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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아들 키우기 넘 힘빠져요

고민스러워요 조회수 : 1,718
작성일 : 2015-07-15 12:59:50
어릴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나름

흡수가 빨라서 똑똑하다 생각했어요

근데 초3인데 아직도 아침에 깨울때부터

짜증내고 밥먹고 양치하라해도 안하고

했다고 하고 머리 물칠 하라해도 안하구요

학교 갈때 스쿨버스 타고 가는데 시간 늦어도

뛰지도 않구요

학교 마치면 영어학원가는데 어제 저녁에 단어

외웠어도 아마 오늘 낮에 다시 물어보면 또 모를거예요

한번 이 아이의 머리에 단어가 잘 못입력되어버리면

다시 알려줘도 계속 그전에 인지된 단어만 얘기하고

재입력이 안되요

혼자 있을땐 맨날 티비만 볼려고하고

제가 하라고 얘기 하지 않으면 절대 혼자 스스로

공부하는법이 없어요


그리고 먹는것만 좋아해서 맨날 빨리먹고

동생꺼 뺐어먹어서 동생 울리구요

시험 공부도 그렇게나 많이 시켰는데 실수가 잦아요

화도 잘 내고 매일 짜증부리고 참 키우기 어렵고

방학특강 시켜봐도 돈 버리는거 아닌가싶구요

심란해서 그냥 적어봤습니다
IP : 119.201.xxx.1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15 1:21 PM (175.118.xxx.213)

    저도 초3 아들...
    벌써 사춘기가 오는지 아주 가관이예요
    힘 내세요...

  • 2. ..
    '15.7.15 1:33 PM (175.116.xxx.216)

    아오.. 왠지 위안이 되네요. 울아들도 초3.. 사춘기때는 도대체 얼마나 더할라고.. -.-

  • 3. 겨울햇살
    '15.7.15 2:34 PM (121.132.xxx.29)

    아이가 싫어서 몸부림 치는 내면의 소리가 안들리는지요???
    아이가 좋아하는거 시켜가면서 운동이나 노는것이나 재충전의 시간을 주세요...

  • 4. ...
    '15.7.15 2:35 PM (221.148.xxx.2)

    어머... 아 정말 저희 아들하고 너무 똑같아서 댓글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정말 어째야 할 지 모르겠어요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에 물 한번 묻히고는 세수했다고 당당하게 얘기해요 ㅠㅠ 그러다 다시 씻으라고 하면 했는데 또 시키는 나쁜 엄마를 만드네요 ㅠㅠ 너무 힘들어요

  • 5. 원글
    '15.7.15 3:01 PM (39.7.xxx.245)

    물론 좋아하는것도 시키죠

    줄넘기 가는거 재밌어해서 가고

    놀려도 주지만

    기본 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학교가고 학원가고 숙제하고 일기쓰기할때요

    남들은 주위의 애들이 하나같이 다 잘한다더니
    울 애는 제가 매번 억지로 시켜야하고
    관심갖고 시켜줘도 잘은 못하더라구요

  • 6. 아아ㅡ
    '15.7.15 4:27 PM (61.101.xxx.211)

    우리 아들이 거기 또 있나요? 제가 쓴 글인 줄…ㅡㅡ;
    어쩌면 좋을까요? 진심으로 걱정되어요 ㅜㅜ

  • 7. 삼계탕
    '15.7.15 6:03 PM (1.210.xxx.41)

    제 3학년 딸 애하고 똑같네요 ㅠ
    하루에 참을 인 수백번 새깁니다.
    엄마없을때 티비만 보는거도 똑같구요.
    제 아이도 사립 다녀요..
    요즘 애들 다 왜이리 키우기 힘들죠?

  • 8. 힐링
    '15.7.15 10:45 PM (114.202.xxx.92)

    우리 아이 거기 또 있네요 ㅜㅜ 아들녀석 참을 인자 하루에 몇번 새깁니다 ㅜㅜ 나가면 모범생이라 하는데 부족한거투성이입니다 어리숙하고 실수잦고.. 크면 나아지려나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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