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인사이드아웃 강추해요..

티니 조회수 : 5,971
작성일 : 2015-07-12 16:17:42
어제 오늘 너무 습하고 더워서 밖에 나갈 엄두도 못 내다가
너무 갑갑해서 영화관으로 탈출했는데
정말 좋은 영화 한 편 건졌네요..^^

픽사에서 나온 인사이드아웃이라는 애니메이션인데요
저는 업이나 월E를 약간 지루하게 느꼈던지라 걱정을 했는데
남편이 평을 찾아 보더니 어른 관객들이 많이 찾는 애니라고
추천을 해서 보게 되었어요.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완전 기우였고요
상영시간 내내 울다 웃다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사람의 머릿속에 기쁨, 슬픔, 분노 등
각각의 감정을 대표하는 요정? 이 있다는 설정으로
11살 여자아이의 삶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 요정들이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에 대한 내용인데요

다정한 부모 아래서 행복한 삶을 살던 주인공에게
아빠의 이직으로 인한 이사라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마냥 즐겁기만 했던 어린아이로서의 감정들이 흔들리기 시작하고요
그런 낯설고 힘든 상황에서 성장을 해 가는..
가족+성장+판타지 드라마라고 보심 돼요.

아이들하고 함께 보셔도 좋을 것 같고
저처럼 어른들끼리만 가서 보아도 충분히 재밌게 볼만한..^^
저의 아기는 아직 뱃속에 있는데
뱃속에 있는 저희 아기가 십년쯤 후에 점점 어린아이의 시기를
벗어나는 단계가 오면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
저는 그 부분에 감정이입해서 엄청 울었고요 ㅎ
남편은 사춘기 시절에 집안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면서
아이와 어른의 중간에서 혼란스러워 했었던 본인의 기억을
떠올리며 감정이입 했다네요.

암튼 영상도 참 이쁘고..
강추합니다.^^
IP : 125.176.xxx.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15.7.12 4:20 PM (218.55.xxx.42)

    일단 초저이하 어린이용은 아니였죠.
    애들은 많이 지루해 하더라구요.
    난 재밌게 봤어요.

  • 2. 어른들이
    '15.7.12 4:24 PM (106.153.xxx.198)

    많이 추천하네요^^ 봐야징

  • 3. ..
    '15.7.12 4:42 PM (223.62.xxx.93)

    글을 진짜 잘쓰셨네요~~ 그래서 그런지 홍보는 아니시죠?

  • 4. 아침에 봤어요.
    '15.7.12 4:55 PM (125.131.xxx.203)

    조조인데 애들도 많고.. 자리도 많이 찼더라고요.
    초등 고학년은 되어야 의미 전달이 더 잘 될 것 같았고요.
    애들 웃는 포인트와 어른들 웃는 포인트가 달랐더랬어요.ㅋㅋ
    재밌게는 봤는데.... 매우 미국적이라고 생각했고요.
    구성 자체는 좀 단조롭지 않나~
    다만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들. 기억의 저장과 소멸, 추상개념화의 이미지화..이런 아이디어들은 참 좋았어요.
    어느 감정도 나쁜 감정이라는 건 없고.. 균형점 찾아가는 것도 괜찮았고요.
    기대치가 높아서.. 기대만은 못했지만. 아이디어들은 무척 쓸만했다고 생각했네요.
    사춘기를 포인트로 잡아서 인사이드 아웃 2가 나오지 않을까..예상해봅니다.ㅎ~

  • 5. ㅇㅇ
    '15.7.12 5:04 PM (203.234.xxx.81)

    초등학생과 저는 재미나게 감동적으로 봤구요 6세는 뭥미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 6. 티니
    '15.7.12 5:10 PM (125.176.xxx.81)

    헉 ㅎㅎ 제 글이 홍보로 보일정도인가요..
    제 글 보고 넘 기대하고 가시면 실망하실수도 있어요
    저는 아무 기대없이 더위탈출하러 간거라;;
    저는 중반부부터 계속 울었지만
    제 옆에 아저씨는 코골고 주무시긴 했어요 ㅋㅋ..

    사춘기로 넘어가는 과정에 관한 내용이라
    어린아이들에겐 어려울수도 있다는 생각은 드네요
    제 조카 녀석들도 감성적인 영화는 잘 이해 못하구
    때리고 부수고 쎈거만 좋아하는
    단순이들이라..ㅜㅜ 공감 잘 못할거 같긴 해요ㅎㅎ
    애니메이션인데도 아이들 관객은 생각보다
    적은 편이었고.. 애들 웃음소리도 별로 안들리긴 했어요
    전체적으로 밝고 귀여운 분위기이긴 한데
    애들이 좋아할만한 개그요소는 별로 없거든요

    감성이 풍부한 아이들이나
    애니를 좋아하는 어른들에게 추천할만한 영화겠네요

  • 7. 신랑
    '15.7.12 5:29 PM (14.52.xxx.131)

    신랑이랑 같이 어제 봤는데요 정말 정말 재미없었어요.
    신랑도 저도 조카들때문에 빅히어로도 보고 겨울왕국도 봤는데
    이번건 뭥미 싶었네요. 너무 뻔한 스토리라인에 갑갑한 설정이었어요..

