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아직 50도 안되었는데
오랫동안 암으로 투병 고생하다
이젠 거의 마지막으로 볼것 같은데
문병갈때 뭘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멈춰있습니다.
힌트 좀 주세요...
지인이 아직 50도 안되었는데
오랫동안 암으로 투병 고생하다
이젠 거의 마지막으로 볼것 같은데
문병갈때 뭘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멈춰있습니다.
힌트 좀 주세요...
곱게 갈일이지 시는 무슨 개똥폼?
날 더워도 곱게 미치시오.
외국이신가요? 외국에선 장례식때 시낭송도 자주 하니까.. 근데 병문안 가신다니 장례식때 읽을 시도 아니고.. 상황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뭐라고 해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받는 쪽에서 좀 황당해 하진 않으실까요? 여기는 생사의 고비에 갈려있는 상황인데 방문객은 시를 읊겠다고 하는게 조금 현실감각 없어 보일 수도 있을텐데요. 지인분이 시인이셨나요? 아님 문학동호회 회원간의 모임인가요?
문병시->문병 할때. 라는 뜻 아닌가요?
이 슬픈 와중에 글의 의미를 이렇게 오해 하는군요.
믿음이 있는 분이라면 죽음 뒤의 세상이 평안하고 고통이 없는 행복한 곳이니까.
나중에 만나자고 먼저 가서 내 자리 잡아 놓으라고 해야 하나..
난감 하네요~
? 원글을 잘 읽으세요. 시는 무슨 시요? 문병할 때라는 말이잖아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고 읽었나요?
아 제가 글을 잘못적었나봐요
문병갈때란 말인데
댓글보고 깜짝 놀랐네요
오해하게 썼죠. 문병시 뭐가 좋을런지? -> 문병시 어떻게 하는게 좋을런지? 라고 하는게 맞죠.
뭐가 좋을런지는 무엇이 좋을지 모른다는 말인데.. 대상을 고르는 의미죠.
문병할 때인데 자칫 글 시로 읽어질수도
있겠네요
먼저 가 있어
나중에 내가 갈때 마중나와 줘
좋은 인연 되어줘서 고마웠어
손에 쥐고 기도할 수 있는 십자가랑
쉬운말 성경이요...
예수님 믿고 기도하면 천국 간다는 말이
두려움을 없애주고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예수 안믿는 사람이면 굉장히 실례죠.
제가 당사자라면 벌떡 일어나서 나가라고 소리지르듯.
그런자리서 말이란거 잘해도 못해도 실수할수있으니
그냥 손이나 꼭 잡아주세요
저는 그냥 일상얘기했어요
서른다섯에 간 친구...십년도 전이네요
호스피스가 집으로 오고...5월이었어요
햇빛에 빨래말리면 바삭하고 느낌이 좋잖아요
친구가..그래 햇빛냄새 바람냄새가 나지..하며 희미하게 웃었어요
그 대화가 마지막...그 다음주에 돌아갔어요
이것도해봐라 저것도해보자 하고싶었는데
갓난쟁이도 옆에두고 친구눈빛이 이미 다 내려놓은 평안한 모습이라...다 삼키고 5월햇볕얘기라니..
보고싶네요 현주
댓글 읽다가 글 남겨요
원글님껜
선물보다는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손 잡아주고
따뜻한 얘기 많이 해주면 좋을거 같아요. 아니면 얘기를 들어주거나요.
그리고
점 세개님한테 꼭 권해드리고 싶은 시가 생각나서요
장석남 시인의 궁금한 일이라는 시인데... 읽으시면 보고싶은 친구분 생각도 나고
위로가 될 거 같아요. 비슷한 모티브가 있거든요
딴 얘기해서 원글님껜 죄송.
문득 스물여덟에 떠난 친구 생각이 나 눈물이 났어요.
그냥 소소한 얘기... 그분이 하고 싶은 얘기 듣고 나눠주세요. 정 말이 안내켜하면 잠깐 같이 꽃이라던지 하늘 구름같은 거 보며 앉아있어주셔도 좋을듯 해요.
그런 시간에 저라면 신이라던가 천국이라던가 하는 얘긴 듣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기 난독증 환자 참 많네, 문병시를 어떻게 시로 읽을 수가 있지? 그럼 외출시는 외출할때 들고가는 시로 읽힐수 있으니 쓰면 안되는 말이겠네요?ㅋㅋㅋㅋㅋ 원글쓴분 아무 잘못도 없이 참 당황스러우셨겠어요~ 그리고 선물은 무슨 선물이에요, 환자나 보호자나 다들 아주 정신이 없을텐데...그냥 가서 진심으로 슬퍼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오길 권해요.
너가 있어 행복했어 보고싶을거야~
난 너를 언제고 기억할거야
절대 잊지 않아~ 나중에 우리 꼭 만나자.
손 한번 더 쥐구요. 웃는표정 보여주는게 좋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