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이렇게 무거운 글을 올리게 되네요..ㅠㅠ
전 30대 미혼여자구요,,,,,그냥 살아만 있는데도 생을 견디는게
심적으로 너무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하소연 해봐요.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지,,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도 사는 거 같지 않은 상태로...살고있어요;;;
누굴 만나도 일상이나 대화에서 재미도 잘 못느껴요.
오버된 코믹이나 아주 강한 뭔가가 아니면........와닿지도 않고 잠시 픽 웃고 마는 정도,,;;
경제적, 정서적으로 가정환경도 그다지 좋지는 못해서,,
부모님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자랐고,, 치이고 ,,엄마의 한풀이를 들으면서 자라서인지..
속마음을 말하고 대화(소통)하는 건 생각도 못했고,,,, 제가 어둡고 말이 없으니
주변 사람들도 대체로 제게 관심이 없고 무시하곤 했어요. 지금도 믿을만한 사람이나 친구가 없어서
매사에 혼자 고민하고 끙끙 앓으며 살고 있고요.
외골수라...매사 진지+ 심각해서 애늙은이같다고하고,,, 뭔 일만 있음 땅 파고 들어가는 성격이거든요.
보통 사람들앞에서 제 사고방식이나 속내를 끄집어내면 백퍼 분위기 무겁고,,우울해질걸 아니까..
아예 제 자신을 못 드러내요..아니,,안드러내요..
웃을 일이 없다보니,,그 좋은 시절 20대도 그냥 지나갔어요.
왠만해선 잘 웃지도 않고,,사람도 못사귀고...또 무표정으로 있고,,의욕없어지고....
사람이랑 못 사귀고.. 평생이 악순환의 연속이었던거 같아요.
인상도 어둡고 칙칙하고 몸도 마음도 다 무거워요.
생긴건 이쁘장하게 생겻다곤 하는데...진짜 성격이 왜 이모양인지...ㅠㅠ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한 4~5년 전부터 심리상담,,글쓰기.. 피아노,,산책, 혼자여행, 독서모임,
등산, 걷기운동, 종교모임 참가 등등등..........지금까지 제 선에서 할수잇는건 닥치는대로 해봤지만....
어울리지 못해서 곧 시들해지고,, 기쁨, 즐거움,,재미같은 것들을 통 못느끼겠어요.
혼자선 용 쓰고 날뛰어봐도 잘 안되네요...
근데 이런 무기력하고 귀차니즘 넘치는 제가 지겹고,, 벗어나고싶어요.
달라지고 싶은데...ㅠㅠ
부정적인 사고의 끝을 달리는,, 이런 치중된 성격은 어떻게 보완하나요??
저도 살아가는 동안에 세상의 밝은 면, 따뜻한 면을 보고 싶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황폐해진 정서를 살릴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