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돈좀 썼어요

이얍! 조회수 : 3,098
작성일 : 2015-07-14 11:23:47
어렸을때부터 절약 습관이 있었어요
가정형편이 여유롭지 못해서요
결혼전까진 현금출납부 수첩 싸이즈에 항상
가계부 쓰듯 기록하면서 살았고요

결혼할때도 정말 양가 도움 일절 안받고
2500 가지고 둘이 시작했어요
맞벌이를 했지만 소득이 작아서
역시나 늘 아끼면서 살았고요

지금도 비슷하지만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된터라
상황은 더 안좋지만 일은 다시 구해 볼 거고요

여유 있는 사람들은 휴가로 외국도나가고

하다못해 국내 여행도 큰 고민없이 가지만
저흰 국내여행도 쉽지 않죠
결혼 10년동안 남편이랑 국내 여행은
두번이 전부였나봐요

정말 열심히 살기만 했네요

여름 휴가를 앞두고 평소 하나 있으면 도움될거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선뜻 사지 못했던
그늘막을 살펴봤어요
그러다 괜찮은거 하나 골라놓고도
며칠을 고민했죠
과연 이걸 사서 얼마나 쓸까
어차피 그늘막이라 방수도 안돼고
큰장점은 없는거 같은데 하면서 따지고
또 따져보고.

그러다
8만원짜리 쎄일해서 65000인데
내가 이 돈도 이렇게 고민해야 하나
멀리 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고 고작 그늘막 하나
사는거에 이리 따지고 살아야하나 싶어
고민 며칠 끝내고 확질렀어요

확 지르고 돈썼다고 하기는
참 우습죠? ^^;




배송 받으면 당장 설치 해봐야겠어요 ㅎㅎ
IP : 39.7.xxx.1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객관
    '15.7.14 11:25 AM (180.66.xxx.172)

    옹 진짜 잘하셨어요. 잘 쓰시면 되죠.

    전 지난주에 나가서 그릇을 15만원어치 사서 밥담아먹는데 행복해요.

  • 2. 짝짝짝~~
    '15.7.14 11:27 AM (117.111.xxx.106)

    잘하셨어요
    그늘막, 6만원 없어도 살지만
    내속이 후련한건 무엇으로도
    사기힘들어요

    몸만 건강하면 돈은 항상 벌려요
    힘내세요

  • 3. 원글
    '15.7.14 11:29 AM (39.7.xxx.197)

    그렇죠? 잘산거죠ㅎㅎ
    제가 지금 쓰는 그릇도 다 15년은 된. . . ㅜㅜ
    자취때 쓰던 그릇 모아서 신혼 시작했는데
    아직도 쓰고 있어요
    멀쩡해서 버릴수도 없고 그릇도 한번에
    바꾸기엔 돈이 좀 들고. .

    하긴 그릇 뿐인가요
    다 오래된 것들 투성이에요 ㅎㅎ

  • 4. 잘 하셨어요
    '15.7.14 11:30 AM (221.163.xxx.188)

    그늘막 치고 가족이랑 재미나게 놀다 오시면
    본전 뽑을거예요
    집에다가도 펴주고 애들 놀게 하세요

  • 5. 원글
    '15.7.14 11:38 AM (39.7.xxx.197)

    저 애가 없어요 ^^;
    그래서 더 고민했어요
    남편이랑 둘이 얼마나 쓸까하고요
    근데 휴가때 하다못해 하루 이틀이라도 쓰고
    가을에 집 가까운 곳에 놀러가서도 쓰면
    일년에못해도 서너번은 쓰겠지싶어
    과감히? 질렀어요 ㅎㅎ

  • 6. 잘 하셨어요~
    '15.7.14 12:21 PM (114.129.xxx.33)

