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님들은 부모님 빚 어느정도까지 갚아주실수 있으세요..???

..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15-07-14 14:58:08

82쿡님은 부모님이 빚을 지었다면 어느정도까지  갚아주실수 있으세요..???
전 저희 아버지가 저 20대때 사업이 부도 나서  제가 보증서준것도 있고 해서

6천만원을 갚아드린적이 있거든요..

아버지보다는 제가 그래도 20대때 사업도 하고 그래서 경제적인 여유는 있었죠..

아버지는 사업 부도 나시고 그냥 다달이  월급 받으면서 회사 다니기 시작했거든요..ㅠㅠ

그러니 그 빚들을 제가 다 갚아드려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돌아가신 저희 엄마가  돌아가시기 마지막 까지 그 부분을 가장 저한테 미안하게 생각을 했었어요...

항상 너한테 미안하다고... 가끔 엄마 생각하면 그부분이 가장 마음에 걸려요.. 

아버지도 그렇고..ㅠㅠ 가끔 그생각을 하면 마음이 굉장히 아픈데 돈보다는 저한테는 부모님이 더 소중했거든요..

10대때까지는 그래도 저 공주 처럼 키워 주실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그때까지는 그래도 온실속에서 사랑 듬뿍 받고

좋은것만 보면서 살아왔죠.. 그런데 인생이 뜻대로 안되니.. 아버지도 사업 부도 나시고... ㅠㅠ

근데 30넘어서 생각해보니까 아버지 그때 참 많이 힘들었겠다 싶더라구요..

나이들어서 사업 실패에..자식한테까지 빚 안겨줘야 되는 상황이었으니.. 그땐 빚갚아 주면서 투정도 많이 내고 그랬는데

근데 지나고 보니까.. 그래도 남한테 보증 잘못 서줘서  대신 갚아주는거였다면 얼마나 홧병 생겼을까 싶더라구요...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그렇게 갚아준건 아깝지도  그렇게까지 원망스럽지도 않더라구요..

 

IP : 175.113.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7.14 3:01 PM (119.207.xxx.168)

    빚을 지게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뭔가에 따라 달라지겠죠.

  • 2. *****
    '15.7.14 3:35 PM (1.237.xxx.15)

    부도가났어도 부모님이 열심히 살아오신걸 아니 갚아줘도 아깝지 않으신거겠죠...
    허세만 가듣해서 자식한테 끝없이 짐 지우는 부모도 많은데
    님 가족은 행복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979 (펌)정치적이슈때마다 대형스캔들 터지는 단서발견 1 베티펌 2015/07/15 776
463978 이자만 내는 대출금 금리 오른다는 5 소식 2015/07/15 2,007
463977 [단독] 단원고 기간제 교사 세월호특별법 통해 순직 인정 방안 .. 3 세우실 2015/07/15 800
463976 조선족들 무서워요 5 2015/07/15 2,149
463975 알려주세요.. 여기가 어딜까요.. 1 궁금 2015/07/15 661
463974 단체모임에서..... 이런 일이 55 .... 2015/07/15 19,141
463973 이사나온집에 다시 들어가는게 안좋다는말 아시나요? 12 curi 2015/07/15 6,246
463972 행자부 정종섭.. 주민세 인상 .지자체 압박 2 부자감세가원.. 2015/07/15 511
463971 갈때마다 새로운 제주도.. 정보 좀 주세요^^ 2 꽃마리 2015/07/15 768
463970 아기 낳고 모유 수유 하는 분 중에 2 여름 2015/07/15 1,091
463969 강된장 만들었는데 냉장보관해도되나요? 냉동보관? 3 ... 2015/07/15 7,587
463968 중학수학 인강 추천 좀... 2 공부할겨 2015/07/15 2,048
463967 결정장애 .. 2015/07/15 545
463966 대학병원 교수 월급은 얼마에요? 18 ... 2015/07/15 37,407
463965 대학은 왜 캠퍼스가 더 등급이 낮나요? 6 캠퍼스 2015/07/15 1,773
463964 책요 양장본이 하드커버란 뜻인가요? 2 ㄷㄷ 2015/07/15 1,261
463963 아침마다 고대기로 고대하는 중3딸, 쉬운 방법 안내 좀... 2 ..... 2015/07/15 1,754
463962 손질하기 쉽고 미장원 자주 안가도 되는 해어스타일은 뭘까요 6 머나 2015/07/15 2,157
463961 요즘 좋은 공연 소개 1 ... 2015/07/15 537
463960 책상에 앉는걸 힘들어 해요ᆢ1학년 7 자세나쁨 2015/07/15 901
463959 파주 아울렛, 여주 아울렛 중 어디가 더 좋은가요? 6 미리 감사 2015/07/15 3,257
463958 틱장애 6 현성맘 2015/07/15 1,893
463957 대선을 코앞에 두고… 왜 다급하게, 누구를 감청하려 했나 外 4 세우실 2015/07/15 1,430
463956 남자박ㄹ혜 소변도 포도주라 생각하고 마시게했다고 3 악마2 2015/07/15 1,108
463955 급)아이폰 침수 ㅜㅜ 7 리마 2015/07/15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