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하고 더러운 일 당했어요
happy닐리리 조회수 : 3,570
작성일 : 2015-07-14 01:44:13
학원 마치고 가는데 **역에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자기 인천공항에서 왔고 캐나다 교포인데 여권이랑 지갑을 다 잃어버렸다 3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는거예요
캐리어도 없었는데.. 당시엔 왜 믿었나 싶을정도로..
다급해보였어요.. 현금이 없다니까 atm 위에 있으니 뽑아달라고.. ㅡㅡ
하.. 제가 미쳤어요. 뽑아줘서 빌려드렸어요
제이름 연락처 이메일주소 계좌번호까지 알려드렸네요
5분뒤에 02만 써져있는 번호로 문자오더니
감사하다며 도착하자마자 돈을 보내주겠대요
한 시간 반이 지나도 연락없길래
그 사람이 알려준 메일주소로 돈 보내달라고 했더니
자기 지금 호텔이고 너무 늦어서 내일 보내겠다 연락하고지내자
이러는거예요ㅡㅡ 기분더러워서
내일 당장 꼭 보내달라했다니 알겠다고 주말에 밥먹자고 자기 혼자산다고.. ㅠㅠ 하 진짜 제가 정말 어디 홀렸었나봐요
평소에 절대 안그러거든요..
ㅎ ㅏ.. 그래서 제가 돈안받고 그깟 3만원 인생수업에 썼다 생각할테니 저에게 메일이나 연락 절대 하지말라고했어요
뭔가 안좋은 일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기분 더럽고.. 신고하고 싶은데 너무 소액이고 gmail계정이라 추적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서운 건 해꼬지할까봐인데.. **역에서 마주칠까 무섭기도 하네요ㅠㅠ
휴 너무 바보같고 화나요..
순진하고 멍청하구요..
진짜 불쌍한 사람인줄알았는데
속상하고 무섭고 화가납니다ㅠㅠ
IP : 211.36.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렇네요.
'15.7.14 3:12 AM (58.143.xxx.39)CCTV에 찍히긴 했을텐데 수법이고 사기꾼이죠.
쉽게 버네요.ㅠ2. ㅠ.ㅠ
'15.7.14 7:30 AM (59.14.xxx.172)아직도 그런사람들 있군요
저도 거의 20년전
강남 터미널에서 당했어요
어떤 멀쩡한 남자가 자기 지갑잃어버렸다고
돈 2만원만 빌려주면 내려가서 바로 부쳐주겠다고..
저도 뭐에 씌였는지 빌려줬어요
나중에 속은거알고
돈도 돈이지만 내가 그 순간에 왜 속았지? 하는
자책때문에 더 한동안 약 오르더라구요
그래봤자 원글님 더 손해니
그 돈주고 세상 배웠다 생각하시고
빨리 잊으시는게 도움되실거예요3. 예전에
'15.7.14 7:42 AM (220.73.xxx.248)장사할때 지갑 잃어버렸다고 차비하게 만원만 달래요
계좌번호 받아갔죠..
소액이라 설마 사기꾼이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알고보니 그 근처 가게 다 돌며 만원씩 뜯어 갔더라구요
모두 모여서 어처구니 없어 한바탕 웃었어요
에라이 나쁜~ 잘먹 잘살아라며4. 그거
'15.7.14 7:45 AM (112.144.xxx.46)수 없이 방송에서도 나왔는데 아직도 속아넘어가는사람이
있군요
ATM기기까지 가서 돈을 뽑아주다니5. ㅇㅇㅇ
'15.7.14 8:04 AM (211.237.xxx.35)아 답답하다.. 아마 사기당할때는 뭐에 씌우나봐요?
글로 읽을땐 어떻게 저런거에 당할수 있지 싶은데..6. ,..
'15.7.14 8:35 AM (220.76.xxx.234)아...안타까워요
돈이 없으면 없다고 했어야하는데
저는 옆집아줌마가 돈 빌려달라고 해서 없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카드대출로라도 빌려달라고..그런거 못한다고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