,170
480238 이런 변태한테 어떻게 복수하는게 좋을까요? 22 ... 2015/09/09 4,525
480237 안철수,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 거의 다 짜둔 상태인듯 31 이런 정치인.. 2015/09/09 2,384
480236 데이트 무비로 베테랑 어떤가요? 6 이제야아 2015/09/09 715
480235 악마같은 헝가리 여기자.. 4 .. 2015/09/09 2,863
480234 이스트팩이나 장스포츠 가방도 스타일리쉬할수가 있군요..헐.. 8 232 2015/09/09 2,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