  • 8. 우탄이
    '15.7.12 5:38 PM (175.223.xxx.26)

    전 너무 재미있었어요. 삶을 지탱시켜주는 코어 메모리(해석이 안되서요ㅠㅜ)가 나에게 있을까 나를 구성하는 다양한 섬이 있을까
    나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코어 메모리를 만들어주고 있나
    사실 저땜에 많이 울었어요ㅠㅜ

  • 9. 초1남아,6세여아
    '15.7.12 5:50 PM (1.243.xxx.112)

    초집중하고 왔어요^^
    6세여아 화장실 한번 가고선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요~
    우린 3D로 한번 더 보기로...ㅎㅎ
    함께 간 5세여아, 4세남아는 지루해 했어요...
    6,7세부터 보면 딱 좋을듯싶구요.
    오늘 하루종일 기쁨이 버럭이 소심이 까칠이 슬픔이 놀이하면서 놀아요^^

  • 10. 홍보라니..
    '15.7.12 7:12 PM (211.117.xxx.202)

    인사이드 아웃은 이미 재밌다고 입소문이 자자하게 난 영화에요. 몇주전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도 예술인디영화만 취급하시는 영화기자분이 나와서 재미있으니 꼭 보라고 소개했었어요. 저 위에 홍보글이냐고 묻는 분은 참 삐딱하게도 사시네요.

  • 11. 평점이...
    '15.7.12 7:34 PM (223.33.xxx.55)

    평점이 칭찬일색이라 일부러 초2 아이랑 봤는데 스르르 잠이 오데요
    아이디어는 좋지만 뭐 그렇게 획기적이라 할만한건..
    겨울왕국은 노래가 아주 좋았죠... 너무 기대하고 가서 그런지...

  • 12. 너무 기대를 하고가서 그런가
    '15.7.12 7:39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감동이 있긴했는데 기대에는 못미치네요.
    이래서 영화는 기대치없이 봐야하는듯...

  • 13. ..
    '15.7.12 9:53 PM (175.116.xxx.216)

    재미있었어요.. 6살딸이랑같이봤는데.. 아이가보기엔 수준이 높았죠.. 저는 처음 아기태어나면서 기쁨이란 감정생기고 기억저장소에 저장되고 하는거보면서부터 울컥하더라고요.. 과연 우리애들의 기억저장소엔 어떤색깔들의 기억이 많을까... 앞으로 잘해줘야겠단 반성하게되더라구요

  • 14. ~~
    '15.7.13 6:36 AM (175.223.xxx.247)

    제딸 초3, 딸 친구, 친구 엄마랑 같이 봤어요.
    보고나서 넷 모두 감탄과 감동으로 흥분이었는데..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정말 재밌었다고 하고
    어른들은 그 천재성에 놀라고 메세지에 감동받구요..
    슬픔이 위로와 사랑과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교훈..
    인생에서 중요한 메세지인것 같아요.

  • 15. 냠냠
    '15.7.13 7:09 AM (175.195.xxx.82)

    저도 너무 극찬을 듣고 가서 그런지 조금 실망했어요...픽사영화팬인 남편은 몬스터주식회사만한게 없다고 궁시렁대고
    교훈은 있었어요 우리 애 어릴적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줘야겠다는거요 라일리 태어나서부터 자라는 과정 보면서 우리 애기 천진난만한 웃음과 겹쳐보여 짠했거든요 이 천진한 웃음을 내가 지켜줘야겠다 다짐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546 낱말퍼즐숙제좀 알려주세요ㅠㅠ 13 도와주세요 2015/07/15 983
463545 과일 가스안차게 먹는법 알려주세요 3 과일 2015/07/15 1,905
463544 부모님 노후에 어떻게 모실 계획이세요? 15 벌써 걱정 2015/07/15 6,497
463543 모짜렐라 블럭치즈요.. 먹기 편하게 보관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피자치즈 2015/07/15 1,413
463542 학창시절에 성적표 안보여주면 엄마들 반응이 어떠셨는지요? 3 학창시절, 2015/07/15 1,128
463541 분당 수내동에 소규모 수학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10 중1 2015/07/15 7,556
463540 손 개표 운동 벌여요 9 선거 2015/07/15 988
463539 저 닭에 미친것 같아요 7 .. 2015/07/15 2,188
463538 대구 경북이 새누리당 충실한 시녀노릇하는거 맞네요. 10 TK정신차려.. 2015/07/15 1,014
463537 아이를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싶습니다 6 ... 2015/07/15 2,697
463536 유통기한 지난 백화수복 먹어도되나요? 10 궁금 2015/07/15 8,276
463535 보험가입하려는데 100세만기 80세만기요 6 14살아이 2015/07/15 1,704
463534 수영장에서 샤워하실때요 16 ,,, 2015/07/15 4,375
463533 에메랄드빛 바다 볼수있는 곳이 세부인가요? 23 opus 2015/07/15 2,937
463532 현국정원장이 75세군요. 3 ㅇㅇㅇ 2015/07/15 1,463
463531 쿨셔츠 라는 거 입으면 정말 시원한가요? 패션 2015/07/15 476
463530 이병호 국정원장 '해킹프로그램 구입, 원세훈이 했을 것' 3 샬랄라 2015/07/15 1,188
463529 고등학교 자원봉사 실적이요 1 외동맘 2015/07/15 925
463528 부모님이 아프시면 다들 어쩌시나요? 22 2015/07/15 4,199
463527 아파트 제일 바깥쪽 창틀요. 3 아파트 2015/07/15 1,340
463526 여자인데 친구 없는 건 이상한가요? 11 c 2015/07/15 2,493
463525 협박 의혹 클라라 무혐의 檢 오히려 이규태가 협박 3 로비스트 2015/07/15 1,748
463524 애땜에 겨울왕국 백번 넘게 봤더니 대사를 다 받아쓸 수 있네요... 5 세뇌 2015/07/15 1,958
463523 초1-2 여아 쓸 휴대용변기 추천해주세요 2015/07/15 539
463522 일산-브릿지 잘하는 치과(절실해요) 2 .. 2015/07/15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