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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 걱정거리 없는 싱글인데 맘이 허전해요.

.. 조회수 : 10,769
작성일 : 2015-07-12 20:43:35
서른 아홉이에요.
부모님도 경제적으로 여유있으시고.
임대소득이랑 아버지 급여로 월 500버세요.

저도 대출없이 제 돈이 3억 넘게 있고
세후 급여가 350만원.
연봉으로 치면 5천정도.

사치 안하고 돈 들어갈데도 없어서 이중
250-300은 저축하구요.

그렇다고 쓰고 싶은거 절제하면서 돈 모으는것도 아니에요.
시간 여유 있으면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커피도 잘 사서 마시고
먹고싶은건 외식도 잘 하구요.
과일도 코스트코에서 항상 사먹고.

직장도 급여대비 업무량 적당하고 스트레스 적고.

연애도 해봤는데 길게 못가고 짧게 끝났고
남자들 대부분 부모님 생계 책임져야해서 부담스럽더라구요.
다들 모아놓은 돈은 거의 없으면서
차는 소나타 그랜저 신형.

친구들은 다 결혼해서 만나지도 못하고
주말에 혼자 영화보고 맛집가는것도 재미가 없고
아직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데
외롭고 쓸쓸해요.
IP : 211.36.xxx.130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7.12 8:49 PM (121.173.xxx.224) - 삭제된댓글

    님예뻐요?옷잘입고?

  • 2. ..
    '15.7.12 8:49 PM (211.36.xxx.130)

    과일이 코스트코가 저렴 한가요?
    우리동네는 마트보다는 코스트코가
    과일이 더 비싸고 당도가 더 좋아요.

  • 3. ㅇㅇ
    '15.7.12 8:52 PM (220.88.xxx.133)

    매력없는 사람의 공통점이 싱글이어도 결혼해도 외롭죠

  • 4. 이상한 댓글들
    '15.7.12 8:56 PM (106.153.xxx.198)

    많네요
    원글님이 잘난체한다 생각해서 시샘하나봐요
    아직 안 늦었으니 반려자 찾는데 힘좀 쏟아보세요
    45정도까진 노력해 보고 포기하세요^^

  • 5. 외롭다고
    '15.7.12 8:57 PM (112.144.xxx.46)

    결혼 상대자 막 고르진마세요
    괜히 맘이 허약해질 그땐 엉게벙게 쉽게 쉽게 마음내주라구요

  • 6. ㅇㅇ
    '15.7.12 8:57 PM (223.33.xxx.208)

    꼭 그정도로 저축해야되는 거 아니면
    꾸미는데 좀더 돈들여보세요
    외모 업그레이드해서 연애 더많이하시고
    결혼하셔요 더늦기전에

  • 7. 헐...
    '15.7.12 9:00 PM (126.152.xxx.248)

    웬 성욕
    여자랑 남자랑 똑같은 줄 아나벼

  • 8. ...
    '15.7.12 9:00 PM (222.107.xxx.249)

    저랑 비슷하시네요. ㅠㅠ

    혼자 여행, 공연, 식사 등등 이미 삼십대 초중반에 다 마스터해서
    요즘엔 아무 것도 안해요.
    예전엔 커피숍에 앉아서 혼자 책읽거나 컴터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것들도 다 부질 없게 느껴지구요.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와서 대충 씻고 자는게 일상이예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런지 막막하고 겁나요.

  • 9. 음..
    '15.7.12 9:04 PM (119.194.xxx.221)

    주변에 봉사활동, 종교, 취미활동을 통해서 싱글 친구를 많이 만드세요. 요즘 싱글분들은 생각이 많아서 앞으로도 결혼 안하고 아무래도 쭈욱 가지 싶습니다. 결혼해도 별 다른거 없어요. 제 얘기 잘 들으시고, 지금 현재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마음껏 누려보세요. 자유로움, 경제적 윤택함, 홀가분함. 관심을 좀 넓히시고 시야도 넓히시고.. 연애도 해보시고. 결혼은.. 글세요. 님이 지금 누리는 것의 정 반대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끝없는 집안일,번잡함, 얽매임,경제적인 팍팍함,시댁 스트레스, 돌보아야할 인간관계가 늘어남 등등.. 지금의 반대 개념이예요. 사람들은 결혼이 싱글의 반대개념인줄 모르고 상위개념(행복,충만함,안정감,경제적윤택함,걱정없음,외롭지않음) 이라고들 생각하시니.. 대부분 결혼이 이런것인줄 정말 몰랐다 후회해요. 이해하실려나....

