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친정엄마의 언어습관..

싱고니움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15-07-13 17:11:45

우리 친정엄마의 양육습관 중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뭐가 그러냐로만 모든 답을 하는 것.

 

1. 아 배고프다  - 뭐가 배고파

2. 심심해 - 뭐가 심심해

3. 배가 좀 아프다 - 뭐가 아파 아프긴....

4. 야 이거 정말 재밌다 - 그런게 뭐가 재밌어 재밌긴

 

아.....30년간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무슨 말을 하든 생각없이 자판기마냥 ㅠㅠ

저한테만 유독 그러네요....ㅠ

 

사랑 많으신 편이고 나름 부족함 없이 키워주시긴 했는데...

그래서 엄마 정말 그런거 알아? 하니까

뭐가 그래 그렇긴....

 

아 유구무언 ㅠㅠ

 

제가 작은 일에도 집착하고 무시당하는거 싫어하고 고집센게

인정을 못받아서 그런가 싶고요....

정말 좋으신 분인데 왜 저한테 모든걸 다 그렇게 말했을까요

엄마 말로는 나름 신경써서 대답한다고 하는게

제 상태 - 외롭다 아프다 그런걸 인정해주면 더 약해질까봐 일부러 그랬다고들 하는데

전 그럴수록 더 약해진 것 같은데요....

(알레르기 체질이라 어릴때 자주 아팠고 전교 30명 분교에서 왕따당했었어요...; 집도 산속 외딴집...)

 

성인 됐으니 스스로 극복해야해요 책 읽고 명상하고 내 내면아이 스스로 달래주세요.

다 아는데도 그냥 좀 억울하고 슬퍼요

엄마는 안바뀌실분인거 알고 죄책감 하나 없고 이만하면 잘 키웠다 자부심 대박이고 나머지 다 내몫인데. ^^;

그런데 저는 양육 좀만 잘못하면 다 제탓이고 무식한 여자고...미안해해야하고..그렇죠..뭐...

뭔가 욱하는 더운 여름이에요 ㅠㅠ

덥긴 뭐가더워 하며 에어컨 켜겠죠 우리 친정엄마는 ㅠㅠ 그냥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요 ㅠㅠ

 

 

 

IP : 59.23.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15.7.13 5:14 PM (59.23.xxx.190)

    진짜 다른 분한테는 안그러고 저한테만....

    아이고 배야 할 때 엄마가 뭐가 아파 아프긴 할 때 제가 엄마배 아니고 내배거든! 하니까
    엄마도 민망해한 적도 있고....
    엄마한테 엄마 내가 뭔 말만 하면 아니라고 하는거 알아? 하니까
    0.5초만에 뭐가 그러냐 그러긴 해놓고도 본인도 조금 민망 ㅠㅠ

    아.....ㅠㅠ 체기가 올라오는 것 같아요..
    뭐가 체해 체하긴 자동재생 ㅠㅠ

  • 2. 당신이
    '15.7.13 5:37 PM (122.32.xxx.87)

    그런 분위기에서 성장하셨겠죠.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배운거고 또 습관이 되신게 아닌가 ....유추해 봅니다.

  • 3. ...
    '15.7.13 5:45 PM (175.210.xxx.127)

    저희 엄만 저 고딩때까지

    쪼끄만한게 무슨 스트레스야~
    쪼끄만한게 무슨 향수야~
    쪼끄만한게 무슨 커피야
    쪼끄만한게 무슨 벌써 힘들다고



    배아프다고하면 밥안먹고 맨날 쓸잘떼기 없는거나 먹으니까그렇지
    피부트러블나도 밥안먹고 맨날 쓸잘떼기 없는거나 먹으니까그렇지
    어지럼증에도 밥안먹고 맨날 쓸잘떼기 없는거나 먹으니까그렇지
    충치가생겨도 밥안먹고 맨날 쓸잘떼기 없는거나 먹으니까그렇지
    설사병나도 밥안먹고 맨날 쓸잘떼기 없는거나 먹으니까그렇지
    변비생겨도 밥안먹고 맨날 쓸잘떼기 없는거나 먹으니까그렇지


    요즘 전 엄마께 운동부족이란 말을 달고삽니다.

