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쁘게.. 직장생활을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시간이 남아돌아서, 혹은 남편만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남편은 성실하고 책임감 강합니다. 저희사이에 무슨 갈등은 없어요.
각자 자기 생활 성실하게 하고 밖에서 사람들 만나 재밌게 지내지만 집에서도 서로 재미있어야 되는거 아닐까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한 1년가까이 되가나? 서로 할 말이 없어요. 그래도 그냥 아무 문제없다는 듯 편안한 얼굴로 지내기는 해요. 제 마음이 허전해서 그렇지... 제가 혹시 갱년기일까요? 아직 생리는 하는데..
아이들 끼면 할 말도 많고 재미도 있는데 어느 주말, 아이들 모두 밖에 나간 시간, 아이들 어렸을 때는 둘만 있는 시간이 그렇게도 그리웠는데, 막상 둘이 있어보니 할 말이 없는 상황?
같이 TV를 보면서 얘기도 하지만 별로 재미없고..
가끔 둘이 영화도 보지만 극장 가도 손잡기도 쑥스럽고 영화 얘기 조금 하고 나면 별로 할 얘기가 없어져요....
저도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밖에 나가면 그때그때 함께 있는 사람의 분위기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사람이라... 무조건 남편탓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제 성격탓일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원래 안그랬는데 최근 들어 그래요. 그래도 저는 일부러 남편한테 이런저런 얘기도 걸어보고 남편이 하루종일 들여다보는 스마트폰 같이 들여다보며 말도 시켜보고 하는데 남편은 건성으로 응응.. 저혼자 노력한지 몇달째인데 인제 자존심도 상하고 이렇게해서 될 문제도 아니다 싶어요.
원래 그런건가요...?
잠자리는 꾸준히 같이 하지만...
남편과 친밀감을 느끼고 싶어요.
원래 그런거라는 말씀도 위로가 될 것 같구요,.
극복하고 잘 사시는 분들 말씀도 위로가 될 것 같구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추가
친정엄마랑 같이 살고 있어요.
음.. 저희끼리 있을 땐 적막...하다가
다른 식구들이 놀러오면 그제서야 활기가 돕니다.
건강한 부부가 아닌가? 걱정도 되고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