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 살 수록 대화가 되지를 않아요.....
작성일 : 2015-07-16 13:34:30
1956739
연애 1년하고 결혼해서 살면서 아 나랑은 다르구나 생각이 너무 틀리구나 근본적으로 안맞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요즘은 그런 저런 사실들 때문에 이혼하고 싶을 정도네요. 아이 고등학교 졸업하면 해어지고 싶어요. 말한마디 안통하고 의지도 안되는 사람하고 죽을 때까지 사느니 혼자가 낫지 않을까.....전 도시에서 맞벌이 하는 부모 밑에서 자유롭게 혼자 밥먹고 혼자 놀면서 커서 뭐든 혼자가 편하고 좋아요. 남편은 밥한 끼도 꼭 같이 먹어야 하는 시골에서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으로 큰사람이고요. 그냥 하나도 안맞아요. 전 동물 무지 좋아하고 감정표현도 잘하고 화도 흥도 많은데 이 사람은 매사가 냉정하고 잘 놀 줄도 몰라요. 그냥 범생이 하지만 엄청 까다롭고 자기 기준에서 아니다 싶으면 확 돌변해서 화내는 성향이라 처음에는 주눅 들어 지내다 지금은 제가 맞서니까 싸우게 되죠.....그냥 안 맞아요 아무것도....통하는게 없어요.......세월호 때도 제가 인터넷 기사 보다가 훌쩍이고 울면 옆에서 엄청 짜증내고 울지마라고 화만 냈어요. 자기 신경 거슬린다 이거죠.....매사가 그런식....고등학생인 아이하고도 전혀 소통안되는 아빠고요.....정말 지겹고 싫어서 미치겠어요. 그런데 감정은 상대적이어서 남편도 절 지긋지긋해 하는게 느껴져요. 하지만 절대 이혼 할 사람은 아니에요. 엄청 보수적이고 남의 시선 평판 의식하고 시골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이혼은 안할 사람이에요. 그러니 서로 지긋지긋한 사람들끼리 저 인간은 나랑 안 맞아 라고 생각하면서 참고 사는거죠....말 안통하는 사람하고 도대체 얼마나 참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IP : 220.123.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여기도
'15.7.16 1:49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말 안통하는 사람 1인 추가요
그게요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고집이나 아집같은게 더해지니 더 심해지니까요
난 내식대로 사는데 니가 뭔 참견이냐 이거죠
그냥 쿨하게 제 갈길 가면 좋은데
말그대로 남의 평판 집안내에서의 위신 이런걸 중요시 하는 구시대 사람이다보니
이혼은 안하겠다하죠
최후의 방법으로 못 견디는 자가 소송하는 수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더 이상은 참을수가 없어서 재판하려고 합니다
2. 음.
'15.7.16 1:53 PM
(220.73.xxx.248)
속 얘기 하다보면 벽하고 사는 아내들
가끔 만납니다
이세상에서는 어쩔수 없다면서
포기하고 친구 관리를 잘합니다
3. ...
'15.7.16 2:04 PM
(220.76.xxx.234)
먼저 이혼해 보시고 알려주세요
사실 이혼하는 커플들 속내를 전혀 말하지 않는데 여기 익명이라고 풀어놓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생각하면 화가 나잖아요
원글님과 비슷한 커플 하소연 많이 들어봤고
가까운 친족중에 그런 성격인 사람도 있구요
이혼이혼 아이 대학가면 할거 같이 말하더니
둘다 대학 졸업할시기인데
여행다니고 잘 사네요
저는 이제 이런 하소연은 그냥 힘들구나로 읽어요
4. 도움이..
'15.7.16 2:11 PM
(14.52.xxx.152)
두란노 아버지학교( http://www.father.or.kr/ ) 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9시 뉴스 등에도 여러번 나왔는데...
지역별로 프로그램 들을 수 있는 곳이 꽤 되는데요 이거 듣고 아버지들 정말 많이 변화하더라구요.
남편이 한번 들어보심 넘 좋을거 같아요. 한번 검색해보세요. 82에도 글 있었던듯!
5. 성당에서
'15.7.16 2:16 PM
(183.103.xxx.53)
부부엠이 2박 3일 소통을 가르켜 주는 코스가 있어요. 신앙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고
이 교육받고 나면 여태껏 힘들게 살아온 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멋진 교육이예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시고 꼭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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