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가 없으면서 욕심많고 고집쎄고 자아가 너무강해

우울 조회수 : 2,350
작성일 : 2015-07-12 16:07:14
어제 친구한테 들은 말이에요
10년 넘게 보아온 나에게 까놓고 얘기한다며..
요즘 진짜 힘든데... 이런말 듣는데 계속 눈물 나는거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 결국 울음도 터지고 속에 말을 다해버렸는데 자고 일어나니 창피하네요 내 뭐든게 까발려진 느낌

일이 내인생에 전부였던것 마냥 미친듯이 일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며 살려고 하는데 매번 이상한 사람들 만나고 상처받고 결과적으로 일이없어지니 뭐든게 없어진 것같아서 진짜 괴로워서 반성하고 다짐하고 다짐하고

겉으론 강해보이지만 마음은 약해서 상처를 잘받아요
최근 오랫동안 알아온 사람 몇몆과 절연해서 상처가 더 크고요

우울증과 무기력함이 지속되려고할때 마다 빠져나올려고 진짜 애쓰고있는데
최근 일하면서 멘탈이 흔들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인간관계 내인생 생각 많이 하면서 겨우 마음잡고 생활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제 친구의 충고는 너무 마음이 힘드네요

같은일은 했었다는 이유로 공감할수있는게 많아서
객관적으로 얘기를 해주는 편이어서
항상 일 스트레스를 털어놓고 했지만 언젠가 부터 제 얘기를 지겨워하는거 같아서 안할려고 했는데 먼저 묻더라구요
그래서 또 주절주절 얘기했는데

왜 이렇거 마음이 아픈가요

요즘 너무 힘들어서 엉망이었다가 겨우 마음 잡았는데

나이는 삼십대 후반인데 왜 자리잡지 못하고 갈팡질팡인지

친구는 고민얘기는 안해요
물어도 그냥 상황 얘기를 하지 예전에 몇번 물어도 얘기를 안할려고해서 일부러 묻지 않다보니 나혼자 내 얘기하고 있는거 같아서
이제는 나도 그친구에게 너무 내얘기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는데
어제 오랫만에 만나서 또 다른 상처만 받았네요

저는 속마음 다 터놓고 의지 하며 지내는게 친구라 생각했는데
그친구는 가끔보면서 영화보고 쇼핑하고 밥먹고 고민이 아닌 현재 상황들 있었던 일 얘기하는 관계를 원한건데 제가 너무 나를 다보여줬나 싶고

마음이 힘들어요


IP : 211.202.xxx.7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뭣도
    '15.7.12 4:16 PM (106.153.xxx.198)

    뭣도 없으면서 고집쎄고 욕심많고 자아 쎄고
    ---
    이게 친구가 할말인가요?
    그러는 지는 완벽한 인간이던가요???
    서로 부족해도 그걸 이해하고 메꿔가는게 친구거든요??

    자기 고민은 잘 말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인간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약점이 돼어 자기 가슴에 비수로 꽂히거든요
    비슷한 친구 한명 있었는데
    늘 내 고민만 살살 캐묻고. 어떤 날은 좋은 일만 얘기했더니
    또 나쁜 일은 없었냐고 하는데 놀랐어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 약점은 절대 노출안합니다

  • 2. 윗님이
    '15.7.12 4:20 PM (175.223.xxx.100)

    말씀하신 부류 중 제가 알던 사람은 그렇게 수집한 남 이야기를 인맥확장 수단으로 쓰더군요 ㅎㅎ 그러면서 자기 약점잡힐만한 일은 안만들어요. 이런 사람들 투명하지 않아서 어울려봐야 좋을거 없음.

  • 3. ;;;;;;;;;;;;;;;;
    '15.7.12 4:25 PM (183.101.xxx.243)

    나쁜년이라고 해야할까나....참 못되 먹었네요. 듣기만 하면서 ...속으로 욕하고 사이코패스예요.

  • 4. 아 죄송한데..
    '15.7.12 4:41 PM (125.142.xxx.56)

    친구라고 해서 항상 좋은 말만 해야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진짜 님 생각해서 충고 한건지, 아님 님이 미워서 악담을 퍼 부은 건지는
    님이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 5. @@@
    '15.7.12 4:52 PM (119.70.xxx.27)

    겉으론 강해보이지만, 마음은 약해서 상처 잘받는다..........이런소리

    남이 평가한 말도 아니고, 자기입으로 저렇게 말하는 사람치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줄 아는 사람 없더군요.