  • 10.
    '15.7.12 9:07 PM (203.255.xxx.49) - 삭제된댓글

    윗댓글 음.님
    폐부를 찌르는정답

  • 11. 진정
    '15.7.12 9:10 PM (122.36.xxx.80)

    외모 옷입기에 투자해보세요

  • 12. ...
    '15.7.12 9:10 PM (116.120.xxx.2)

    인생이 어려움도 있어야 풍요로움을 더 느낄 수 있어요. 늘 밋밋한 삶은 권태롭죠.. 괜찮은 사람 있으면 결혼을 고려해보세요.. 희로애락이 있어야 진정한 인생입니다..

  • 13. 어허
    '15.7.12 9:10 PM (203.226.xxx.37)

    위에 음님 경험어린 충고 잘 받아드리고 즐겁게 살겠습니다

  • 14. ..
    '15.7.12 9:11 PM (211.36.xxx.130)

    윗님 말씀을 들으니 가슴에 조금 와닿아요.
    남자들 좀 만나보니
    다들 이기적이고 연애초반에만 좀 잘해주고
    별 남자 없더라구요.

    외로움을 채워줄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우리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살까요?

    요즘엔 치매도 많아서 결혼후 시댁 뒷치닥거리 해야할지도 모르고.
    우리나라 남자들 공감능력 뛰어나고
    여자 귀하게 여기는 남자 별로없더라구요.

  • 15. 음..2
    '15.7.12 9:15 PM (119.194.xxx.221)

    원글님 본인이 제목에 적어놓으셨잖아요. '아무걱정 없어 허전하다고...' 아무 걱정 없어서 즐겁고 행복해야죠. 사람은 꼭 빈틈을 찾게 마련이예요. 그 빈틈을 바라보며 허무감에 빠져드느냐, 채워져있는 나머지를 바라보며 빈틈을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예요. 삶에는 언제나 10~20%의 빈틈이 있죠., 싱글이나 기혼이나 완벽한 것은 그 어디에도 존재할 수가 없구요. 현재의 허전함이 사실은 자연스러움, 또는 온전함인 것을 꼭 인지하셨으면...ㅜㅜ 결혼은 그것과는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으.. 이눔 밥해주고 양말,팬티 맨날 빨아줘두 눈에 하트 뿅뿅나올거야~ 하면 그때 하셔도 늦지 않음.....ㅎㅎ

  • 16. 음...3
    '15.7.12 9:25 PM (119.194.xxx.221)

    외로움을 바라보지 마세요. 외로움이 있구나.. 정도에서 그치고 기분전환을 하세요. 외로움에 빠지지 말구요. 싱글이라면 외로움이 있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시고 채우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마음을 먹으십시오. 앞으로도 계속 외로움만 주시하시거나 그것을 없애지못해 안달이시라면 불행을 자초하는 길이예요. 누구나 살면서 힘든 부분이 있듯이 다른 것들로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님에게는 그것이 외로움인 것 같네요. 다른 것들로 고민하는 것보단 낫지 않나? 하면서 가볍게 기분전환을 하세요. 90을 가졌으나 가지지못한 10%의 아픔이나 부족함만을 주시하며 산다면 누구나 인생이 허무하겠죠.

  • 17. 감탄
    '15.7.12 9:33 PM (175.209.xxx.141)

    결혼은.. 글세요. 님이 지금 누리는 것의 정 반대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끝없는 집안일,번잡함, 얽매임,경제적인 팍팍함,시댁 스트레스, 돌보아야할 인간관계가 늘어남 등등.. 지금의 반대 개념이예요. 사람들은 결혼이 싱글의 반대개념인줄 모르고 상위개념(행복,충만함,안정감,경제적윤택함,걱정없음,외롭지않음) 이라고들 생각하시니.. 대부분 결혼이 이런것인줄 정말 몰랐다 후회해요. 이해하실려나....

