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 살 수록 대화가 되지를 않아요.....

결혼20년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5-07-16 13:34:30
연애 1년하고 결혼해서 살면서 아 나랑은 다르구나 생각이 너무 틀리구나 근본적으로 안맞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요즘은 그런 저런 사실들 때문에 이혼하고 싶을 정도네요. 아이 고등학교 졸업하면 해어지고 싶어요. 말한마디 안통하고 의지도 안되는 사람하고 죽을 때까지 사느니 혼자가 낫지 않을까.....전 도시에서 맞벌이 하는 부모 밑에서 자유롭게 혼자 밥먹고 혼자 놀면서 커서 뭐든 혼자가 편하고 좋아요. 남편은 밥한 끼도 꼭 같이 먹어야 하는 시골에서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으로 큰사람이고요.  그냥 하나도 안맞아요. 전 동물 무지 좋아하고 감정표현도 잘하고 화도 흥도 많은데 이 사람은 매사가 냉정하고 잘 놀 줄도 몰라요. 그냥 범생이 하지만 엄청 까다롭고 자기 기준에서 아니다 싶으면 확 돌변해서 화내는 성향이라 처음에는 주눅 들어 지내다 지금은 제가 맞서니까 싸우게 되죠.....그냥 안 맞아요 아무것도....통하는게 없어요.......세월호 때도 제가 인터넷 기사 보다가 훌쩍이고 울면 옆에서 엄청 짜증내고 울지마라고 화만 냈어요. 자기 신경 거슬린다 이거죠.....매사가 그런식....고등학생인 아이하고도 전혀 소통안되는 아빠고요.....정말 지겹고 싫어서 미치겠어요. 그런데 감정은 상대적이어서 남편도 절 지긋지긋해 하는게 느껴져요. 하지만 절대 이혼 할 사람은 아니에요. 엄청 보수적이고 남의 시선 평판 의식하고 시골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이혼은 안할 사람이에요. 그러니 서로 지긋지긋한 사람들끼리 저 인간은 나랑 안 맞아 라고 생각하면서 참고 사는거죠....말 안통하는 사람하고 도대체 얼마나 참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IP : 220.123.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도
    '15.7.16 1:49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말 안통하는 사람 1인 추가요
    그게요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고집이나 아집같은게 더해지니 더 심해지니까요
    난 내식대로 사는데 니가 뭔 참견이냐 이거죠
    그냥 쿨하게 제 갈길 가면 좋은데
    말그대로 남의 평판 집안내에서의 위신 이런걸 중요시 하는 구시대 사람이다보니
    이혼은 안하겠다하죠
    최후의 방법으로 못 견디는 자가 소송하는 수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더 이상은 참을수가 없어서 재판하려고 합니다

  • 2. 음.
    '15.7.16 1:53 PM (220.73.xxx.248)

    속 얘기 하다보면 벽하고 사는 아내들
    가끔 만납니다
    이세상에서는 어쩔수 없다면서
    포기하고 친구 관리를 잘합니다

  • 3. ...
    '15.7.16 2:04 PM (220.76.xxx.234)

    먼저 이혼해 보시고 알려주세요
    사실 이혼하는 커플들 속내를 전혀 말하지 않는데 여기 익명이라고 풀어놓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생각하면 화가 나잖아요
    원글님과 비슷한 커플 하소연 많이 들어봤고
    가까운 친족중에 그런 성격인 사람도 있구요
    이혼이혼 아이 대학가면 할거 같이 말하더니
    둘다 대학 졸업할시기인데
    여행다니고 잘 사네요
    저는 이제 이런 하소연은 그냥 힘들구나로 읽어요

  • 4. 도움이..
    '15.7.16 2:11 PM (14.52.xxx.152)

    두란노 아버지학교( http://www.father.or.kr/ ) 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9시 뉴스 등에도 여러번 나왔는데...

    지역별로 프로그램 들을 수 있는 곳이 꽤 되는데요 이거 듣고 아버지들 정말 많이 변화하더라구요.

    남편이 한번 들어보심 넘 좋을거 같아요. 한번 검색해보세요. 82에도 글 있었던듯!

  • 5. 성당에서
    '15.7.16 2:16 PM (183.103.xxx.53)

    부부엠이 2박 3일 소통을 가르켜 주는 코스가 있어요. 신앙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고
    이 교육받고 나면 여태껏 힘들게 살아온 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멋진 교육이예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시고 꼭 다녀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247 무도 ㅋㅋ 49 .. 2015/09/19 2,576
483246 당장 내일 이사하기로 했는데..원룸 계약건 좀 봐주세요 4 ,,, 2015/09/19 1,223
483245 시어머니 꼭 같이 살아야하나요...ㅠㅠ 49 기가막혀서... 2015/09/19 17,641
483244 작년 김치 속 양념 2 가을 2015/09/19 1,158
483243 베이비폴로 사이즈 문의요(28개월) 1 28개월 2015/09/19 1,071
483242 추석연휴때 소개팅하기도 하나요? 5 ........ 2015/09/19 1,589
483241 게으른 기질은 평생 바뀌기가 쉽지않나요...? 48 SJ 2015/09/19 3,167
483240 슬슬 날씨도 선선해지고 구스속통 사려고하는데요. 5 베고니아 2015/09/19 1,061
483239 누구를 사랑한다는 건 어떤 건가요? 18 행복 2015/09/19 5,277
483238 미혼인 내동생이 부럽네요 49 ㅇㅇ 2015/09/19 2,386
483237 세월호의 착한 사마리아인 법정에 서대 1 에휴 2015/09/19 853
483236 영국,캐나다,프랑스 의료체계.. 어떤가요?? 8 142 2015/09/19 2,504
483235 부산/김해 잘 아시는 분 - 김해박물관에서 사하구 괴정 3 택시 2015/09/19 1,018
483234 재팬 타임스 “남한의 대미 안보의존, 한-미 양국 모두에 이롭지.. light7.. 2015/09/19 705
483233 코스트코 가면 사람 많나요? 4 지금 2015/09/19 1,905
483232 담임에게 보낼 문자예요ㅠㅠ 67 ㅠㅠ 2015/09/19 19,988
483231 저는 시어머니처럼 되려구요. 11 ㅇㅇ 2015/09/19 4,252
483230 딸넷인 울시어머님 3 ~~~ 2015/09/19 2,832
483229 교육관과 사교육 사이 9 맹자맘 2015/09/19 1,503
483228 결국 의도적으로 침몰재난을 만든 거라는 거죠? 49 세월호 2015/09/19 4,342
483227 한번 신뢰가 깨진 관계 궁금해요 2 고민 2015/09/19 4,440
483226 미드 추천~! 로스트룸 2 상상 2015/09/19 1,284
483225 내일 제주도 가는데 옷때문에 여쭤봐요..지금 제주도 날씨 어떤지.. 3 요즈음 2015/09/19 1,134
483224 사도 영화를 보면서 김무성이 떠올랐습니다. 1 안되지요.... 2015/09/19 1,637
483223 김치찌개용으로 종갓집 사면 실패 안 하겠죠? 49 시판김치 2015/09/19 2,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