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탑층에 사는데 이틀 동안 길고양이가 윗쪽에서 우는 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옥상쪽에서 새끼 고양이가 울고 있더라구요.
저를 보고 화들짝 놀라서 도망 온다고 온 곳이 우리집-_ -.
현관문을 살짝 열어 놨었거든요.
살짝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가더라구요(실은 내보낼 맘 없었음) 그후로 아예 우리집에 눌러앉았어요.
그렇게 해서 고양이 집사게 되었는데, 한달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마음을 안 여네요.
먹을 꺼 줄때만 다가오고 말아요. 평상시는 도도냥인데, 먹을 꺼 앞에서는 애타게 울면서 비굴 ㅠㅠ ㅋㅋ
티비 장식장 밑에 숨어서 뒤에 잘 숨으라고 공간도 마련해줬더니
집에 사람들 잇을 땐 거기서만 살아요.
집에 아무도 없어야 신나게 놀다가 가족들 들어오면 후다다닥 장식장 밑으로 도망가고선 시치미 뚝 ㅋㅋ
제가 고양이한테 다가갈라고 하면 밑으로 숨고, 하악 카악거리며 엄청 경계해요.
암컷 고양이이고, 고양이가 사람을 무서워해서 목욕도 못시키고 병원도 못데리고 가고 있네요.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잇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