    위 음님이 적어주신 정곡을 찌르는 말씀이네요!!
    외로워서 고민인 싱글분들 부디 이 말을 기억하시길

  • 18. 셀비
    '15.7.12 9:39 PM (175.198.xxx.120)

    저희 동생 소개 시켜드리고 싶네요 ㅠㅠㅠ

  • 19. 소중
    '15.7.12 9:39 PM (121.88.xxx.19)

    여기보면 결혼해서 남편이 넘 좋다는 분들도 많아서 헷갈려요

  • 20. ..
    '15.7.12 9:43 PM (121.141.xxx.230)

    남편은 좀 글치만 애는 키워볼만해요~~정신없이 바쁘니 외로울틈이 없더라구요 애도 하나면 엄마가 외로워요 둘은 되야 일주일이 한달이 일년이 금방 갑니다~~ 애 치닥걸가 힘들면서도 전 재밌고 적성에 맞더라구요~

  • 21. 결혼하세요
    '15.7.12 9:44 PM (61.79.xxx.56)

    모든 조건이 다 갖춰졌네요.
    남자를 바라볼 때 이상향에서 한 두개를 빼시고 이만하면 하는 정도로 하세요.
    조금 양보하면 할 수 있어요.
    님이 만난 사람들은 이상하게 부모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분들이 많았나 보네요.
    요즘도 젊은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있는 지 의아하네요.
    결혼해서 내 가족이 생기면 풍요로워집니다. 그리고 여태 행복하셨으면 결혼해서도 행복할 수 있어요.

  • 22. ...
    '15.7.12 9:47 PM (221.166.xxx.240) - 삭제된댓글

    다 가질수는 없잖아요.
    살아갈수록 두려운게 평범한 일상이 당연하지 않다는거에요..
    인생은 지뢰 밭이어서 오만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가진 것에 감사하시면서 어차피 영원하지 않는 인생 보람되거나 행복할어떤것을 찾으셨으면 해요.

  • 23. 소중님~
    '15.7.12 9:50 PM (119.194.xxx.221)

    현실적으로 보면, 가정을 위해서 희생하고 남편이 성격적으로나 금전적으로 힘들게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남편 흉을 보게되구 상대적으로 성격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자신보다 나은 남편을 만나서 남편에게 얻을 것이 많은 분들은 남편을 좋다고 합니다~.

  • 24. 저기
    '15.7.12 10:04 PM (112.144.xxx.46)

    댓글에서 닉 ㅡ 헐이 쓴 성욕은어떻게해결하세요
    이거 남자네 남자야

  • 25. ..
    '15.7.12 10:21 PM (211.187.xxx.48)

    부럽네요..ㅠ
    행복이 업그레이드 될게 아니라면 뭐하러 결혼해요?

  • 26.
    '15.7.12 10:27 PM (118.217.xxx.160)

    진심 부럽네요
    싱글인것도 부러운데 아쉬울게 없기까지;;
    결혼해도 외로운건 마찬가지고
    전 그저 싱글이고 싶어요

  • 27. 외로운사람
    '15.7.12 11:18 PM (175.223.xxx.216)

    저는 님이 부럽네요
    저도 싱글인데.. 아이가 있어요
    버는건 님과 비슷한데 저축은 거의 못하고 사네요
    아이가 좀 아픈아이라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해서요..
    그래도 어릴때 비하면 정말 많이 좋아져서 고생한 보람은 있습니다만
    불끄고 자려고 누운 밤이면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할때가 많아요. 바쁘게 살고 취미로 이것 저것배워도 보고, 운동도 해보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 그런게 있더라구요.

  • 28. 41싱글
    '15.7.12 11:22 PM (211.32.xxx.134)

    그래도 몸 건강하신거죠?
    그것만해도 부럽네요.
    돈도 적당하고 몸도 아픈데 없고.
    전 집도 절도 없고 돈도 없고 물론 연인도 없습니다.
    작년 암진단도 받고 또다른 수술도 한군데 받으라는데
    안하고 버티고 있슴돠..

  • 29. 주위 친구
    '15.7.12 11:42 PM (24.228.xxx.234)

    가 원글 같은데 유부남과 연애 하다 사십 가까이 애기 하나 낳고 그남자는 애가진줄 모르게
    끊어 버리고 애랑 둘이서 외롭지 않게 살더군요 애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엄마를 아주잘
    따르고 친구도 아주 자랑스러워 하고 또 보기에도 안정되여 보이더군요.

