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비

... 조회수 : 3,517
작성일 : 2015-07-13 14:00:52

안녕하세요

전 신혼인 30대 여자 입니다. 남편은 40대초반 입니다.

두가지 문제로 불화가 지속되어 의견을 얻고자 올려봅니다.

저는 프리렌서로 200정도의 순수입이 있고 남편은 억대연봉자 입니다.

본인이 직접 내는 각종 세금,관리비,여행 숙박비 항공료, 전화비와 인터넷, 자신의 용돈을 제외한 나머지가 생활비에 해당을 하며 생활비로 100만원을 그것도 다써서 떨어져서 달라고 해야 줍니다. 처음부터 생활비를 반반씩 내자고 하여 처음에는 그렇게 하다가 생활비를 나누어 내는것이 계산적이고 수익도 들쑥날쑥해서 몇달전부터는 제가 연간 경조사비 200만원을 부담하고 있으며 애초부터 저의 용돈은 제돈에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람은 그것이 본인에게 해결되지 못한 불만으로 남아있는지 말끝마다 생활비가 니돈이냐. 그러면 니돈으로 생활비 다써라 등 말을 일삼습니다. 생활비 100만원에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자신이 너무 비참합니다. 수익은 얼마 안되도 일하는데 시간이 꽤 듭니다. 그러나 저사람 집안일 결코 손도 하나 까닥안하고 출근하며 쓰레기 버려주고 가달라고 하면 난리납니다. 저희 부모님 생일날 어버이날 명절날 스스로 전화 절대 안합니다. 저희 부모님 생신을 물어본적도 없으니까요. 그러면서 시댁 잘챙기라 하지요.

 

또 다른 더 큰 문제는 결혼전 아이를 좋아한다던 그 사람 결혼하자마자 섹스리스입니다. 몇번 정도 후 지금껏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어깨가 구부정하게 자세가 나빠서 섹시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2세 계획도 물어봐도 답없습니다. 자연스레 생기면 낳는거지 일부러 계획해서 나을 생각 없답니다. 그 동안 양가에서는 저만 애 못가지는 사람 되고 있습니다. 평소 잘삐치고 그러면 말을 안해 일년에 석달 말 안했습니다. 신혼이 이게 뭔가요.

 

전 저 사람이 저에게 애정이 없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타협이고 뭐고 아닌건 아닌거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잘못된건가요?

IP : 82.82.xxx.2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13 2:04 PM (175.125.xxx.63)

    같이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요. ㅠㅠ
    남자도 헤어질 준비 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 2. 아이피 만든건가요?
    '15.7.13 2:05 PM (175.223.xxx.186)

    신기하네요. 맘에 안들면 애도 없는데 이혼하세요

  • 3. ...
    '15.7.13 2:06 PM (221.151.xxx.79)

    결혼 전에 힌트가 충분히 있었을텐데 억대연봉에 가려서 무시하신건지.. 생활비니 생신날 전화니 다 필요없고 원글님이 이혼할 준비가 됐냐 아니냐의 문제죠.

  • 4.
    '15.7.13 2:14 PM (58.236.xxx.196)

    가정부 취급.
    애도 없는데..
    남의 말이라고 갈라서라 쉽게 말하는거 좋아하지 않는데
    애 없을 때 갈라서요.
    혼자 사는 것만도 못한 삶이네요.

  • 5. bb
    '15.7.13 2:16 PM (223.62.xxx.175)

    애가 없는게 다행이라고 여겨지네요. 이런 남자랑 평생 살 자신 있으세요?

  • 6. ..
    '15.7.13 2:17 PM (118.36.xxx.221)

    님글에서는 남편분의 애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본인도 잘 알고 계실거 같구요.
    아직 아이없으니 잘 생각해보세요.
    이혼 쉽지않은일이라는거 잘 알고 있지만 아이가 생긴다고
    없던 사랑이 생길일 만무하고..휴..

  • 7. 아휴
    '15.7.13 3:00 PM (175.223.xxx.29)

    젊은데 행복해야죠.
    억대 아니라 뭐래도 애정 없는 사람 옆에서 가정부 취급에 인간 대접 못 받는
    그런 결혼 생활은 오히려 님의 인생을 갉아 먹는 겁니다.
    도대체 뭘 보고 결혼에 까지 이르렀는지 모르지만 남의 일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어요.
    이혼 안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 때문인가요?
    애 낳고 하면 괜찮아질테고 이런 억대 버는 남자 어디서 구할까 싶어서요?
    아니예요. 님도 벌고 남자도 벌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살아도 인생은 젊은 날은 짧아요.
    그 남편 님과는 그래도 밖에 나가서 풀지 않겠어요?
    그 사람은 그냥 대외적으로 와이프가 있다는 그게 필요해서 결혼했나본데 그런 사람 버려요.
    그 사람은 아직 자기가 돈을 잘 벌기 때문에 어딜가든 인기 있고 여자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맘에 드는 여자 구할 수 있고 등등 인생관 사람 자체가 못 쓰겠네요.
    그 사람은 그렇게 돈만 알고 살다 죽으라하고
    님은 벗어나서 제대로 사랑받고 행복하게 사세요.

