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거

.. 조회수 : 4,133
작성일 : 2015-07-12 17:25:00


자기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거.

한발자욱 떨어져서 본다는 거 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218.155.xxx.6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5.7.12 6:12 PM (211.59.xxx.149)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려면

    자신에게 솔직하고 정직해야 하는데요
    진실되게 말하고 행동하면
    자존감도 높아지면서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용기도 생겨납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본다는건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내가 잘못했는데
    남의 탓이라고 했던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마주봐야 하고

    내가 타인을 통해서 욕구를 채우려고 했는 모습을 마주봐야 하고
    내가 타인을 통해서 나의 부족했던걸 채우려고 했던 모습을 봐야만 하는
    고된 과정입니다.

    친구에게 당하고 집에와서 만만한 부모님이나 약한 아이에게 화를 낸건 아닌지
    나를 바로보는 과정만이 자신을 객관화할수 있습니다.


    방어기제라고 하는 요소가 있는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당연한 행동이지만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삶의 양식으로 굳어져 버리면
    객관적인 자신의 모습을 왜곡해서 보게 됩니다.


    억압-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1차적인 방어기제인데요
    의식하지 못하도록 무의식밑으로 누르는 것입니다.
    부정-나의 생각,욕구를 부정하는 행위
    반동형성-싫어하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친절하게 하는 반대되는 행동
    투사-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이라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
    치환- 강한 상대에게 당하고 약한 상대에게 화를 푸는 행동
    합리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행위
    퇴행- 나의 과거 안전했던 시기로 되돌아가려는 행위
    내사-타인의 생각 기준 가치를 여과없이 나의것으로 받아들이는 행위
    친구의 생각을 여과없이 자신의 생각인양 받아들이는것
    동일시- 부모나 친구를 자신과 같다고 일심동체라 생각하는 행위

    위에 나열된것중에 내가 불안이나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서
    바로 못지 못한게 있는지 방어기제를 사용했는지

    매일 오늘 있었던 불편했던 일을
    노트나 일기장에 쓰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반성 -다짐-실천-실패하더라도-다시 반성 -다짐- 실천-실패하더라도
    다시 반성-다짐-실천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고 실천하고 반성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시키게 됩니다.

  • 2. 우와
    '15.7.12 6:20 PM (59.7.xxx.240)

    행복한 집님... 통찰력이 대단하세요..
    혹시 심리나 정신분석관련 전공이신가요?

  • 3. 심리학
    '15.7.12 6:20 PM (1.229.xxx.197)

    방어기제에 대해 잘 요약해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심리학책 꾸준히 읽으면서 내가 왜 이런 생각이 드나 나의 이런점은 어디서 기인할걸까 나의 어린시절
    내가 어떨때 화가나고 불안한가 등에 대해 많이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불안할땐 글로 내 감정을 적어놓고 객관적으로 보려고도 했구요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예전보단 나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남의 평가에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된점이
    가장 큰 수확인듯 합니다

  • 4. 행복한 집
    '15.7.12 6:26 PM (211.59.xxx.149)

    심리학이나 정신 분석을 전공한건 아니고
    저는 다른 경로로 치유와 회복이 되었고

    심리학서적이나 정신분석책을 여러님들보다 좀더 많이 읽었습니다.
    심리학책을 통해서 치유와 회복이 된게 아니고

    저를 규정하기 위해서 읽다가 보니
    아 내가 그때 왜그런 행동을 했고 왜 그런 말을 했으면
    비굴하게 살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앙하는 사람인데
    기도와 말씀으로 회복됐습니다.

    긴세월 무척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 답답함 속에서 길을 모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5. ....
    '15.7.12 6:28 PM (119.67.xxx.194)

    저 윗분 대단하심......

  • 6. ..
    '15.7.12 6:37 PM (121.134.xxx.91)

    자신에게 욕심을 부리거나 집착하지 말고 거리를 두면서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과대평가하지도 과소평가하지도 말고. 진실 그대로
    근데 그게 굉장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만일 종교가 있다면 남과 나를 의식하기보다 하느님을 우선시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묵상하면 그 작업이 좀 수월해지겠지요. 말로는 쉬운데 실천이 어려워요. 특히 타고나기를 욕심많고 자의식 강한 사람이라면 더욱더...

  • 7. 저는
    '15.7.12 7:19 PM (175.223.xxx.116)

    저의 상황을 친구의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어떻게 보이는지, 어떤 조언을 해줄것인지 생각해보는 연습을 했었어요. 친구한테 말하는것처럼 스스로에게 충고하기도하고...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또다른 내가 나를 내려다보는듯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 8. 자기애
    '15.7.12 10:01 PM (223.62.xxx.91)

    그치만 자기연민,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은
    자존심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기가 힘들어 보여요
    사실은 자존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끊임없이 자기 합리화와 괴로움에서 빠져 나오기 위에 상대방에서 원인을 찾고 몹쓸 사람을 만드는게 익숙해져 순전히 자기 입장에서만 보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 생각도 자기가 다 안다고 치부해 버려 좀처럼 나도 상대도 객관적으로 보기가 힘들어요.
    자기 부족함이나 실수를 안보고 싶은거 겠죠..

