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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책상이 필요해

책상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15-07-14 22:56:29
애 둘이랑 늘 복도식 좁은 집에 살다가 전셋집이라도 26평 방세개짜리로 왔어요. 여전히 조금은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숨통 트이기도 해요. 제가 취미로 그림도 그리고 일기도 쓰고 책읽기를 좋아해요. 그런데 내 책상이 없으니 식탁에서 펼쳐놓고 하다가 밥차릴 때 되면 치우고 다시 펼치고 하니 그림같은경우는 번거로워 자주 안하게 되더군요
이번에 아파트 재활용장에서 2인용 식탁같은 테이블을 제 책상으로 쓸 요량으로 데려왔어요
흠집은 좀 있지만 나름 귀티가 나게 생긴 녀석을 어디 둘까 요리조리 궁리하다 결국 침대랑 서랍장이 있는 안방으로 보냈는데
남편은 괜히 짐늘이지말고 버리라네요.
주부에게 책상이 사치인지 싶고 저도 괜한 짐만 늘이고 부잡만 떠는건지 그냥 한번 생각하게 되요. 줏대없이.
엄마도 내 공간이 필요한데 말이죠. 최소한 내방은 아니더라도 내 책상이라도 말이죠. 좁은 집이지만 자기 책상 가지고 있는 주부들이 있을까요?
IP : 183.100.xxx.23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머
    '15.7.14 11:00 PM (61.73.xxx.231)

    남편분!!!!!
    말 참 서운하게 하시네요!!
    어울리는 예쁜 의자 하나 사줄 생각은 안하구~
    섭섭한 내색하시고 이거 하나쯤은 내공간 갖구 싶다해보세요ㅜㅜ

  • 2. ㅇㅇ
    '15.7.14 11:03 PM (64.233.xxx.216)

    저는 접이식 테이블 샀어요.
    평소엔 거실에 늘 펼쳐놓고 책보고..
    손님 오면 치우고

    단점은 접었다폈다 오래하지 요새는 좀 글씨 힘줘서 쓰면 좀 흔들려요.
    노트북 쓰거나 책읽는데는 지장 없고요.

  • 3. ㅇㅇ
    '15.7.14 11:03 PM (64.233.xxx.225)

    앉아서 쓰는거 말고 식탁 높이에요

  • 4. ..
    '15.7.14 11:06 PM (114.206.xxx.173)

    때로는 남편말을 무시해도 됩니다.
    잘 닦아 안방에 들여놓고 쓰세요
    남편분 나중에 눈독이나 들이지말라고 하세요.

  • 5. 봄비소리
    '15.7.14 11:12 PM (59.6.xxx.180)

    저는 책상은 아니고 소파 바로옆에 자그마한 협탁겸
    테이블 놓았어요. 그곳에 나만의 소지품들 올려놓고
    서랍속에는 쬐끔 밖에 보이기에는 소중한것들
    넣어 놓았지요. 지저분해지면 한번씩 정리하고
    누가 뭐 어디있는냐 물어보면 엉~~ 엄마 책상에서
    찾아봐 이렇게 말한답니다. 거실에서의 나만의 책상
    나만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원글님도 작은 책상 꼭 사수하시기를 바래요.

  • 6. 달팽이
    '15.7.14 11:23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어머 반가워요.저도 재활용장에서 2인용 좌탁 테이블 가져왔어요.
    저는 방이 좁아서 침대 없애고 요 깔고 맞은편에 컴퓨터,그 앞에 좌탁을 두고 써요.
    잠은 저는 거실에서 남편은 안방에서 자고요.
    남편이 새벽에 일어나서 컴 쓰고 제가 남편 나간 다음에 써요.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제 비밀 노트가 김치 냉장고 위로 갔다가 애들방에 갔다가 좌탁 밑에 숨겨졌다가
    발도 없는 게 못 가는 곳이 없어요.^^

    이어령 전 문화체육부 장관님은 아주 길고 장대한 책상을 앞으로 뒤로 놓고 쓰시던데
    저도 그런 책상 갖고 시퍼요~~~
    가운데 의자 하나에 뒤만 돌면 바로 긴 책상이 또 하나 있는.^^

  • 7.
    '15.7.14 11:43 PM (116.39.xxx.155)

    웬만하면 짐 늘이지말자 주의지만 님의 경우 꼭 필요해보이네요. 쓰다 자리차지하면 버리면 되죠.