    웃으시라고^^;;

  • 4. ㅡㅡㅡ
    '15.7.13 5:58 PM (14.39.xxx.201)

    똑같은 엄마 있다면 좀 위로 되실까요?
    사실 인생에 미친 엄마 말버릇의 영향 크더라구요
    같이 고리를 끊어봅시다^^;

  • 5. 더한 엄마도 있습니다
    '15.7.13 7:11 PM (175.116.xxx.225)

    하이구 니가 웬일로?
    니가 그렇지 뭐
    이런 친정엄마도 있어요
    님엄마는 양반이네요

  • 6. Gg
    '15.7.15 3:35 AM (121.55.xxx.32) - 삭제된댓글

    하 왜 울엄마가 거기에 가있죠
    거기에 본인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전혀 모름.

    그러면서 내가 일부러 복수하면 온갖 욕에 막말
    밖에서는 남눈치보느라 항상 잘웃고 좋은사람인척 ㅋㅋㅋ

    자존감이낮고 존중받을줄몰라서그래요.
    존중할줄도모르고
    많이못배워 지성도 떨어지고
    본인을 객관적으로 볼줄도 모르고

    아무튼 짜증나는성격파탄임은 분명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851 네소프레소 머신 어디가 젤 싼가요~~??^^ 1 아이루77 2015/07/14 1,193
463850 그리스 "10년간 탈세·뇌물 합하면 구제금융액 해당&q.. 1 샬랄라 2015/07/14 526
463849 숙소 밑반찬 추천 부탁드려요 10 ... 2015/07/14 1,652
463848 임산분데요ㅠ 실내물놀이장 래쉬가드 입어도 되나요? 7 뚱뚱한임산부.. 2015/07/14 3,007
463847 저 금요일에 뉴욕가요. 아무 조언이라도 마구마구!!!! 7 .. 2015/07/14 1,395
463846 아이 군에 가기 며칠 전인데 2 시간이 간다.. 2015/07/14 704
463845 평생일만했는데, 얼굴에 기미가 가득해요, 시술해도될까요? 도와주.. 13 .. 2015/07/14 4,149
463844 “세월호 특조위 해체해야” 진상규명 판 깨는 여당 추천 조대환 .. 세우실 2015/07/14 458
463843 냉장고 어디서 사면 제일 배송/설치가 쉬욿까요? 8 냉장고 2015/07/14 1,032
463842 【국민 여러분, 안심하고 통화하십시오!】 1 ㅎㅎㅎ 2015/07/14 793
463841 가격 차이 많이 나는 밥솥,품질도 차이 많이 나나요? 6 ... 2015/07/14 1,853
463840 새정치 "일부 언론, 중차대한 '국정원 해킹' 침묵하다.. 5 샬랄라 2015/07/14 942
463839 아래 수시원서글 보니 10 수시 2015/07/14 1,802
463838 미샤 의류는 요즘 트렌디한 스타일은 아니지요? 3 .... 2015/07/14 2,413
463837 외고? 일반고? 10 ㅇㅇ 2015/07/14 3,330
463836 발사믹드레싱 비결 좀 알려주세요~~ 19 ... 2015/07/14 4,382
463835 표정도 연습으로 바뀔수 있나요? 어두운표정 2015/07/14 419
463834 관계대명사 계속적용법 질문드려요~ 1 ... 2015/07/14 1,278
463833 턱끝필러 맞아보신 분 계세요? 1 ... 2015/07/14 1,404
463832 아마존 금목걸이 사도 될까요? 아마존 2015/07/14 958
463831 근종 미레나시술 질문드려요...더불어 클래라 복용도 3 고민 2015/07/14 2,118
463830 황당한 월세 세입자 7 ... 2015/07/14 3,196
463829 울집개가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거 같아요 3 ㅇㅇ 2015/07/14 1,053
463828 아까운 물건 과감히 처리하는 방법. 12 .... 2015/07/14 5,023
463827 카누 다크로스트 마일드로스트 4 블루밍v 2015/07/14 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