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돈좀 썼어요
가정형편이 여유롭지 못해서요
결혼전까진 현금출납부 수첩 싸이즈에 항상
가계부 쓰듯 기록하면서 살았고요
결혼할때도 정말 양가 도움 일절 안받고
2500 가지고 둘이 시작했어요
맞벌이를 했지만 소득이 작아서
역시나 늘 아끼면서 살았고요
지금도 비슷하지만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된터라
상황은 더 안좋지만 일은 다시 구해 볼 거고요
여유 있는 사람들은 휴가로 외국도나가고
하다못해 국내 여행도 큰 고민없이 가지만
저흰 국내여행도 쉽지 않죠
결혼 10년동안 남편이랑 국내 여행은
두번이 전부였나봐요
정말 열심히 살기만 했네요
여름 휴가를 앞두고 평소 하나 있으면 도움될거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선뜻 사지 못했던
그늘막을 살펴봤어요
그러다 괜찮은거 하나 골라놓고도
며칠을 고민했죠
과연 이걸 사서 얼마나 쓸까
어차피 그늘막이라 방수도 안돼고
큰장점은 없는거 같은데 하면서 따지고
또 따져보고.
그러다
8만원짜리 쎄일해서 65000인데
내가 이 돈도 이렇게 고민해야 하나
멀리 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고 고작 그늘막 하나
사는거에 이리 따지고 살아야하나 싶어
고민 며칠 끝내고 확질렀어요
확 지르고 돈썼다고 하기는
참 우습죠? ^^;
배송 받으면 당장 설치 해봐야겠어요 ㅎㅎ
1. 사실객관
'15.7.14 11:25 AM (180.66.xxx.172)옹 진짜 잘하셨어요. 잘 쓰시면 되죠.
전 지난주에 나가서 그릇을 15만원어치 사서 밥담아먹는데 행복해요.2. 짝짝짝~~
'15.7.14 11:27 AM (117.111.xxx.106)잘하셨어요
그늘막, 6만원 없어도 살지만
내속이 후련한건 무엇으로도
사기힘들어요
몸만 건강하면 돈은 항상 벌려요
힘내세요3. 원글
'15.7.14 11:29 AM (39.7.xxx.197)그렇죠? 잘산거죠ㅎㅎ
제가 지금 쓰는 그릇도 다 15년은 된. . . ㅜㅜ
자취때 쓰던 그릇 모아서 신혼 시작했는데
아직도 쓰고 있어요
멀쩡해서 버릴수도 없고 그릇도 한번에
바꾸기엔 돈이 좀 들고. .
하긴 그릇 뿐인가요
다 오래된 것들 투성이에요 ㅎㅎ4. 잘 하셨어요
'15.7.14 11:30 AM (221.163.xxx.188)그늘막 치고 가족이랑 재미나게 놀다 오시면
본전 뽑을거예요
집에다가도 펴주고 애들 놀게 하세요5. 원글
'15.7.14 11:38 AM (39.7.xxx.197)저 애가 없어요 ^^;
그래서 더 고민했어요
남편이랑 둘이 얼마나 쓸까하고요
근데 휴가때 하다못해 하루 이틀이라도 쓰고
가을에 집 가까운 곳에 놀러가서도 쓰면
일년에못해도 서너번은 쓰겠지싶어
과감히? 질렀어요 ㅎㅎ6. 잘 하셨어요~
'15.7.14 12:21 PM (114.129.xxx.33)돈 벌고 모은다는 게 힘든 걸 아니 돈 쓸 때 신중할 수 밖에 없는거죠 뭐^^
그래도 시간을 벌고 불편을 버리고 기쁨을 얻는다 생각해서 가끔은 사고 싶은 거 잘 사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원글님이 오죽 꼼꼼히 잘 고르고 샀을까 생각드네요^^7. 유지니맘
'15.7.14 1:22 PM (211.36.xxx.151)완전 즐거운 휴가가 되실겁니다 ~~~^^♡♡
8. 새옹
'15.7.14 1:30 PM (223.62.xxx.122)싼것도 맘ㅎ운데 65천원이몀 좋은거 사셨나봐요 ㅎㅎ 저도 돈 만원에 벌벌떠는지라 님마음 이해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아끼면 똥된다란 생각으로 좀 쓰려고해요
우리보다 못사는.동서네 돈쓸거 다 쓰고 도와달라하니 내 자식 입에 못 넣어주고 아낀돈 빌려주고 나니 동서네 애는.그걸 먹더라구요 허허9. 원글
'15.7.14 1:36 PM (39.7.xxx.197)그러니까요
아끼다 똥된다. 그래서 고민 덜 하고 사려고
하는데 또 그게 잘 안돼긴하더라고요
더군다나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되니까
더 신경쓰이긴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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