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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아이를 두거나 뒀던 어머니들은 맘을 어떻게 다스리세요?

중3학부모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15-07-14 19:37:20

인생에 공부가 다가 아니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란거 다 아는 나인데요

아들 기말고사 성적을 보니 속상하다 못해 눈물이 날 정도로 울컥하네요

다른 쪽으로 재능이나 열정이 있거나 사회성이 좋거나 그랬다면 참 좋았을텐데요

정말 속상하고 막막하고 제 맘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이러면 아이가 눈치 보고 기가 죽을거 같아 표를 안내려고 하는데 그게 맘대로 안되네요

이럴때 맘을 어떻게 다스려야하나요?

제가 엄마로 자격이 없는거 같아 더 괴롭네요

다른 집들도 아빠들은 성적에 초연한가요?

남편은 별 신경을 안쓰는데 그게 더 화나기도 하네요

IP : 61.74.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7.14 7:42 PM (121.167.xxx.114)

    아빠가 초연한 게 좋은 거에요. 아빠가 신경 쓰면 엄마도 아이도 더 부담을 느끼게 되서 엄마는 더 쪼고 아이는 반항이 깊어지게 됩니다.
    전 애기 때 제일 예쁜 사진 확대해서 늘 앉아있는 곳 앞에 걸어두었어요. 화가 나다가도 좀 가라앉는 것 같더군요.

  • 2. ...
    '15.7.14 7:43 PM (115.137.xxx.155)

    전 초등생 둘다 그래요.
    다들 초등생 점수는 높게 나온다고
    하는데 둘 다 바닥을 치고 있네요.

    저도 울고 싶어요.ㅜㅜ

    공부가 뭐길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지요....

    부모되기 넘 힘이 드네요.

  • 3. ..
    '15.7.14 7:44 PM (211.36.xxx.217)

    정말 탈탈 털어도 재능하나 없는 애들이
    공부하는거라 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공부로 성공할 사람이 몇퍼센트나 되겠어요?
    그리고 그 과정이 얼마나 치열해요
    공부는 블루오션이고 애매하게 미련가지고 걸치는 사람보다
    진작 자기 갈길 가는사람이 장기적으로 성공해요
    우리나라가 더이상 아들과딸 드라마 찍을 적 모습이 아니잖아요
    성실하지 않아 모든 면에 실패하는게 아니라
    성실하지만 공부와는 안 맞는 아이라면
    다른쪽에서 성공하면 되죠~~
    의외로 큰 문제가 아닐수도 있어요

  • 4. ..
    '15.7.14 7:48 PM (211.36.xxx.217)

    다른쪽으로 재능이나 열정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아마도 아이들이 고등학교까지
    가장 많이 해본게 공부일거에요
    다른세계 구경해본 적도 연습해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재능 열정을 보일수 있겠어요
    조바심가지지 마시구요
    의외의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낼수 있으니
    여기저기 많이 노출시켜주세요
    잘 놀아본(게임말고요) 사람이 성공해요

  • 5. 반대
    '15.7.14 7:52 PM (121.184.xxx.163)

    ..님 의견에 반대네요

    공부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앞으로는 공부로 성공하는 사람이 더더욱 많아질거고요

    사업해서 성공하는 한 두사람의 아웃라이어 때문에
    공부의 가치를 폄훼하는건 좀 비정상적인 조언 같고요
    더불어 학생이 공부에 성실할거 아니면 뭐에 성실하겠습니까??

    다만, 안된다고 애들 디립다 잡을꺼리는 아니고
    지적 호기심, 관심있는 분야를 좀 깊게 파줄 수 있게 도와주는게
    부모의 역할 아닐까요??

  • 6. ...
    '15.7.14 7:56 PM (211.36.xxx.217)

    그리고 정 걱정되시면 진로탐구 빨리하셔서
    필요한 학과에 맞는 스펙 준비하세요
    요즘 공부로 대학가는 시대 아닌거 아시죠?
    어찌보면 공부에 흥미없는 애들이 살맛나는 시대에요
    수시비율이 70%이니까요
    수능최소 등급도 폐지하는 추세니까요
    진짜 하고 싶은거 찾아서 관련업무에 봉사도 하시고
    어깨너머 인맥 만들고 하세요
    어떤글에서는 영상학과인가 모시기 간다고
    영화제같은데 놀러다니다 알바겸 틈틈히 일하고
    스탭추천으로 교수님 면접까지 일사천리로 통과했다하던데요
    그 길을 정공법으로 공부로만 뚫으려면
    얼마나 팍팍하겠어요
    이 사례가 꿈같은 사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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