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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아이들 다 두고 혼자 패키지 여행 다녀오신 분 계시나요

혹시 조회수 : 3,311
작성일 : 2015-07-10 18:58:35

너무 아픈데 너무 고생했어요

아이들 밥 한끼 못해주었구요

3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야근에

주말까지 일을 들고 와서 병원다닐 틈도 없구요

아이들은 집에 있는 남편이 돌보고

밥은 뭘 먹는지도 모르고

사는게 아니예요

일 들고 집에 와서 하려면

남편 티브이 보고 아이들끼리 말하고 말걸고

머리도 몸도 아프니 집중이 힘들어 도저히 안되드라구요

견디기 힘들다보니

갑자기 훌훌 날아가고 싶어요

다들 휴가간다고들 하는데

가종이랑 가는거 하나도 안 부럽네요

그냥 혼자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다녀오고 싶은 생각 간절해지네요

집순이에 혼자 어디 가는거 상상도 못해 보고 살았고

나 먹는거 내게 돈쓰는 거 너무 아까워했는데

제가 이상해진거 같아요

 

IP : 14.53.xxx.19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여행임 몰라도
    '15.7.10 7:00 PM (175.223.xxx.19)

    패키지 여자분 혼자 오니 가족동반한 사람 사이 끼어 밥먹고 하니 아내들 안좋아하던데요

  • 2. 바람소리
    '15.7.10 7:05 PM (175.223.xxx.234)

    가세요.
    지난 달에 친구들하고 패키지 다녀왔는데
    20명 중 혼자 온 여자가 3명이나 되더군요.
    그 중 둘은 금방 친해진거 같고 한 분은 끝까지 홀로... 방도 싱글차지 내고 독빙 쓰고..
    자기는 너무 편하고 좋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가세요, 다른 팀 눈치를 왜 보나요?

  • 3. 가세요
    '15.7.10 7:09 PM (222.239.xxx.30)

    너무 지치신 것 같은데..임계점에 온 것 같아 보여요.
    패키지에 혼자 오는 분 꼭 있어요.
    다른 가족에 낑겨 안먹어요~

  • 4. 패키지?
    '15.7.10 7:10 PM (122.35.xxx.146)

    주변에 있는 가족도 불편하신데
    생면부지의 남들과 어울릴 기운은 있으세요?
    자유여행을 혼자가지..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우르르 다니는 패키지를
    왜가나 생각드네요저는^^;;

  • 5. 원글
    '15.7.10 7:46 PM (14.53.xxx.193)

    자유여행을 엄두를 못내지요
    무섭기도 하구요
    생면부지 남은
    어울릴 필요없이
    오며가며 목례만 간단히 하고
    시선 피하면 되지 않나 싶어요
    그냥 바닷가에 가서 마냥 바라보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무념무상무위...
    차라리 해운대 가서 방 하나 잡을까 싶네요
    밥은 시켜 먹고 내 맘대로 편안하게 있고 싶어요
    좋아하는 영화 마구 보고 싶은데 그게 문제네요

  • 6. 저요
    '15.7.10 7:47 PM (182.231.xxx.57)

    올해 1월에 혼자 다녀왔어요 패키지는 아니고 이박삼일 혼자요
    아무렇지도 않고 여유롭게 잘다녀왔네요
    혼자만의 시간 가지니 좋더라고요

  • 7. 가세요 훨훨
    '15.7.10 8:21 PM (211.243.xxx.30)

    저는 전에 5살 아이랑 제가 여름방학 하는 날로 5일 전에 하나투어에서
    "세부-샹그릴라" 예약해서 애랑 둘이 날랐어요.

    남편이 정신적으로 절 너무 힘들게 해서 48kg으로 몸무게가 10kg가 빠진 상태에서 수업하다가 쓰러지기도 하고...정말 그 한 학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뭐 세부 패키지니까 샹그릴라에서 세끼 다 먹고 중간에 호핑투어 하러 가고 그거 빼곤 물품강요 그런거 없는걸로 했더니 세부를 8년 전에 인 당 120만원에 다녀왔어요. 아이 할인도 없고 마일리지 적립도 없이 허니문패키지로...ㅋㅋ

    방에 들어가니 과일바구니가 우릴 반겼던게 생각납니다.
    남편...
    귀국 날짜를 잘못 알아서 우리가 돌아오고서 담 날에 주구장창 새벽녘부터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친정엄마한테 전화해보곤 돌아갔더랬습니다.

    그냥 막 지르세요. 내 몸 아픈거 그거 내가 위해주지 않으면 아무도 위해주지 않아요.

    요즘도 친정엄마가 제 얼굴에 그늘이 보인다며 매일 속상해 하세요.
    저는 초월하고 살지만...

  • 8. ..
    '15.7.10 8:54 PM (223.62.xxx.35)

    얼마전 유럽 패키지에서 혼자 오신분 있었어요..
    밥도 같이 먹고 좋아보였어요

  • 9. 그냥
    '15.7.10 9:18 PM (219.250.xxx.92)

    제주도를 가시죠
    혼자바다보고 바람쐬고 오고싶음 그게 더 나을거같은데요

  • 10. 가세요
    '15.7.10 9:29 PM (118.47.xxx.16) - 삭제된댓글

    용기만 있으면 되잖아요
    혼자 패키지도 가보고 자유여행도 합니다
    남편,아이들 없는게 얼마나 자유로운지 실감하실거예요
    패키지가서 일행 없으면 더 편 할 수도 있어요
    같이 다녀도 온전한 내 시간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 11. ..
    '15.7.10 9:38 PM (115.139.xxx.42)

    패키지여행 혼자온 여자 싫어하는 부인들은 남편이 엄청 바람들 피나봐요 태이블 배정할때 가이드가 다 알아서 해줍닌다 혼자오신분들만 따로 묶는다던지 가이드랑 같이 먹든지 그래요 밥먹는거 무서워 여행안가면 안되지요 갈수있을때 무주건 다녀오세요

  • 12. ㄴㄴ
    '15.7.10 9:44 PM (180.230.xxx.83)

    저 작년에 패키지로 혼자 다녀왔어요
    그렇게 다 짝이 맞는게 아니어서
    별상관없어요
    저는 자매끼리 온 분들이랑 맘이 맞아 같이 다녔어요
    싱글룸이라 가격은 좀 더 들었지만 편했어요
    못다닐 정도는 아닙니다

  • 13. ..
    '15.7.11 3:09 AM (175.116.xxx.216)

    저 작년에 갔다왔어요.. 보라카이라서 패키지여도 밥먹을때랑 옵션할때빼고는 각자 시간보내는거라.. 여자들끼리만 온 두팀이랑 저였는데 아줌마팀이있어서 그팀에 껴서 밥먹었어요.. 애들 남편이 보고 혼자 맛사지받고 몇일 푹쉬다오니 넘 좋더라구요..

  • 14. ㄷㄷㄷ
    '15.7.11 1:05 PM (115.23.xxx.121)

    남자가 혼자여행간다했으면 댓글에 바람부터 별별이야기 다나왔을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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