    타인과 문제가 있을시에는
    나에게서 문제가 있음을 먼저 찾아야 해요. 누구도 완벽하지 못하니까요. 상대를 공격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면 상대도 공격 받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방어기제가 작동하지 않고 나를 공격할 필요도 없지요.
    그리고 내 기분도 상태도 제대로 밑바닥까지 살펴봐 주고 위로 해주고 위로 받을수 있을때 까지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해가고요..
    그렇게 상황이 안되는 경우라면 힘들겠지만 윗글처럼 누군가 진정으로 나를 위한다면 나를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복받은 거여요. 차마 기분
    분 상할까봐 최대한 배려해서 얘기하게 마련이자나요.
    부모 자식간 이든, 이성간이든, 친구 관계든 그 말들, 시간들을 잘 소화 통과하면 담대하고 여유있는 나... 그리고 단단한 관계가 형성 될거라고 봐요

  • 9. 객관화
    '15.7.12 11:35 PM (121.148.xxx.25)

    요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면 그럴 수록 제 자신이 자꾸만 작아집니다.

  • 10. 원글
    '15.7.12 11:37 PM (218.155.xxx.67)

    진심어린 답글들 마음깊이 감사 드립니다.
    꼭 노력해서 가면 벗고 내 감정을 제대로 아는 저로
    살도록 하겠습니다.

  • 11. Ab
    '15.7.12 11:51 PM (175.121.xxx.177)

    겍관적으로 나를 보기

  • 12. 리오리오
    '15.7.13 1:22 AM (222.232.xxx.160)

    좋은 첫 리플 감사합니다. 지나가다 읽고 끄덕이게 되네요

  • 13. ...
    '15.7.13 6:30 AM (114.200.xxx.73)

    객관적으로 나를 보기
    천천히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4. 단비은비맘
    '15.7.13 10:24 AM (121.133.xxx.74)

    객관적 자기보기 저장요

  • 15. 행복한집님
    '15.7.13 7:10 PM (182.208.xxx.108)

    신앙으로 극복하셨다고 하셨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심리학책부터 영성쪽 치유책을 많이 보고 있는데 전부 제 이야기같고 감정만 심하게 올라오고 더 괴로워지는것같아요.. 어떡해든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노력중인데 참 힘들거든요.
    추천서적이라든지 행복한집님께 도움을청해보고 싶어요

  • 16. 원글
    '15.7.13 8:33 PM (218.155.xxx.67)

    저도 실은 윗님처럼 막막합니다. 모든 책이 제 얘기 같고 밑줄 긋고 노트에 적고 이제 시작이니
    십년 걸리셨다는 행복한 집 님 노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저는 댓글에 나온 자기애가 강한 형이라 나를 깨기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온각 추악한 제 모습이 보일까 두려워요. 그간 별일 업이 성실하고 착한 이미지로 잘 살아 와 보인건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을 밀어 내서 주변에 갈등구조를 아예 만들지를 않았던 거였어요.
    저는 실은 많이 두려운데 더이상 이렇게 살기 싫어요.
    내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요,

  • 17. 행복한 집
    '15.7.13 8:50 PM (211.59.xxx.149)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답글 달아 봅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저는 결혼 생활이 무척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제가 보는 안목이 없으니 당연히 거기에 맞는 남편을 골랐지요.


    아가씨때 잠시 믿었던 예수님을 떠나서
    제 세상적인 형편과 처지에 맞는 남편을 골랐습니다.

    네 힘들었습니다.
    잘살아보겠다고 한 결혼이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을 정도 였는데
    아이들이 있으니 목숨도 버릴수 없었고
    도피처인 친정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게 된게 신앙생활이었습니다.
    새벽예배를 10년전부터 드렸는데

    몇년전부터는 매일 드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프거나 멀리 집을 떠나는 날은 드리지 못했습니다.

    예배시작 30분전에 기도에 문외한이다보니 조용한 사람이 없는 시간에 도착해서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그날 남편과 일어났던 불편했던 일이나
    주변 사람들과 불편했던 일을 그대로 자세히
    기도하면

    그걸 객관적으로 조금씩 서서히 보게 하시고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매일 듣는 성경말씀으로 나를 보고 내처한 상황을 돌아보게 해주셨습니다.
    감정보다도 상황이 어떤지 보여주시고 처한 상황을 객관화 시켜서 볼수 있었던게
    기도의 힘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감정의 지지를 받아본적이 없었던 저는
    기도할때 말씀들을때 마음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때 그상황이 내가 그렇게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나를 남편이나 시댁 주변사람들은 지지해주기보단 지적과 비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 자존감이 바닥이었지요.


