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광고 전화를 대하는 여섯살의 자세가 웃겨서요

보이스피싱덤벼라 조회수 : 3,830
작성일 : 2015-07-10 16:23:51

엄마 회사 갔을 때 핫라인이라고 여섯살 딸아이한테 공기계에 유심칩 넣어 핸드폰을 주었습니다.
집에서만 사용, 엄마한테만 전화할 수 있는 무전기처럼요.
그런데 어제 집에 갔더니 딸이 막 호들갑을 부리며 보고를 하는데
"아침에 전화가 왔어!!!!!"

매번 엄마 전화만 왔는데 모르는 사람(저장이 안되어 있으니 엄마 얼굴이 안뜨는 거죠) 전화가 왔으니 얼마나 신기했겠어요.
보니까 070 번호여서

나:어 이건 광고 전화였을거야
딸:광고?
나:물건 사라고 막 그래
딸:그럼 필요한 거 말하면 돼??
나:음...네가 필요한 게 아니라 거기에서 팔고 싶은 물건만 막 설명할껄? 녹음된 내용을 틀어줘
딸:내가 잘 부탁해볼게. 나 레고랑 장미보석함 필요하다고. 엄마는 뭐 필요한 거 없어?
나:근데 너 돈 없잖아. 돈 내야 해.
딸:나 돈 없어? 그럼 엄마가 나 돈 한 개만 주라

밥 한다고 도망갔더니 얘가 계속 진지한 표정으로
내일 또 전화 오냐고, 나 전화 못받았다고 너무너무 억울한 표정으로 따라다니며 묻습니다
아.. 보이스피싱 전화 응대하는 모습이 보고 싶더라구요.

IP : 203.234.xxx.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_^
    '15.7.10 4:29 PM (123.109.xxx.56)

    아이고 귀여워라. 고맘때가 정말 귀여운거 같아요.

  • 2. ㅎㅎ
    '15.7.10 4:32 PM (211.215.xxx.5)

    필요한 거 말하면 되냐고. 아 귀엽네요.. ㅎㅎ

  • 3. 영스
    '15.7.10 4:34 PM (210.95.xxx.133)

    아고~ 아이가 천사 같아요

  • 4. 보이스피싱덤벼라
    '15.7.10 4:35 PM (203.234.xxx.81)

    사실 받자마자 크게 녹음 나오는 스팸전화 받으면 짜증이 훅 올라오는데,, 아 저 아이는 세상 모든 게 신기하고 놀라운 나이구나 싶어서 그 마음을 저도 간직하고 싶더라구요. 아이 보고 만지는 게 참 좋네요^^

  • 5. 요거요거
    '15.7.10 4:37 PM (59.1.xxx.104)

    으~~~~귀여워~~~~~~~~

  • 6. 귀여워요 ㅋㅋ
    '15.7.10 4:42 PM (178.190.xxx.41)

    잘 부탁해본다고 ㅋㅋㅋㅋ.

  • 7. 귀여워
    '15.7.10 4:45 PM (211.210.xxx.30)

    귀엽네요. ㅋㅋ. 뭐 필요한거 업냐고 묻기도 하고. 아고... 귀여워라.

  • 8. ..
    '15.7.10 4:58 PM (118.33.xxx.199)

    아 진짜..
    얘 귀엽네요..
    러블리~

  • 9. 일보앞으로
    '15.7.10 5:50 PM (116.33.xxx.98)

    아 진짜 너무 귀여워요. 이런 아이 키우면 자동으로 딸바보 될 듯해요.

  • 10. 아들도 마찬가지
    '15.7.10 7:51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

    4살언저리 귀엽고
    6살쯤 세상물정 살짝 알아갈때 급 귀여워져요.

    아들도 고맘땐 택배아저씨한테 당당하게 다음에는 파워레인저 파랑색으로 가져다 달라고. 싼타도 아니고.

  • 11. 제아이도
    '15.7.10 8:28 PM (210.97.xxx.121)

    제 아이 김미영 팀장하고 문자도 나누더라구요
    초1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초딩인거 알고 그쪽에서 문자 씹더라구요
    그날로 번호 바꿨네요

  • 12. 보이스피싱덤벼라
    '15.7.11 1:21 PM (175.223.xxx.117)

    김미영 팀장에게 문자했다는 이야기 읽다가 넘어갔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나님,, 와 덕담 가득한 덧글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보통 침묵하는 다수 이야기들 하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는 쉬워도 긍정 의견, 좋은 말은 그먕 묻고 가기 쉽다 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짧은 시간 익명의 사람들끼리 마음을 나누는 느낌도 들고,,, 참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892 생협 자연드림 가입하는게 좋나요? 5 2015/07/10 19,116
463891 초4 여아 공부방친구가 예전에 사이가 않좋았던 친구면 않가는게 .. 해바라기 2015/07/10 689
463890 이 번에 스마트폰을 하나 만들었는데 단돈 5,000원에 데이터를.. 5 ..... 2015/07/10 1,467
463889 카프레제랑 고르곤졸라피자요 9 알려주세요 2015/07/10 1,371
463888 머리깍기힘든 28개월아기 방법멊나요? 10 모모 2015/07/10 1,158
463887 인터넷으로 ABC 같은 미국방송 볼수 없나요 1 방송 2015/07/10 613
463886 경차 주유할인카드가 있나요? 1 모닝~ 2015/07/10 1,077
463885 립스틱 끼워져있는 파우더팩트 있을까요? 플리즈♡ 2015/07/10 625
463884 환갑전후 시어머니들께 여쭈어요.. 19 ... 2015/07/10 3,861
463883 이거 자랑이에요 미리 경고 27 아들 자랑 2015/07/10 6,015
463882 전화번호 저장할때 순번?이런거 정하세요? 1 ㅇㅇ 2015/07/10 520
463881 소불고기 할건데 배가 없는데 배농축액 넣어도 될까요? 5 열매사랑 2015/07/10 1,107
463880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4 싱글이 2015/07/10 1,628
463879 살쪘다고 맨날 뭐라하는 상사한테 오늘 제대로 대응해줬네요 11 미친 2015/07/10 3,208
463878 최욱이랑 정영진이랑 아시는분만 7 불금쇼 2015/07/10 3,776
463877 제왕절개한 분들 배 언제 들어가나요? 6 내배인가 2015/07/10 4,464
463876 인테리아 공사전 이웃 인사 5 아즈라엘 2015/07/10 1,672
463875 중학교 자유학기제 강사 들어가는데요. 6 사실객관 2015/07/10 1,886
463874 아랫층 담배연기.. 10 괴로운 코... 2015/07/10 3,418
463873 주문받으면 도정해서 보내주는 쌀, 정보 부탁드려요. 2 ..... 2015/07/10 754
463872 아이에게 이제 충격요법 써야할까봐요 공부안하는 .. 2015/07/10 850
463871 오분도미로 전복죽 쒀도 괜찮을까요? 2 알려주세요~.. 2015/07/10 1,039
463870 특성화고 떨어져 일반고 갔는데 3 2015/07/10 2,426
463869 의사가 운동을 하지말라고 하던데요 44 ㅇㅋ 2015/07/10 12,098
463868 11살 애랑 터미네이터 볼수 있을까요... 4 . 2015/07/10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