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들이 속썩이네요

ㅇㅇ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5-07-12 23:42:13

학원에서 강의하는데

 

남자 중딩 녀석이 다른 학생들 공부하는거 훼방놓고

분위기 흐리고 업드려 자고

다른 학생들에게 지우개 던지고...

 

원장이 그학생을 짜르자고...

그애 때문에 ㅎ학원 입소문이 잘못나고

그반 해체되겠다고..

 

근데 제가 그래도 그학생이 어느학원에선들

잘하겠냐..그래도 달래서 잘해보자..등등

제가 원장을 설득했는데

 

일단 뭐 예상한 대로 내신 성적이 잘 안나왔습니다.

 

그 학생 어머니가 엄청 무서우신 분인데

엄마에게 그 선생이 자기를 못잡더라고

그리 말하더랍니다.

 

그학생이 저더러 늘 쉬는시간에

뭐좀 사달라고 배고프다고

그래서 간혹 간식도 사주고 했습니다만..

 

그래서 결국 그학생을 원장이 하던반으로

옮겨서 공부하게 됐는데

 

 

그렇게 자기를 짜르자고 한 사람하고는

잘지내고

 

잘대해준 사람에게는

엄마에게 자리를 못잡더라고 하고...

 

참 배신감과 회의감이 드네요..

 

저얘긴 원장에게 직접 다 들은 얘깁니다.ㅠㅠ

 

 

IP : 58.123.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 버는 고충
    '15.7.12 11:47 PM (118.47.xxx.161)

    철없는 것들 델고 싸울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냥 일에 최선을 다하시되 필요이상의 마음은 주지 않기.

  • 2. 원래
    '15.7.12 11:51 PM (121.144.xxx.67)

    애들이라 단순해서 글쵸
    잘해주면 편하고 만만하고
    군기잡고 통제하면 눈치보고
    그래요
    잘해주면서 권위도 세워야하는데
    그런 카리스마 갖기가 쉽지않죠

  • 3. 앞으로는
    '15.7.12 11:52 PM (119.194.xxx.221)

    남이 무얼 하자! 할 때는 네 그러세요.. 하면 됩니다. 내가 괜히 총대 둘러매면 잘됐을대는 모르지만 안됐을 때는 무를 수가 없어요. 남이 요청할때만 응해주세요. 그것이 고수입니다.

  • 4. ,,,
    '15.7.13 12:12 AM (211.36.xxx.244)

    저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 하는데, 보람을 느낄 때도 많지만 한 번씩 감정적인 타격을 입곤 하네요.

    저는 그냥 흘려보내기로 했어요. 인성이 아닌 아이들과 안달복달 한들 1,2년 후에 뒤돌아봤을 때 내게 남는 게 뭘까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전 마음과 정성도 받을만한 아이한테 쏟을거에요.
    원글 같은 아이에겐 딱 기본의무만 할겁니다. 아이는 자기 기본조차도 안하고 있는데요 뭘.

  • 5. ..
    '15.7.13 12:27 AM (211.36.xxx.223)

    윗님아 위에 시원하게 자는 법 벗고자유~ 여기서도 또 멍소리하고있네유~ 님도 멍 이상해유~

  • 6. ㅇㅇ
    '15.7.13 12:36 AM (66.249.xxx.186)

    님을 물로봐서 그래요.
    사달란다고 다 사주고
    말썽부려도 짤릴 걱정없는 사람보다
    속 썩이면 쫓아낸다는 사람이 더 무서운법이죠.
    웃긴건 그렇게 간식 사주고 그러면
    엄마들도 좀 쉽게 봐요.
    친해지면 좋을거란 생각에 초보 쌤들이 범하는 실수에요.
    누군들 드쎄지고 싶어서 드쎄지나요.
    남의 귀한 자식 야단치는것도 쉬운일 아니고요.
    그럼에도 강하게 나가는 사람들..
    잘해주면 물로 보는건 애들이 더 심하기 때문이에요.
    사회화가 덜 되서 더 원초적이거든요.

  • 7. 님은 좋은사람.
    '15.7.13 4:28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친해지면 좋을거란 생각에 초보 쌤들이 범하는 실수에요2222

    하지만 님은 좋은분인건 확실하네요. 힘내세요

  • 8. ........
    '15.7.13 10:20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과외경험 20년차입니다.
    애들이든 학부모든 언제든 배신당할 마음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배신당하기전까지는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합니다.
    단 배신의 상처가 작게 남을만큼만 최선을 다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713 목동에 양심적이고 잘 하는 치과 추천좀..ㅠㅠ 9 치과 2015/07/13 7,893
462712 가난한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4 미친정부 2015/07/13 1,409
462711 일 요미우리, 메르스 사망자 유족 소송제기 타전 light7.. 2015/07/13 483
462710 제주도에서 딱 한끼만 먹고 와야 해요 1 그냥 친구 2015/07/13 1,344
462709 이노래좀 아시는분 계실까요? 성시경 3 성시경 노래.. 2015/07/13 845
462708 17년된 한복 버려도 되나요? 13 저장맘 2015/07/13 3,091
462707 애가 학교에서 뭐 갖다달라고 하면 갖다주시나요? 29 줌마 2015/07/13 3,025
462706 2015년 7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7/13 480
462705 런던주소 2 빵빵부 2015/07/13 575
462704 고장난 멀티탭,전선 재활용되나요? 3 ... 2015/07/13 4,004
462703 피부가 완전 좋아졌어요 62 2015/07/13 26,999
462702 초국적 여성 연대의 길 찾기…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 이.. 그래핀 2015/07/13 410
462701 노종면 “천안함 ‘폭침’ 말하는 언론은 다 가짜” 3 정의 2015/07/13 1,531
462700 눈물라이너 추천해주실래요. 파랑이 2015/07/13 722
462699 마루 손걸레질 문의요~ 6 청소 2015/07/13 1,766
462698 영국, 늙은 고양이를 위한 양로원 8 참맛 2015/07/13 1,391
462697 강아지도 생선알이나 명란등을 좋아하나요 ? 9 . 2015/07/13 6,395
462696 잠 안 자는 아이 잘 자게 하려면? 7 ... 2015/07/13 1,431
462695 깻잎, 미나리, 부추등.. 한번 심으면 매년 자라나요? 10 궁금 2015/07/13 5,753
462694 파혼했어요 15 리트 2015/07/13 23,103
462693 요즘 식생활은 정말 이런가요? 1 중계 2015/07/13 2,692
462692 아무것도 안하고싶은데 친정엄마때문에 견뎌요 6 ... 2015/07/13 2,543
462691 펑합니다. 53 00 2015/07/13 7,346
462690 실내자전거 하나 추천해주세요 5 룰루 2015/07/13 1,532
462689 시아버지 수발을 왜 나만 해야 하는지 정말 화나네요 13 .. 2015/07/13 9,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