    돈 벌고 모은다는 게 힘든 걸 아니 돈 쓸 때 신중할 수 밖에 없는거죠 뭐^^
    그래도 시간을 벌고 불편을 버리고 기쁨을 얻는다 생각해서 가끔은 사고 싶은 거 잘 사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원글님이 오죽 꼼꼼히 잘 고르고 샀을까 생각드네요^^

  • 7. 유지니맘
    '15.7.14 1:22 PM (211.36.xxx.151)

    완전 즐거운 휴가가 되실겁니다 ~~~^^♡♡

  • 8. 새옹
    '15.7.14 1:30 PM (223.62.xxx.122)

    싼것도 맘ㅎ운데 65천원이몀 좋은거 사셨나봐요 ㅎㅎ 저도 돈 만원에 벌벌떠는지라 님마음 이해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아끼면 똥된다란 생각으로 좀 쓰려고해요
    우리보다 못사는.동서네 돈쓸거 다 쓰고 도와달라하니 내 자식 입에 못 넣어주고 아낀돈 빌려주고 나니 동서네 애는.그걸 먹더라구요 허허

  • 9. 원글
    '15.7.14 1:36 PM (39.7.xxx.197)

    그러니까요
    아끼다 똥된다. 그래서 고민 덜 하고 사려고
    하는데 또 그게 잘 안돼긴하더라고요
    더군다나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되니까
    더 신경쓰이긴 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065 맞벌이 육년차..애 낳고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 11 ㅇㅇ 2015/07/15 3,681
464064 기무사도 대선 직전 감청장비 21대 구매 4 샬랄라 2015/07/15 618
464063 KBS,이승만망명 보도관련 직원 전원 보직해임. 8 허걱 2015/07/15 1,303
464062 이재명 시장 이래야 하나요? 37 글쎄 2015/07/15 5,424
464061 직업의 세계 3 해저 2015/07/15 995
464060 보통은 9 올빼미 2015/07/15 1,414
464059 심해공포증.. 이게 맞나요?? 한번 해 보세요~ 10 포비아 2015/07/15 3,824
464058 유이는 눈이 12 아웅 2015/07/15 6,669
464057 엊저녁 배철수 음캠에 나왔는데 2 이승열 2015/07/15 803
464056 남자친구 고민입니다 2 ... 2015/07/15 1,115
464055 냉동훈제연어 재 냉동하면 앙돼요? 3 우짤꼬 2015/07/15 1,895
464054 40대 분들 cc로 결혼 많이 하셨나요?? 2 .. 2015/07/15 1,701
464053 국산감자로 만든 감자칩은 2 fghj 2015/07/15 978
464052 저 위로 좀 해주세요ㅜ 9 2015/07/15 1,573
464051 식은국에 뿔난 남편 19 Gf 2015/07/15 4,997
464050 KBS·MBC·SBS, 국정원 불법감청 의혹 보도 ‘0건’ 7 5163부대.. 2015/07/15 1,037
464049 방금4살짜리 제 아들이 한말이 제 가슴을 울리네요 5 눈물이핑 2015/07/15 4,159
464048 상류사회 보시는 분들... 이거 결말 3 드라마 2015/07/15 3,210
464047 ] ‘쇼미더머니’ 여성비하 랩 가사 논란, 왜 문제시해야 하는가.. 2 ㅇㅇ 2015/07/15 1,015
464046 목디스크 증상 같은데 한의원서 치료받는거도 실비 가입시.. 2015/07/15 567
464045 목동 단지 내 중학교 내신 6 몇등 2015/07/15 2,023
464044 지금 김밥 먹으면 후회하겠죠? 14 .. 2015/07/15 2,226
464043 만능간장으로 만든 두부찜?? 구제좀 ㅠ ㅠ 8 난감 2015/07/15 2,511
464042 여행가서 별 문제없이 다닐정도 되려면 일본어 얼마나 공부해야 하.. 10 어부바 2015/07/15 2,974
464041 에어비앤비 이용해 보신 분? 6 해외여행숙소.. 2015/07/15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