    하나님은 나를 지적하지 않으시고 비판하지 않으시고
    무슨 말을 해도 조용히 들어주시잖아요.

    그게 저의 최초의 감정의 지지자였던겁니다.

    그러니 자존감이 회복되고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남편과 시댁과 주변사람들을 제압하고 대적하게 되는 용기도 생겨났습니다.


    저는 심리학책과 영성치유책을 멀리하고
    예배에 올인 하시라고 권해봅니다.

    자기를 객관화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읽은 심리학책과 영성치유책은
    님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겁니다.
    감정만 심하게 올라오는건 아마도 밑바닥에 잠잠히 묻어 두었던
    감정의 앙금들을 들쑤시기는 했지만
    그걸 처리할수 있는 힘은 님에게 아직 없으신겁니다.

    저는 아가씨때부터 심리학책과 심리치료도 받았는데
    무용지물이었고 머리로는 알겠는데 실생활에 적용은 전혀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왜 그런 말을 하며
    죽도록 충성했는데 더 그들은 나에게 요구사항이 많은지
    내가 죽도록 몸으로 헌신하는데

    왜그들은 나에게 죽기를 바랄정도로 자신에게 헌신하라는건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문제는 내안에 감정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면
    절대로 개선되지 않는다는걸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니 지금 예수님을 믿으신다면
    새벽예배를 추천드리고
    교회내에서도 사람들과의 교류보다는

    기도와 말씀묵상을 많이 집중하신다면
    크신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되실껍니다.

    교회내에서도 조심해야 할껏은 거짓된 신앙상담이나 심리상담입니다.
    상담하시거나 전도사님이나 목사님도 자신을 객관화시키신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조심해야 할것은 사람입니다.

    교회도 살기 힘든분들이 모인곳이다 보니
    하나님의 인격적인 체험이 없이는 결코 성숙한자로 거듭날수 없다는걸 깨닫게 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 18. 감사합니다!
    '17.7.23 3:44 PM (175.223.xxx.29)

    ●●●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방법(방어기제), 새벽기도로 치유사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651 공무원시험공부 영어교재 장마왔네. 2015/07/13 985
463650 70년대 초반에 살던 동네에 가봤어요. 18 감상문 2015/07/13 4,593
463649 [쓸로몬] 5163 부대, 당신은 누구십니까? 6 웃기네 2015/07/13 1,000
463648 리듬체조손연재 금메달에 네티즌들 반응은 비판적이네요 4 집배원 2015/07/13 2,726
463647 신분증 꺼낼 일이 뭐가 있을까요? 2 ........ 2015/07/13 1,859
463646 선풍기 작고 튼튼한거 없을까요? 4 비싸도 2015/07/13 1,486
463645 담배 냄새 민감하신분들 향냄새도 싫으신가요? 10 .. 2015/07/13 1,557
463644 쪽지보내기 할수있나요? 3 궁금 2015/07/13 468
463643 뉴스룸 여성앵커 바뀐건가요? 2 jtbc 2015/07/13 1,088
463642 학교 폭력을 당했는데 가해자가 모욕죄로 고소한다내요 16 피해자맘 2015/07/13 3,812
463641 이게 목디스크 증상인가요?경험자분들.. 1 스노피 2015/07/13 1,013
463640 JTBC 여성 앵커 12 발음 2015/07/13 4,199
463639 허벅지에 구멍이 나서 아파요(움푹 패임) 왜이런거죠?ㅜ 1 왜이래 2015/07/13 5,650
463638 왜 그런걸까요.. 3 순이엄마 2015/07/13 566
463637 필로소피 향수 잘 아시는분 1 향수 2015/07/13 9,561
463636 중학생5명과 선생님인데 치킨 2마리 작을까요? 16 학원간식 2015/07/13 4,410
463635 omr 카드 관련)이런 경우 어떻게 하나요? 3 ㅠㅠ 2015/07/13 658
463634 무릎 연골 안좋은 40대에게 해주실 충고의 말씀 기다립니다. 25 아파라 2015/07/13 4,887
463633 리즈 위더스푼... 헤어진 게 아쉬운 헐리우드 커플 4 라이언필립 2015/07/13 3,471
463632 내장사를 해야할것 같은데... 1 이제는 2015/07/13 1,029
463631 요거를 실온보관 버려야겠죠? ㅜㅜ 헬프미 2015/07/13 1,102
463630 1일 1마스크팩으로 피부관리 추천해요 8 2015/07/13 5,369
463629 고추장에 하얀곰팡이 3 ㅠㅠ 2015/07/13 1,300
463628 담주 제주가는뎅 ;; 태풍이... 3 .. 2015/07/13 1,501
463627 조영남과 김수미 막상막하네요 35 2015/07/13 22,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