  • 30. ...
    '15.7.12 11:56 PM (59.20.xxx.234)

    자식이 둘이 있고 큰애는 시집 보냈어요...
    결혼을 해도 남편이 있어도 다 외로와요ㅜㅜ
    인간은 원래 부터 외론운 존재라 생각해요ㅜㅜㅜ
    젊다니 부럽네요....
    전 다시 태어나면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ㅜㅜ
    자식을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고 나니깐 다 늙었어요...
    은퇴도 몇년이 남지 않았지만 그냥 허무하기도 해요.
    원글님은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셔도 좋고
    다른 취미생활에 빠져 보세요.
    아니면 봉사활동을 하던지 뭐 좋은 일, 의미있는 일을 하시던가 해 보세요.
    결혼은 이제 옵션이니 운명의 남자를 만나면 결혼 하시고 아니면 좀 더 기다려보세요...

  • 31. 음님
    '15.7.13 12:51 AM (123.109.xxx.158)

    음님은 뭐하시는 분이신지.. 댓글이 주옥같네요.
    결혼은 싱글의 상위 개념이 아니라 반대 개념!!! 와 진짜.. 이 말 정답이네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상위 개념입네 하고.. 그런건 줄 알고 있죠.

  • 32. 나는나
    '15.7.13 1:05 AM (119.71.xxx.212)

    자기보다 더 나은 남자 만나서 인생 업그레이드 하는 마음으로 결혼은 힘들어요 근데 좀 피곤하고 바빠도 내 가정 꾸리고 내 새끼 키우며 사는 게 인생의 낙이지 싶네요. 매일매일이 새롭고 행복해요. 저는 싱글때 부족한 거 없어도 심심하고 외로웠던 것 같아요. 조금 부족해 보여도 서로 보듬어줄 상대가 있으면 인생이 훨씬 풍요롭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것 같아요... 그냥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두루두루 만나보시길

  • 33. 아 미혼과 기혼의 차이
    '15.7.13 2:32 AM (74.105.xxx.117)

    음님 댓글이 정답에 가깝네요. 솔직히 맞거든요.
    시댁, 남편, 아이들...이것이 생기고 거기에 에너지 다 쏟는다고해도 나는 여전히 나고
    나는 역시 제일 나다울때가 언젠가 고민하게 되요.
    결혼한다고 외로움, 쓸쓸함, 충만, 행복감이 해결된다면 싸움,외도,이혼, 버려지는 아이들은
    생겨나지 않았겠죠.
    그래서 싱글,비혼,딩크 주변에 많아요. 확실히 예전보다 다양한 형태의 가정의 모습을 보게 되요.

  • 34. 답답
    '15.7.13 2:43 AM (178.162.xxx.141)

    님은 연봉이 매일 바뀌네요. 전에는 월 150만원 정도라고 하셨던 듯. 그리고 전에 사진 올린 것 보니 성격이나 옷차림이나 외모가 능력있는 남자들을 끌어당길 타입은 아니에요. 전부터 자꾸 돈 얘기하시던데, 그렇게 하면 오히려 못난 놈들만 걸려들 뿐이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에 여유를 찾으세요. 스타일도 좀 절제되고 세련된 타입으로 바꾸시고요.

  • 35. 이런글에 붙는
    '15.7.13 7:11 AM (175.223.xxx.247)

    외모 가꾸라는 댓글은 진심 못생겨서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한거라는 생각이신지?? 그리고 유부남 애낳고 사는 친구얘기는 뭐임??? 성욕 얘기보다 더 더럽수다.

  • 36. ..
    '15.7.13 8:11 AM (211.36.xxx.130)

    178님 무슨 얘기인지?
    제 급여가 150이었던적은 10년도 더된 일인데
    다른사람과 착각하신듯.

  • 37. ㅁㅁㅁㅁㅁㅁ
    '15.7.13 10:01 AM (203.244.xxx.14)

    마음 잘 맞는 싱글친구 한명 꼭 필요해요.

    님.. 너무 부러워요. ㅠ.ㅠ 저는... 육아/가사에 찌들어 사는 맞벌이 주부예요.

    님.. 괴로운것보다 외로운게 낫다는말 .. 유명하죠?

    지금을 즐기시고 건강관리만 철저하게 하세요.

    친구들 애 다 키워놓으면 다시..님에게 열심히 전화하고 같이 여행가자고 조를꺼예요.

