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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그러워지고 싶어요.

...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15-07-16 12:10:51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십대인데

뭔가 맘에 안드는걸 볼때마다 속에서 불같은게 확 솟구치고 내뱉지는 않지만 맘속으로 욕이 나와요.

특히 공중도덕 안지키는 사람보면 더 불같이 일어납니다.

무단횡단 하는 사람.

횡단보도로 건너더라도 똑바로 안거너고 대각선으로 차량 정지선 너머로 삐딱하게 건너는 사람.

걸어가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

음주운전 뉴스볼때...

쓸려니까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무수히 많아요.

현 제 상황이 불만스럽다거나 불행하거나 그렇지 않은데

오히려 행복한 쪽에 가까운데 왜이렇게 저런 장면에 불쑥불쑥 화가 치미는지 모르겠어요.

따져보면 내가 해를 입는 일도 아니고 사고나도 그 사람들이 나는건데도요.

그냥 좀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방법은 없나요?

그런 행동이 괜찮다는게 아니라 하든말든 이런 마음요..

오늘 아침에도 출근길에 담배 피우며 연기 뒤로 날리며 걷는 남자

횡단보도 30 미터도 안되게 있는데도 유유히 중앙에 플라스틱 분리대 그거 힘들게 넘어 건너는 아줌마.

조용한 도로도 아니고 차량 완전 많이 다니는 도로거든요.

남이사 그러든말든 마음이 좀 편해지고 싶네요.

IP : 122.100.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객관
    '15.7.16 12:15 PM (180.66.xxx.172)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나 있을경우 화를 잘 낸다고 해요.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감싸고 그러면
    어느 순간 부드러워지고 화를 덜냅니다.
    이해심이 커져요.

  • 2. ;;;;;;;;;;;
    '15.7.16 12:19 PM (183.101.xxx.243)

    저도 원글님 같은데 요즘 많이 고민하거든요. 윗님 말으니 이해가 가네요. 역지사지를 잘 하는 사람이 화를 잘내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는 스스로 감정이나 스트레스도 발산이 안되고 욕구 충족도 평생 잘 안되서 그 결핍감이 무척 크거든요. 모든 문제의 해결은 바로 자기 자신이네요

  • 3. 내비도
    '15.7.16 12:27 PM (121.167.xxx.172)

    인간이란게 그래요.
    윤리에 대해 특별히 비중을 두고 살거나, 주변환경이 윤리적이여서 특별히 신경을 안써도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라면 비윤리적으로 기울게 되는 일종의 경향성이 있어요.
    윤리적 사고가 느슨해지는 기아나 가난 등을 격고난 뒤, 자본주의적 사고가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준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더욱 경계해야 하지만.... 반대로 흘러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대다수의 국민들이 먹고 사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나, 여전히 먹고사는 핑계로 윤리나 민주주의적 사고를
    등한시 해요.
    비리나 비윤리적 행동 등을 일삼으면서, "아~좀 먹고 삽시다."

  • 4. 흠흠흠...
    '15.7.16 5:17 PM (180.229.xxx.48)

    저도 그래요..
    사회 규범 지키지 않는 사람 정말 싫어해요.
    요즘 워낙 자기 기준만 내세우는 이들이 많아서 화가 나지요..
    윗 분 말씀하신 역지사지의 맘 가지기가 참으로 힘들더라구요.
    릴렉스 릴렉스 맘 속으로 오늘도 부르짖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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