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기 전보다 결혼후가 행복하신 분들..

dd 조회수 : 4,901
작성일 : 2015-07-16 10:27:57
정확히 어떤 부분이 행복하신거죠?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궁금해요...
IP : 125.132.xxx.1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5.7.16 10:32 AM (125.179.xxx.41)

    더이상 결혼하라는 소리 안들어서 행복
    남편이랑 낄낄거리고 장난칠때 행복
    아이둘낳고보니 뭔가 심리적인 안정감이 들어서 행복
    거실에서 아이둘이 강아지마냥 서로 엉켜서 노는거보면 행복
    저는 그렇네요
    늦은결혼으로 지독한 외로움을 경험했는데
    결혼하니 좋아요

  • 2. ...
    '15.7.16 10:34 AM (14.33.xxx.135)

    평생친구, 운명공동체, 완전한 내편? 결혼 전에는 내 부모, 엄마보다 나랑 가까운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엄마보다 더 편한 사람이 생기는 거더군요. 그리고 든든한 내편이 있는거구요. 물론 반대로해도 마찬가집니다. 나도 배우자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또 그 사람의 편이 되어주는거죠. 같이 있지 않아도 외로움 못 느낍니다. 이 관계는 중간에 어떤 사고가 없는 이상 가장 길게 나와 함께가는 관계가 되기 때문에 좋은 친구가 항상 옆에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이 없겠죠. 아주 편한 사람이 생기는 게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만난지 8년 결혼해서 이제 6년차입니다. 그런데 사람일이란게 부부 관계도 누군가의 실수나 사고로 깨어져 버리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이 관계를 잘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3. ...
    '15.7.16 10:37 AM (14.33.xxx.135)

    근데 결혼 후 몸이 피곤해지는 건 사실이에요. 집 안에서 할 일이 많아지니까.. 특별히 살림에 눈을 뜬 남자가 아니고서는 시키면 잘하고 같이하겠다고 해도 눈에 잘 안보이나봐요. 저는 살림이 눈에 보이니까 눈에 보이는 사람이 아무래도 더 신경쓰고 더 치우고하게되고 먹는 것만해도 결혼 전에는 냉장고에 내가 뭐 안사다놓아도 살아지는데 이젠 내가 뭐 사다놓지 않으면 제철과일도 안먹고 넘어갈 수 있다는거.. 결혼 1년차는 정말 영양실조걸리는 줄 알았어요. 남편이 먹는 거에 관심없는 사람이라.... 뭐 이런점이 힘드네요. 지금은 그냥 적응해서 그냥 내가 더 치우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가정마다 다를 수 있겠네요. 여튼 결혼하면 신경쓰게 엄청 많아지는 거.. 양가 부모님, 경제계획, 하루하루 먹을 거, 살림... ^^;;

  • 4. 안정감
    '15.7.16 10:44 AM (121.165.xxx.72)

    사실 집안 어른 소개로 서로 조건에 맞아 한 결혼이지만
    나에게 맞는 괜찮은 배우자를 더이상 고르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좋았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아 아이의 아빠가 내 남편이라는 사실이 가장 행복하고요.

    결혼 전에는 오직 나 밖에 몰랐는데 결혼 후에는 주위를 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부모님도 마트 아주머니도 발렛 아저씨도^^

  • 5. 그럼
    '15.7.16 11:10 AM (1.246.xxx.85)

    결혼전엔 항상 불안한맘이 컸어요 공황장애도 있었고...어렸을때부터 항상 싸우는 부모님때문에 죽고싶다는 생각을 달고살아온듯...술만 드시면 살림부서지는 소리,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엄마는 울고...초등학교때 학교에 다녀오니 엄마가 외갓집으로 가시고 없더군요 저학년이었는데 밥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전기밥솥에 밥을 했는데 취사버튼이 안눌러지는거에요 그래서 젓가락으로 끼워뒀다가 불난뻔했었어요 그때 그 막막함과 서글픔이란ㅠ 저 남편만나 결혼할때까지도 툭하면 싸우셨어요 서로 잘못만나 인생 망쳤다고...평생을 그리 으르렁대는 친정부모님 정말 싫었어요
    남편도 비슷한 환경에 가난한 부모님밑에서 자랐는데 저와는 반대로 성격이 무지 서글서글하고 밝아요 붙임성도 좋고 자상하고...자기는 그런 부모님보면서 나중에 내가족에겐 잘해야겠다생각했데요 지금도 저와 애들에게 자상하고 좋은 남편,아빠에요
    맘이 편안해요 든든하고 항상 내편인 남편이 있고 밝고 건강한 애들이 셋이나 있고....