    조금더 기다리세요. 결혼은 외롭다고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 38. sksm
    '15.7.13 10:11 AM (203.230.xxx.65)

    제가 그러다가 결혼을 늦게 했는데 뭔가 하나를 포기하면 쉬워져요...
    저도 대부분 만난 남자가 자기집의 가장 수준이라 이해합니다...그나이에 남은 남자들은 대부분 그래요ㅠ
    저는 직업하나만 챙기고 나머진 포기했어요...키 저보다 약간작고 학교도 하나 낮은 급, 시부모님 경제력제로....그런데도 결혼이 이루어진 이유는 눈에 뭐가씌여서 ㅠ,ㅠ

  • 39. ㅎㅎ
    '15.7.13 10:53 AM (222.237.xxx.54)

    결혼해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그게 인생인 것 같아요. 전 남편도 돈 잘 벌고 중간에 잘릴 위험없고, 아이들 둘 나름 공부도 잘하고, 대출은 남았지만 그게 제 인생을 위협할만한 액수 아니구요, 차는 외제차... 여행 가고 싶으면 남는 돈 긁어모아 어디든 다녀오곤 해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다 할 줄 알아서 세계 어딜가나 갑갑한 것도 없구요. 남들보기엔 그럭저럭 괜찮은 삶일수도 있겠으나 이 삶이 주는 지루함과 평온함이 주는 권태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권태와 싸우는 일... 이게 우리 인생 숙제인 것 같아요. 싱글이라서 그런 거 아니구요.

  • 40. ...
    '15.7.13 6:38 PM (101.250.xxx.46)

    정말 죽고 못살겠다 하는 남자 나타나기 전에는 결혼하지 마세요

    제 딸한테도 똑같이 말할겁니다. 지금 고3 ㅎㅎ

    나이 찼고 결혼이 주는 의미, 자식이 주는 행복감 뭐 이런 이유로 결혼하는거 전 절대 반대네요
    그것도 정말 내가 죽고 못사는 남자와 해야 의미가 있고 행복해지는거지
    그냥저냥 할때 되어서 조건 맞아서 해서는 행복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저 의무감, 책임감, 번잡함, 고민들이 될 확률이 높아요.

    혼자 더 즐기시고 못해본거 찾아서 더 해보시고
    그러는 중에 정말 죽고 못살겠다, 난 이 남자 아이를 낳아봐야겠다 싶은 남자 나타나면 그 때 결혼하세요.

  • 41. 그럼
    '15.7.13 6:52 PM (116.36.xxx.82)

    애인말고 남자사람친구 만들어 보세요. 그런후 조금씩 알아가다가 괜찮으면 사귀는걸로...

  • 42. ...
    '15.7.13 6:53 PM (118.38.xxx.29)

    >>주변에 봉사활동, 종교, 취미활동을 통해서 싱글 친구를 많이 만드세요.
    >>요즘 싱글분들은 생각이 많아서 앞으로도 결혼 안하고 아무래도 쭈욱 가지 싶습니다.
    >>결혼해도 별 다른거 없어요. 제 얘기 잘 들으시고, 지금 현재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마음껏 누려보세요.
    >>자유로움, 경제적 윤택함, 홀가분함. 관심을 좀 넓히시고 시야도 넓히시고.. 연애도 해보시고.
    >>결혼은.. 글세요. 님이 지금 누리는 것의 정 반대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끝없는 집안일,번잡함, 얽매임,경제적인 팍팍함,시댁 스트레스, 돌보아야할 인간관계가 늘어남 등등..
    >>지금의 반대 개념이예요.

    >>사람들은 결혼이 싱글의 반대개념인줄 모르고
    >>상위개념(행복,충만함,안정감,경제적윤택함,걱정없음,외롭지않음) 이라고들 생각하시니..
    >>대부분 결혼이 이런것인줄 정말 몰랐다 후회해요. 이해하실려나....

  • 43. ...
    '15.7.13 7:01 PM (121.157.xxx.75)

    원래 자기가 보는것만큼 글쓰게 되는겁니다
    이글에서 외모 운운하는 사람들은 그것만 보는 사람들.. 본인한테 가장 중요한게 그거인 사람들이예요

  • 44. ....
    '15.7.13 7:04 PM (122.34.xxx.223)

    음...님 의견에 동감요
    굳이 원하지 않으면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누릴꺼 누릴수있고 자유로움 쭈욱..누리셔도 된다고 봐요
    제 동생도 일년에 두번씩 해외여행에 먹고싶은거 맘껏 사고싶은거 고민덜하고 사고..
    물론 흥청망청 쓰는거 아니고 저축하면서 하고싶은거 다해요..

