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돈좀 썼어요

이얍! 조회수 : 3,061
작성일 : 2015-07-14 11:23:47
어렸을때부터 절약 습관이 있었어요
가정형편이 여유롭지 못해서요
결혼전까진 현금출납부 수첩 싸이즈에 항상
가계부 쓰듯 기록하면서 살았고요

결혼할때도 정말 양가 도움 일절 안받고
2500 가지고 둘이 시작했어요
맞벌이를 했지만 소득이 작아서
역시나 늘 아끼면서 살았고요

지금도 비슷하지만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된터라
상황은 더 안좋지만 일은 다시 구해 볼 거고요

여유 있는 사람들은 휴가로 외국도나가고

하다못해 국내 여행도 큰 고민없이 가지만
저흰 국내여행도 쉽지 않죠
결혼 10년동안 남편이랑 국내 여행은
두번이 전부였나봐요

정말 열심히 살기만 했네요

여름 휴가를 앞두고 평소 하나 있으면 도움될거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선뜻 사지 못했던
그늘막을 살펴봤어요
그러다 괜찮은거 하나 골라놓고도
며칠을 고민했죠
과연 이걸 사서 얼마나 쓸까
어차피 그늘막이라 방수도 안돼고
큰장점은 없는거 같은데 하면서 따지고
또 따져보고.

그러다
8만원짜리 쎄일해서 65000인데
내가 이 돈도 이렇게 고민해야 하나
멀리 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고 고작 그늘막 하나
사는거에 이리 따지고 살아야하나 싶어
고민 며칠 끝내고 확질렀어요

확 지르고 돈썼다고 하기는
참 우습죠? ^^;




배송 받으면 당장 설치 해봐야겠어요 ㅎㅎ
IP : 39.7.xxx.1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객관
    '15.7.14 11:25 AM (180.66.xxx.172)

    옹 진짜 잘하셨어요. 잘 쓰시면 되죠.

    전 지난주에 나가서 그릇을 15만원어치 사서 밥담아먹는데 행복해요.

  • 2. 짝짝짝~~
    '15.7.14 11:27 AM (117.111.xxx.106)

    잘하셨어요
    그늘막, 6만원 없어도 살지만
    내속이 후련한건 무엇으로도
    사기힘들어요

    몸만 건강하면 돈은 항상 벌려요
    힘내세요

  • 3. 원글
    '15.7.14 11:29 AM (39.7.xxx.197)

    그렇죠? 잘산거죠ㅎㅎ
    제가 지금 쓰는 그릇도 다 15년은 된. . . ㅜㅜ
    자취때 쓰던 그릇 모아서 신혼 시작했는데
    아직도 쓰고 있어요
    멀쩡해서 버릴수도 없고 그릇도 한번에
    바꾸기엔 돈이 좀 들고. .

    하긴 그릇 뿐인가요
    다 오래된 것들 투성이에요 ㅎㅎ

  • 4. 잘 하셨어요
    '15.7.14 11:30 AM (221.163.xxx.188)

    그늘막 치고 가족이랑 재미나게 놀다 오시면
    본전 뽑을거예요
    집에다가도 펴주고 애들 놀게 하세요

  • 5. 원글
    '15.7.14 11:38 AM (39.7.xxx.197)

    저 애가 없어요 ^^;
    그래서 더 고민했어요
    남편이랑 둘이 얼마나 쓸까하고요
    근데 휴가때 하다못해 하루 이틀이라도 쓰고
    가을에 집 가까운 곳에 놀러가서도 쓰면
    일년에못해도 서너번은 쓰겠지싶어
    과감히? 질렀어요 ㅎㅎ

  • 6. 잘 하셨어요~
    '15.7.14 12:21 PM (114.129.xxx.33)

    돈 벌고 모은다는 게 힘든 걸 아니 돈 쓸 때 신중할 수 밖에 없는거죠 뭐^^
    그래도 시간을 벌고 불편을 버리고 기쁨을 얻는다 생각해서 가끔은 사고 싶은 거 잘 사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원글님이 오죽 꼼꼼히 잘 고르고 샀을까 생각드네요^^