  • 6. 뭐!
    '15.7.16 11:12 AM (118.131.xxx.155)

    결혼 전 삶도 나쁘지 않았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많아서 좋아요
    밥도 내맘대로 집 꾸미는 것도 내 맘대로
    물론 같이 조율해야 하는 남편이 있지만..
    그래도 부모님 밑에서 살 때 보다 내 뜻대로 하고 사네요

  • 7. 저도
    '15.7.16 11:34 AM (113.199.xxx.97)

    결혼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절 온전히 사랑해주는 남편이
    절대적인 내편이 생겼다는 느낌. 평생 동반자
    심리적으로 더 안정된 느낌 뭐 이런거요

    연애때는 저만 바라보다가
    결혼후 아이 생기니 일 열심히 하느라 외로워지기도 하는데
    다 좋아요

  • 8. 음..
    '15.7.16 11:41 AM (210.109.xxx.130)

    결혼전에는 결혼하면 지옥 시작인 줄 알았어요.
    왜냐면 부모님이 맨날 싸웠거든요.
    근데 순둥이 남편 만나서 모든걸 내맘대로 하고 편하게 사네요.
    한남자한테 정착하니깐 심리도 안정되구요.
    시댁식구도 좋고
    남편이 좀 돈을 못번다는게 함정이지만.. 가정적이고 또 저도 버니깐요^^

  • 9. ........
    '15.7.16 12:07 P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그렇게 전 후가 차이나게 행복한건 없고
    결혼하고 나니 부모집에서 벗어난건 좋아요.
    특히 자기 기분 내키는데로 가족들에게 화풀이하는 아버지랑 같이
    안살아서 눈치 안보고 내 집에서 내멋대로 사는거 그거 하나 좋아요.

  • 10. ...
    '15.7.16 12:16 PM (58.224.xxx.195)

    연인과 같이 살면서 집도 부부 취향껏 꾸미고
    맛있는거 해서 같이 예능하나 틀어놓고 히히덕거리며 밥먹고 반주도 살짝 할때도 있고~
    데이트겸 외식하고
    일과 서로 얘기하며 친구에게도 못할말 다하고
    세월이 흘러 아이가 생기니 또 그 아이보고 신기해하고
    진짜 가족이 되어가네 하며 살아요

  • 11. ....
    '15.7.16 12:19 PM (203.125.xxx.162)

    저도 결혼후가 더 행복한데.. 제목만 보고 당연한거 아냐? 하면서 들어왔거든요.

    근데 이런 질문은 아기 낳기 전과 아기 낳은 후..로 물어보는게 더 확실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대부분 다들 자식을 낳은게 인생에 제일로 잘한 일이다..라고 하지만.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커플들을 조사한 결과,
    결혼 년차가 적으면 적을수록, 아이는 없으면 없을수록.. 더 행복하다..라는걸 어디에선가 봤거든요.

    전 지금 임신중이라서 곧 닥쳐올 일이긴 하지만..
    제 주위 친구들을 봐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잉꼬 부부들도.. 아이 낳고 얼마나 많은 부침을 겪던지..
    아이를 낳으면 적어도 처음 몇년은 행복하지 않을수 있다는것도 각오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9월에 낳을 예정인데.. 이런 생각 하고 있으니 곧 엄마될 사람이 너무 냉혈한인가요..

  • 12. 저도
    '15.7.16 2:43 PM (220.122.xxx.159)

    결혼후가 더 행복해용.
    부모님한테 벗어난게 너무 좋아요.
    심리적 안정이 되고요.
    아이낳고 더 부부간에 끈끈한 전우애가 생겼어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322 열심히 댓글 올렸더니 바로 삭제하네 6 더운데 2015/08/04 873
469321 910리터 4도어 냉장고 조용한가요? 6 헬프미 2015/08/04 1,929
469320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대다수 민간기업도 쉰다(상보) 세우실 2015/08/04 886
469319 가지말리는 중.. 1 어쩌죠? 2015/08/04 832
469318 직장 조언 부탁해요 누리 2015/08/04 336
469317 동남아 리조트 액티비티 있나요? ㅇㅇ 2015/08/04 280
469316 주민등록등본에 아이 "전입" 표시요.. 핑퐁앤 2015/08/04 1,826
469315 다섯살 터울 어떨까요? 14 고민고민 2015/08/04 2,498
469314 배우 중 최고는 이 분 같아요~ 22 저는 2015/08/04 6,138
469313 초5 봉사시간 어떻게 되는지요? 2 .. 2015/08/04 810
469312 주식을 완전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보려고 하는데 책 좀 추천해.. ... 2015/08/04 492
469311 벽에 금간 아파트 괜챦나요? 음.... 2015/08/04 924
469310 청와대 경제 수석 "빚내서 집사라는 부동산정책 편 적 .. 6 ..... 2015/08/04 1,595
469309 영화는 좋아하는데 극장은 싫어하시는 분들 모여볼까요 2 극장싫어 2015/08/04 854
469308 뉴라이트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박근혜 8 역사왜곡교과.. 2015/08/04 851
469307 30초반 남자가 이정도면 조건이 많이 좋은편인가요?? 13 dd 2015/08/04 3,476
469306 다리를 다쳤는데 제주도 가요 7 내다리끙 2015/08/04 652
469305 풍년압력솥 2인용? 4인용? 9 white 2015/08/04 5,122
469304 미국산 삼겹살 드셔보셨나요? 1 음식 2015/08/04 753
469303 더워서 숙면이 안될 때 비책은? 10 아더워 2015/08/04 2,877
469302 운전직공무원 이직 고민 5 운전직공무원.. 2015/08/04 1,730
469301 [상식선을 지켜라!]예능프로는 북한 정보를 마음대로 왜곡해도 되.. NK투데이 2015/08/04 337
469300 아.. 진짜 이상한 남자 많아요. 히스테리 부리는 남자친구. 13 !!! 2015/08/04 7,316
469299 전기밥솥없이 압력솥만 쓰시는분 계신가요? 23 고민 2015/08/04 4,077
469298 반포자이가 갤러리아포레보다 더좋나요? 5 ㅇㅇ 2015/08/04 5,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