    결혼해서 애낳고하면 사실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여유로운집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같아요
    제동생도 저 여유로운 생활에 만족해해서 ..
    결혼 안할듯합니다.
    저희집도 아무도 뭐라 안해요 자기 원해서 사는건데요

  • 45. 저위에 분처럼..
    '15.7.13 7:12 PM (182.208.xxx.5)

    저도 저사람없으면 죽을것 같다라는 마음이들면 결혼하라고 얘기해요. 고3딸한테.. 살다보면 힘든일이 넘 많아서 그런마음을 결혼해야 이겨내지싶어요.

  • 46. 몽몽
    '15.7.13 7:18 PM (220.94.xxx.136)

    새겨들어야할 댓글들이 많네요 ..요즘 원글님 같은 싱글들 꽤 많아요 ..

    솔까말 ..어릴때야 뭣모르고 했지 ..생각이 많아져서 하기도 힘들듯 ..내 입에 맞는 남자 찾기도 ..

    나이가 있다보니 하늘에 별따기고 .. 오죽하면 미국에서도 30대 싱글중 괜찮은 남자는 신부 아니면 게이다

    라는 말도 있을까요 ..괜찮은 남자가 설사 있다한들 .. 거의 임자 있거나 아니면 ..39 안만나죠 ..

    방법은 눈 낮추는거 밖에 없는데 또 ..그러긴 싫고 .물론 혼자 영화보고 여행다니고 그런것도 ..첨에야

    좋지..하다보면 ..재미없죠.. 사는 재미를 스스로 찾는수 밖에 없어요 ..

  • 47. ㅇㅇㅇ
    '15.7.13 7:21 PM (211.237.xxx.35)

    뭐 하나는 포기해야죠. 배우자 없고 자식없는 쓸쓸함대신 편안함이 있을테니깐요.
    늘 재미있고 즐겁고 편안하고 행복한 뭐 그런건 없어요.
    산좋고 물좋고 공기좋고 정자까지 좋은곳이 없듯이요.

  • 48. 맞는 얘기예요.
    '15.7.13 7:26 PM (58.143.xxx.39)

    능력녀들 결혼,임신,출산과 동시에 가서,독박육아
    뒤집어쓰고 결국 사퇴,경력단절, 남편의 능력과 양가
    지원없슴 지친결혼생활 끝에 씁쓸함만 남아요.
    그나마 남편 정서적으로나마 좋으면 다행이지만
    아직까지 한국남자들 보수적이고 다혈질,받고만
    살아온 습관대로 한. 그러고도 노후걱정은 따로 해야함
    경제적인 부분 안받쳐진 결혼생활 힘들어요.
    음님 말씀 정곡을 찌르십니다.

  • 49.
    '15.7.13 7:41 PM (110.70.xxx.209)

    싱글에 39에 3억 부럽네요
    제가 그 나이에 3억 모을수있을까요 ~.~

  • 50. 오오오
    '15.7.13 7:48 PM (211.199.xxx.70)

    결혼해도 잘 해 내실 수 있어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서 왜 두려움만 가지시는지?
    아기낳고 마음맞는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도 가지세요.
    저는 남편 만나 딴 세상이 열렸어요.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줄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결혼하면 외로움도 사라질지 몰라요.

  • 51. 미소
    '15.7.13 7:52 PM (125.182.xxx.79) - 삭제된댓글

    39살이면 아직 희망이 있어요. 저도 40초반 싱글인데 나이드니 외롭긴 하네요...근데 남자는 별로 관심 없어요..ㅎㅎ 같은 지역에 살면 친구하고 싶은데 아쉽네요^^ 저도 경제적으로도 풍요하고..남겨줄 자식 없으니 다 못쓰고 죽을까봐 그게 걱정이랍니다.ㅎㅎㅎ

  • 52. 음님 말씀
    '15.7.13 7:54 PM (119.67.xxx.52)

    음님 말씀 정곡을 찌르십니다2222

  • 53. 이렇게
    '15.7.13 7:55 PM (125.128.xxx.70)

    배부르고 등따시고 세상만사 아무 걱정이라곤 하나도 없는 사람.