    자기가 남에게 상처준건 뇌에서 금방금방 삭제되고, 자기 상처받은 것만 곱씹어 잊지않는 사람이 저런말 해요.

  • 6. ,,,,
    '15.7.12 6:42 PM (61.83.xxx.90)

    원글님 친구 자식에게 그 구업 그대로 갈 거예요. 그 자식 평생 욕심'만' 있고 부모가 아무리 받쳐줘도 '요거'밖에 못하고, 낙하산으로 겨우 꽂아준 직장에서도 능력없고 눈치없어서 떨려나고, 원하는 대학 못가고,새우처럼 작은 눈에 욕심만 드글거리는 애로 태어나든지요.

  • 7. ...
    '15.7.12 8:15 PM (220.76.xxx.234)

    비슷한 소리 맨날 하소연하는 형제자매중 하나,
    저는 끊어냈어요
    경제적으로 풍요했으나 우리 가족은 알콩달콩 잔정이 없다고 섭섭해하고
    아이는 건강하게만 자라면 된다면서 이번엔 1등했다고 공부잘하길 바란적 없다고 전화질..
    너라서 편하게 자랑한다고
    사는게 허무하다고
    각자 힘든 상황은 크든 작든 다 있고
    이 땅에서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거 자체가 불안하고 그렇구만..

  • 8. 뭐가 없는지는
    '15.7.12 11:54 PM (124.199.xxx.219)

    몰겠지만 친구는 없네요
    그 친구가 친구 없는거예요
    그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다니요

  • 9. 우울
    '15.7.13 3:49 AM (211.202.xxx.71)

    오늘 하루종일 멍하네요

    진짜 나를 위해 충고해준거다 싶다가도
    굳이 상태 안좋은 나에게 말로써 상처 줄 필요 있나 싶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사는게 맞는건지
    하고 싶은 말 못 해서 상처받고 관계 맺는게 두려워 지는데..

    그동안 그친구에게 제가 얼마나 한심했을지 생각하면 소름이..
    이제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일기를 써야할까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678 강정구 피자- 쉬림프골드 시켰더니, 오양맛살피자가 왔네요 ... 2015/07/12 1,156
462677 어셈블리,,,? 2015/07/12 896
462676 홍중표경남지사, 교육감도 주민소환 판다 나쁘지않아-어떻게 생각하.. 3 집배원 2015/07/12 878
462675 고1아이 인생 중요한결정.. 10 부모맘 2015/07/12 2,899
462674 눈이 너무 많이 쳐졌어요ㅠㅠ 17 한나 2015/07/12 3,465
462673 겨울에 밖에서도 키울수 있는 잎이 무성한 화분 있을까요? 3 실외화분 2015/07/12 2,482
462672 욕실 천정에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수리비 비싼가요? 9 .. 2015/07/12 2,141
462671 제딸이 who노무현책을샀습니다 6 온유엄마 2015/07/12 2,741
462670 상가임대차 잘아시는분 질문 2015/07/12 614
462669 양념게장을 샀는데, 많이 남았어요. 혹시 냉동 보관해도 될까요?.. 2 양념게장 2015/07/12 1,445
462668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2 qd 2015/07/12 1,289
462667 핏플랍 슬라이드 사이즈 어떤걸 신어야 할까요 6 ??? 2015/07/12 2,854
462666 애둘 여름에 공부할때 어디에서 하나요 5 에어컨은 한.. 2015/07/12 1,585
462665 박보영 왜케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 2015/07/12 4,414
462664 냉장고 뒷쪽이랑 측면, 바닥을 3 엄마 2015/07/12 1,230
462663 코 푼 휴지 쓰레기통에 안버리는것 12 결혼20년 2015/07/12 2,905
462662 성북구 길음동 예비고 학원 추천 부탁 5 중3맘 2015/07/12 1,368
462661 하고싶은게 없다는 고딩 어쩌나요?? 9 푸르른물결 2015/07/12 1,840
462660 실내자전거가 힘들지 않아요 운동이 될까요? 10 다이어트 2015/07/12 7,544
462659 30대 여자예요. 댄스스포츠 동호회 어떤가요 5 댄서 2015/07/12 3,132
462658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문의합니다.. 3 강씨 2015/07/12 2,239
462657 이제보니 날씬은한데 목이 짧네요 10 제가 2015/07/12 3,673
462656 며칠전 인간관계6개월이상안간다는 글 5 글찾기 2015/07/12 3,719
462655 자기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거 18 .. 2015/07/12 4,100
462654 비가 오니 괜히 스쳐간 인연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5 인연 2015/07/12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