  • 7. 유지니맘
    '15.7.14 1:22 PM (211.36.xxx.151)

    완전 즐거운 휴가가 되실겁니다 ~~~^^♡♡

  • 8. 새옹
    '15.7.14 1:30 PM (223.62.xxx.122)

    싼것도 맘ㅎ운데 65천원이몀 좋은거 사셨나봐요 ㅎㅎ 저도 돈 만원에 벌벌떠는지라 님마음 이해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아끼면 똥된다란 생각으로 좀 쓰려고해요
    우리보다 못사는.동서네 돈쓸거 다 쓰고 도와달라하니 내 자식 입에 못 넣어주고 아낀돈 빌려주고 나니 동서네 애는.그걸 먹더라구요 허허

  • 9. 원글
    '15.7.14 1:36 PM (39.7.xxx.197)

    그러니까요
    아끼다 똥된다. 그래서 고민 덜 하고 사려고
    하는데 또 그게 잘 안돼긴하더라고요
    더군다나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되니까
    더 신경쓰이긴 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281 서양 역사 잘 아시는 분..1차 세계대전 원인 6 --- 2015/07/27 1,683
467280 휴가 때문에 그날을 늦춰야 해요.. 2 .. 2015/07/27 976
467279 복날에 시댁에 뭘 해드리면 좋을까요? 19 나답게 2015/07/27 3,133
467278 강된장할때 된장을 볶아서 해도 될까요? 이룸 2015/07/27 514
467277 이 승려가 누굴까요 흐음 2015/07/27 971
467276 이마 핏줄 튀어나오는 현상 4 만화처럼 2015/07/27 21,245
467275 초등4여아 겨드랑이와 음부에 체모가 나네요 15 심난 2015/07/27 28,233
467274 양지 파인 리조트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4 사슴 2015/07/27 1,086
467273 공무원 성추행 제3자가 고발할 수 있나요? 1 ㅁㅍ 2015/07/27 1,374
467272 싱가폴 급 문의 드려요/패키지 자유여행 8 갈테야 2015/07/27 1,851
467271 저만 이렇게 체중변화가 심한가요? 3 고민 2015/07/27 1,643
467270 화장실,싱크대 교체비용 아시는분 8 ??? 2015/07/27 6,804
467269 일이 힘들다는 남편..자유를 꿈꿉니다 10 토닥 2015/07/27 2,637
467268 커피점에서 머그에 드실꺼냐고 물어보는 거요... 50 커피 2015/07/27 17,576
467267 재산세~? 3 나린 2015/07/27 1,419
467266 역시 여자가 남자 얼굴안본다는 것은 진리 11 있잖오 2015/07/27 3,421
467265 잠실 제생각에는 몇년안에 엄청 오를것 같아요.. 11 잠실.. 2015/07/27 4,876
467264 안과에서 소견서 써줄테니 종합병원으로 가라고 할때는... 2 안과 2015/07/27 1,972
467263 82님께 도움 받아 성공한 갈비찜 레시피 입니당 ㅎㅎ 23 비찜이 2015/07/27 5,485
467262 요즘은 몇 살부터 할머니 소리를 듣는가요? 34 쇼크 2015/07/27 4,385
467261 은행대출에 대해 잘~아시는 분~ 1 대출관련 질.. 2015/07/27 675
467260 영화 손님에 귀신 안나오죠? 4 ... 2015/07/27 1,591
467259 jtbc 정치부회의 이성대 기자 국회로 갔네요 6 좌천인가요?.. 2015/07/27 3,046
467258 ㅋㅌ 이모티콘 많이 가지고 계시나요 ? 3 거울 2015/07/27 1,169
467257 3억 투자 해 월세 백만원 정도 받을 수 있는 지역 좀 알려주세.. 22 . 2015/07/27 5,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