  • 8. 울프
    '15.7.14 11:57 PM (115.143.xxx.23)

    버지니아 울프가 그랬죠. 자기만의 방을 가지라고...
    방이 어려우니 우리 책상이라도 가집시다.

  • 9. 엄마건
    '15.7.15 12:04 AM (106.178.xxx.131)

    할매건 누구건 간에 책상은 평생 필요한 겁니다
    책상 없이 사는 사람들은 대신 늘 티비를 안고 살게 돼요
    멍때리면서.
    책상이라는 게 묘해서 그 앞에 앉으면 뭐라도 끄적거리게 되죠
    접이식 손바닥만한 거라도 장만하세요

  • 10. 당연히
    '15.7.15 12:17 AM (175.209.xxx.141)

    엄마도 책상이 필요하지않나요?? 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다 각자의 책상은 필요합니다

  • 11. 저는
    '15.7.15 1:01 AM (183.97.xxx.214)

    모던하우스나 동대문 가서 이쁜 테이블크로스 몇장 사서 덮어보시라 권하고 싶슴다.
    테이블 사이즈가 어떤지 몰겠는데 양케 캔들이나 작은 스탠드도 한번 놓아보시라 하고 싶고요
    조금 있으면 날 엄청 더워질텐데.. 소국 한다발 사다 큰 컵이나 화병에 꽂아 놓아두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요...

    조앤롤링도 카페와 식탁에서 글을 썼다지요
    키친 문학도 있잖아요.
    자기 책상, 자기 방...나만의 시간.. 우리가 행복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에요.

    이쁜 테이블보 꼭 덮으세요 ㅎㅎㅎㅎ

  • 12. 바나바나
    '15.7.15 2:18 AM (182.215.xxx.247)

    우리 엄마는 집에 대박 큰 책상 놓고 써요.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노트북도 장만하시고 취미생활 맘껏 하세요.

  • 13. 남편님 참
    '15.7.15 7:41 AM (211.207.xxx.180)

    서운하게 말씀하시네요
    새로 사도 사원찮을 판에 공간이 없는것도 아니고 있는데다 논다는데

    저도 제 책상 젤 먼저 샀어요 젤 좋고 커요 거기에 제 살림살이들 책 가계부 노트븍 기타 등등
    거기가 집에서 제자라에요

    버리고 그냥 아예 새거로. 사세요
    개안적으로 가격대비 만족도 사용도 젤 높은게 가구라고 생각합니다,

  • 14. ^^
    '15.7.15 7:50 AM (183.100.xxx.232)

    여러 님들의 격려에 힘입어 일단은 두기로 결정했어요. 감사해요. 안방이 큰편이 아니라서 없던 가구가 있으니 좀 걸리적 거리고 쌩뚱맞긴 한데 버리는거야 언제든 버릴 수 있으니 어제 손걸레로 반짝 반짝 닦고는 제 스케치북이랑 미술도구 펼쳐놨어요. 호호.
    새 책상을 들이긴 좀 무리지만 예쁜 스텐드는 하나 사보려구요. 왠지 나만의 세상이 열리는 기분이예요. ^^

  • 15. 그럼
    '15.7.15 8:08 AM (1.246.xxx.85)

    괜히 원글님글읽는 저까지 설레어요 ㅎㅎ
    저는 거실이 좀 넓은 아파트에 사는데 4인용 일자쇼파랑 구석에 에어컨서있고 벽걸이 티비만 있어요 거실장은 없고 작은 책장놓고 애들이 좋아하는 책 꽂아뒀어요 한쪽에는 제책들도~ 4인용 원목식탁을 주방이 아닌 거실에 두고 사용해요 5인가족이라 밥먹을땐 의자 추가해서 앉고 낮에는 혼자서 노트북올려두고 가계부,수첩,책들 쌓아두고...애들 숙제도 하고 간식도 주고...오로지 제공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공간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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