  • 8. ...
    '15.7.13 3:14 PM (82.82.xxx.206)

    아휴님... 다른 분들도 다 감사하지만 특히 아휴 님의 글에 보고 눈물이 왈칵 납니다. 이제야 저에게 일어난 일들을 인정하고 조금씩 냉정을 찾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진심으로.

  • 9. ㅁㅁ
    '15.7.13 3:52 PM (112.149.xxx.88)

    왜 같이 사시는지 진심 모르겠어요 ㅠㅠ

  • 10. 아이고
    '15.7.13 5:45 PM (220.76.xxx.171)

    참 욕좀할게요 미친놈도 장가가나봐요 하루빨리나오세요
    나이도 글쓴님보다 훨씬 많고만 장가는가고 싶었나봅니다
    아마 가정교육도 님이볼때 이해안가게 생기지 않았나요?
    정상적인 가정이 아닌듯 싸이코일듯 신혼에리스로 산다는것은
    바람피고 여자가 있다는증거예요 증거모으고 위자료 받으세요
    그런놈은 성병 독하게 걸려봐야할듯

  • 11. 이혼해요
    '15.7.13 8:01 PM (118.47.xxx.161)

    아까운 청춘 그렇게 살지 말고..
    좀 적게 벌어도 마음 따뜻한 남자들 얼마나 많은데..
    진짜 식모살이 취급이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658 홀시아버지 식사문제... 18 마모스 2015/08/11 6,999
471657 할인받은 티켓을 정가, 혹은 정가보다 싸게 양도한다면... 3 디온 2015/08/11 1,160
471656 흑설탕팩으로 망가진 얼굴 날콩가루세안으로 되살리고 있네요 23 감사 2015/08/11 15,370
471655 재테크... 돈이 불어나질 않네요 10 재테크 2015/08/11 5,585
471654 침 맞은 자리 멍드는 거 6 한의원 2015/08/11 3,168
471653 거실을 밝고 환한 분위기로 만들려면 벽지색을 2 색은 2015/08/11 1,843
471652 사람은 타고 나는게 80%이상 이라는거. 86 진실 2015/08/11 22,112
471651 과외선생님들 9 ... 2015/08/11 2,023
471650 철판볶음밥 양념이 뭔지 궁금해요 1 카멜리앙 2015/08/11 1,976
471649 삼성 스마트폰 싸게 사는 방법 있을까요? 3 궁금 2015/08/11 1,694
471648 김구라^^^ 38 음.... 2015/08/11 13,479
471647 컴퓨터 볼륨버튼이 사라졌어요. 2 컴초보 2015/08/11 2,183
471646 더울땐 원피스가 짱 인것 같아요 1 ... 2015/08/11 1,930
471645 우리아들은 어릴때부터 4 ㅇㅇ 2015/08/11 1,343
471644 엄마가 사촌언니를 제게 보내려하네요. (외국거주) 50 속상해요 2015/08/11 15,139
471643 지뢰 터진 다음날 일어난 '이상한' 일들 2 이중플레이 2015/08/11 2,248
471642 지금 백주부 콩나물 2 가을 2015/08/11 4,028
471641 교수 선물 뭐가 좋을까요?(프랑스) 7 질문 2015/08/11 1,110
471640 어제 줌인아웃 부산 강아지 찾았어요 7 강아지찾았어.. 2015/08/11 2,022
471639 [롯데그룹]세번째 부인이라는 서씨는 그럼 부인이 아니지 않나요?.. 9 재벌 2015/08/11 4,693
471638 [스브스뉴스] 강풀 '휴재 선언'에 악플 세례..슬픔 앞 버거운.. 3 세우실 2015/08/11 2,099
471637 혼자 명사십리 다녀왔어요.. 7 그냥 2015/08/11 1,858
471636 세월호483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가족들과 꼭 만나기를 기도합.. 8 bluebe.. 2015/08/11 374
471635 중학생 블랙헤드에 좋은 제품 뭐 있나요~ 7 애둘맘 2015/08/11 2,898
471634 딸아이랑 같이 봅니다 111 사춘기딸 2015/08/11 19,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