    이런 사람인데도 이게 인생이 뭐 이렇냐 하면서 외롭다고 고민인.

    인생이 그런거죠
    모든걸 다 갖추고 물질 넉넉해도 해결이 안되는 고민이 그 즉시 생겨난다 이말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다 해결될것 같은 물질
    원글은 그 물질이 부모 형제 자매 걱정 한사람도 안해도 될정도니
    본인의 넉넉함을 떠나 진짜 복많은건데
    그런데도 인생이 행복하지 않으시네요

    이것저것 아무것도 행복을 주지 않으니 오호통재라.
    인생은 하나의 패턴대로만 흘러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원글이 결혼을 하고 뭔가 롤러코스터를 본격적으로 타게 되면
    또 인생 한수 배우는거죠

    아직 원글 시작도 안한겁니다
    뭔일이 또 다가올꺼에요

  • 54. 이렇게
    '15.7.13 7:59 PM (125.128.xxx.70)

    싱글에 돈 째지게 많고
    부모도 돈 많고
    내 연봉도 많고
    빚도 없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이 모든 물질의 걱정이 사라지고 나니
    또 무슨 걱정이 찾아오는가하면,,

    그것은 인생의 고뇌지요
    아무리 태산이 쌓여도
    그것으로 평화롭게만 살아지지 않는다 이말입니다

    그게 인생
    원글님이 설마 이렇게만 살다 죽는다?
    절대 아니지요
    인생을 그리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돈은 쌓였는데 해결이 안되는것이 인생

  • 55. 폴고갱
    '15.7.13 8:15 PM (211.48.xxx.201)

    시댁, 남편, 아이들...이것이 생기고 거기에 에너지 다 쏟는다고해도 나는 여전히 나고
    나는 역시 제일 나다울때가 언젠가 고민하게 되요.--------


    저는 싱글인데, 이 말씀 공감가네요
    결국 내문제는 나만 해결할 수 있는거겠죠
    나를 알고 나자신과 잘지내는것!!
    누구도 대신 해줄수 없는거잖아요
    전 지금 이 문제만으로도 벅차요ㅠ
    연구할게 백만가지네요ㅎㅎ

  • 56. ..
    '15.7.13 8:45 PM (211.48.xxx.201)

    좋아하는 일을 열정을 갖고 즐겁게 하는것.
    어떤가요? 그게 가장 나다운 일이고,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일이라면더 좋겠죠
    그냥 안전하게 생존하는 그 이상의 의미를 찾는거요
    저도 한참 공허하다가 요즘 다시 태어난것같은
    활기를 느껴요

    뭐하나 포기해라... 별남자 없다 남자 다 거기서거기다
    라고 말하는 사람 젤 시러요

  • 57. 졸리
    '15.7.13 9:26 PM (58.142.xxx.56)

    그냥 멍때리고 있으심되요
    인생 별거아니고 후광효과
    그러다 좀 있음 이게 뭐야 이럼서 죽어요

    뭐 취미 만들고 재미있게 살아야한다는 강박관념 가지지말아요
    멍 때리다 부르면 갑시다

    인생 자체가 고향인데 즐거워야 한다는 명제가 잘못된거죠
    원래 고생인데 중간 중간 즐거움 성취감 자아도취 이런거가 끼는겁니다

    명제를 바꾸셔요

  • 58. 졸리
    '15.7.13 9:26 PM (58.142.xxx.56)

    후광효과가 아니고 훅갑니다

  • 59. 졸리
    '15.7.13 9:27 PM (58.142.xxx.56)

    고향이 아니고 고행요

  • 60. ㅇㅇㅇㅇ
    '15.7.13 9:51 PM (180.69.xxx.169)

    전 결혼해서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는 전업주부인데요.
    세상에 이렇게 좋은 남편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한 결혼 생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님의 댓글에 심히 공감해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하지, 결혼이라는 제도는 그저 허울일 뿐이에요. 남편과 아이를 제외하고 결혼 후 생겨난 새로운 세상이 대부분 버겁고 부담스럽거든요 ㅠㅠ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숙제 같은 게 너무 많아요.
    외로움은 결혼을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니, 싱글녀라 외로운 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인생을 즐기세요!
    모든 여건이 준비되어 있으니 여기 저기 발 담궈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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