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뭔가 시작하는게 싫어요

... 조회수 : 728
작성일 : 2015-07-14 17:17:06
끝을 알고 시작하는게 두려워요
식사때가 되어도 밥을 먹지 않아요
양껏 다 먹고 배가 부르게 되어 그만먹어야 하는 때가 오면
뭔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생기는거잖아요
차라리 배가 고파도 언제나 밥한그릇을 먹어도 된다는
희망이 있을때가 좋지
이제 먹는것을 당분간 금해야 한다는 그게 답답하게 느껴져요
식탐이 많다거나 한게 아닌데도 그래요

잠잘때도 마찬가지구요
아침에 일어날때 푹자고 더 졸리지 않아 상쾌하게 일어날때조차
이제 당분간 자는것은 금지다 라는 생각이 저를 압박해요
그래서 밤에 잠을 자기가 두려워요
안자고 버티고 있으면 언제든 졸릴때 잠이란걸 꺼내쓸수 있단 생각에 안심이 되거든요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고 할때는 이런 성격이 무척 도움이 되었어요
남들이 신기하다 할만큼 뭐든 먼저 시작해서 마무리짓고 나서야
편안히 휴식을 즐기니
참 부지런한 사람으로 보였나 봐요
그런데 먹는것, 자는것 이런것은 규칙적으로 일상안에 시간이 분배되어 있는거라
미리 다 먹어놓을수도, 어느때를 대비해 자는것을 다 미뤄놓을수도 없는거라
전 많이 힘드네요

끝, 상실, 금지가 두려워 작은 시작을 하지 못하는 저
어떤 마음가짐으로 좋아질수 있을까요?

IP : 211.36.xxx.2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857 두가지 중 옥시큐? ? 1 지난번 추천.. 2015/07/14 1,018
    463856 병아리가 걷지를 못하네요.ㅠ 2 병아리 2015/07/14 1,326
    463855 샌프란시스코 잘 아시는 분 계세요? 18 초중등맘 2015/07/14 2,585
    463854 동성연애 반대논거로 들만한 것 뭐가 있을까요? 52 .. 2015/07/14 2,809
    463853 아역 은동이랑 현수 5 뮤비 2015/07/14 1,626
    463852 무릎구부리면 무릎이 땡기면서아픈건 왜그럴까요? 아프다 2015/07/14 687
    463851 여론조사라는 이름의 조작에 속으시나요? 1 조작 2015/07/14 530
    463850 [영어학원] 반포/잠원 쪽에 탭스 가르치는 학원 있나요... 영어 2015/07/14 524
    463849 급하게 물어봅니다 수학문제 풀이 좀 도와주세요 8 이쁜사람 2015/07/14 841
    463848 금요일에 태풍온다는 소식있나요 2 날씨 2015/07/14 2,247
    463847 집답게 좀 치우고 살려니 맨날 집안일이 발목을 잡는거 5 일머리 2015/07/14 2,795
    463846 집밥 백선생 치킨해요 지금 냉무 2 ag 2015/07/14 1,340
    463845 세월호455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립니다.! 5 bluebe.. 2015/07/14 433
    463844 직장에 이중주차 했다가 퇴근시간 무렵 전화를 못받았어요. 55 허탈 2015/07/14 10,267
    463843 기운이 자꾸 저녁에 뻗쳐서 모든 집안일을 늦은 오후에 하니..... 6 ㅜㅜ 2015/07/14 2,250
    463842 우족 끓이는 중인데요 알면서도 2015/07/14 528
    463841 정말 그렇게 노래를 못하나요 4 무도 황광희.. 2015/07/14 1,388
    463840 시터겸 가사도우미 알바하고 있어요 6 ㅠㅠ 2015/07/14 4,578
    463839 미워죽겠어요 중2아들 ㅠㅠ 7 .. 2015/07/14 2,546
    463838 학문으로서의 불교 5 생노병사 2015/07/14 1,082
    463837 강남쪽에 중학생 영문법 특강 학원 소개 좀 해주세요 5 영문법 2015/07/14 5,446
    463836 애 셋은 경제력이 어느정도 되면 가능할까요? 5 여쭤보아요 2015/07/14 2,381
    463835 외동아들 엄마인데 편견과 함부로 하는 말 너무 싫어요 24 ㅁㅁㅁㅁ 2015/07/14 6,241
    463834 신촌 세브란스 신경과 선생님 추천 좀 2 부탁해요 2015/07/14 4,022
    463833 분노가 잦아들지 않아요. 6 제발 2015/07/14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