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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산세 글을 보고 속상해서 ..집을 샀는데..

재산세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5-07-11 19:36:54

아시다시피. 요즘 전세가 너무 심하잖아요

아이 하나 키우는 맞벌이인데 2년마다 치이고 치이다가

정말 사는 집 생각으로 그저 서울이기만 하면 된다 하는 맘으로

서울에서 그나마 제 능력 되는 동네에 그중에서도 단지내에서 층수 방향 다 가장 저렴한 집을

10년상환 대출로 이번에 매매했어요

저희가 살던 집은 재개발 예정이라 기간이 넉넉하기도 했고

돈을 마련하는데 좀 시간이 필요해서 6월 초나 중순쯤에 거래됐음 좋겠다 했더니

마침 그 집도 세 들어 사시는 가정이 이사하는데 두 달정도 시간이 필요하시다고

집주인분하곤 얘기가 미리 되셨다고 해서 6월 중순으로 맞춰드렸어요.

본문 내용하고 관계 없는 일이지만 가계약하고 본계약 쓰기전에 확인 할 것이랑

도배하고 여러가지때문에 두 번 더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너무 죄송해서... 집주인이 계시는 집이면 덜 미안할텐데

세입자가 사시는 집이니까 그분들은 생활에 방해가 받는거라.. 너무 죄송해하니

세입자분도 좋은 분이셔서 꼼꼼히 봐야 한다고 앞으로도 볼 일 있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말씀해주시고... 사람이 말이라거 한 마디에 감동받고 그러는지라 저도

작은 선물 드리고 좋은 집 매매하게 된거 같다고 남편하고 좋아하고

 참 분위기 좋았어요. 집주인분이 아니라 세입자분하고.. ㅡㅜ

그리고나서 저희도 이삿짐 계약하고 이거저거 준비했죠 그런데 뜬금없이 2주쯤 지나서

부동산에서 집주인이 이 집 팔고 다른 곳 집을 매매하니 계약서 쓰는 날 잔금날을 5월 말

그날로 알고 와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당황했지만 2달이 훨씬 더 남은 상황이라

이삿짐도 날을 바꿀 수 있을거 같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계약서 쓰는 날 주인분 만났어요

남자분이 혼자 오셨는데 금융권 다시는 분이시라고 하시면서 본인이 굉장히 꼼꼼하고

세를 줬지만 집도 잘 관리했다고 자랑 하시더라고요.

계약서 쓰고 세입자분은 어떻게 이사할 집 구하셨냐고 여쭸더니 주인분께서

원래부터 5월 말이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쪽에 잘못 전해진거 같다 뭐 그런 얘기가 오갔어요

저흰 그런가보다 하고 계약하고 잔금 치루는 날 주인 남자 분이 까만비닐에 방 문고리들이랑 열쇠 그리고

집 거실등 리모콘을 담아 오셨더라고요 세 주시면서 그런건 미리 챙겨놓으셨다고요.

분실될법한 부속들이 관리가 잘된거니 저희 입장에선 감사하지만

남편하고 저런분이 우리 세 살때 주인이셨음 속상했겠다 하며 

그래서 살 집 하나는 있어야 하나보다 하며 웃어 넘겼어요.

그런데... 하아.. 재산세가 나왔네요 ㅡㅜ

재산세 계산하시고 그날로 잔금일을 맞추신거였어요.

저는... 집을 이틀 소유하고 재산세 내는건데......

사람이 많이 알아야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돈인데 수업료 냈다 치자 싶지만

역시나... 속상한건 어쩔 수 없네요....ㅡㅜ

IP : 114.207.xxx.2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11 7:43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린나이에 집을 매매해서 몰랐는데 재산세가 6월1일을 기준으로 소유자 기준으로 한대요
    그무렵 계약해서 바로 재산세가 나오는데 정말 속쓰리더라구요
    그것도 인생경험이긴한데 그전주인이 머리쓴것 같아 얄밉네요

  • 2. 그런거
    '15.7.11 8:03 PM (116.123.xxx.237)

    아는 사람이 챙기는거더라고요
    저도 손해 많이 봤어요 뭐든 계약땐 정신차려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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