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고 전화를 대하는 여섯살의 자세가 웃겨서요

보이스피싱덤벼라 조회수 : 3,697
작성일 : 2015-07-10 16:23:51

엄마 회사 갔을 때 핫라인이라고 여섯살 딸아이한테 공기계에 유심칩 넣어 핸드폰을 주었습니다.
집에서만 사용, 엄마한테만 전화할 수 있는 무전기처럼요.
그런데 어제 집에 갔더니 딸이 막 호들갑을 부리며 보고를 하는데
"아침에 전화가 왔어!!!!!"

매번 엄마 전화만 왔는데 모르는 사람(저장이 안되어 있으니 엄마 얼굴이 안뜨는 거죠) 전화가 왔으니 얼마나 신기했겠어요.
보니까 070 번호여서

나:어 이건 광고 전화였을거야
딸:광고?
나:물건 사라고 막 그래
딸:그럼 필요한 거 말하면 돼??
나:음...네가 필요한 게 아니라 거기에서 팔고 싶은 물건만 막 설명할껄? 녹음된 내용을 틀어줘
딸:내가 잘 부탁해볼게. 나 레고랑 장미보석함 필요하다고. 엄마는 뭐 필요한 거 없어?
나:근데 너 돈 없잖아. 돈 내야 해.
딸:나 돈 없어? 그럼 엄마가 나 돈 한 개만 주라

밥 한다고 도망갔더니 얘가 계속 진지한 표정으로
내일 또 전화 오냐고, 나 전화 못받았다고 너무너무 억울한 표정으로 따라다니며 묻습니다
아.. 보이스피싱 전화 응대하는 모습이 보고 싶더라구요.

IP : 203.234.xxx.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_^
    '15.7.10 4:29 PM (123.109.xxx.56)

    아이고 귀여워라. 고맘때가 정말 귀여운거 같아요.

  • 2. ㅎㅎ
    '15.7.10 4:32 PM (211.215.xxx.5)

    필요한 거 말하면 되냐고. 아 귀엽네요.. ㅎㅎ

  • 3. 영스
    '15.7.10 4:34 PM (210.95.xxx.133)

    아고~ 아이가 천사 같아요

  • 4. 보이스피싱덤벼라
    '15.7.10 4:35 PM (203.234.xxx.81)

    사실 받자마자 크게 녹음 나오는 스팸전화 받으면 짜증이 훅 올라오는데,, 아 저 아이는 세상 모든 게 신기하고 놀라운 나이구나 싶어서 그 마음을 저도 간직하고 싶더라구요. 아이 보고 만지는 게 참 좋네요^^

  • 5. 요거요거
    '15.7.10 4:37 PM (59.1.xxx.104)

    으~~~~귀여워~~~~~~~~

  • 6. 귀여워요 ㅋㅋ
    '15.7.10 4:42 PM (178.190.xxx.41)

    잘 부탁해본다고 ㅋㅋㅋㅋ.

  • 7. 귀여워
    '15.7.10 4:45 PM (211.210.xxx.30)

    귀엽네요. ㅋㅋ. 뭐 필요한거 업냐고 묻기도 하고. 아고... 귀여워라.

  • 8. ..
    '15.7.10 4:58 PM (118.33.xxx.199)

    아 진짜..
    얘 귀엽네요..
    러블리~

  • 9. 일보앞으로
    '15.7.10 5:50 PM (116.33.xxx.98)

    아 진짜 너무 귀여워요. 이런 아이 키우면 자동으로 딸바보 될 듯해요.

  • 10. 아들도 마찬가지
    '15.7.10 7:51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

    4살언저리 귀엽고
    6살쯤 세상물정 살짝 알아갈때 급 귀여워져요.

    아들도 고맘땐 택배아저씨한테 당당하게 다음에는 파워레인저 파랑색으로 가져다 달라고. 싼타도 아니고.

  • 11. 제아이도
    '15.7.10 8:28 PM (210.97.xxx.121)

    제 아이 김미영 팀장하고 문자도 나누더라구요
    초1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초딩인거 알고 그쪽에서 문자 씹더라구요
    그날로 번호 바꿨네요

  • 12. 보이스피싱덤벼라
    '15.7.11 1:21 PM (175.223.xxx.117)

    김미영 팀장에게 문자했다는 이야기 읽다가 넘어갔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나님,, 와 덕담 가득한 덧글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보통 침묵하는 다수 이야기들 하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는 쉬워도 긍정 의견, 좋은 말은 그먕 묻고 가기 쉽다 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짧은 시간 익명의 사람들끼리 마음을 나누는 느낌도 들고,,, 참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096 어제 냉부 이문세편 보면서 3 그리운사람 2015/07/14 3,281
463095 과학중점고등학교의 좋은 점이 뭔지요... 2 교육 2015/07/14 1,027
463094 로즈리랑 영어강사 아세요?채연이랑 똑같이 생겼네요 13 2015/07/14 4,551
463093 51 대 48 1 ggg 2015/07/14 781
463092 통기타배우면 일렉기타 쉬운가요? 1 기타 2015/07/14 1,133
463091 걷기 좋은 숲길 있을까요? 8 ㅁㅁ 2015/07/14 1,768
463090 박 대통령 “국가 대통합” 이유… 먼저 꺼내 든 광복절 특사 카.. 1 세우실 2015/07/14 1,089
463089 그냥 돈좀 썼어요 9 이얍! 2015/07/14 3,082
463088 경기-충청-경남-전북-부산 미세먼지 나쁨입니다 1 창을 닫아요.. 2015/07/14 645
463087 아동 긴팔 내복 남대문에 있을까요? 3 내복 2015/07/14 727
463086 동글이님 찾아요 -학원정보 플리즈 구리맘 2015/07/14 423
463085 [Tip] 아이허브 주문할 때 USD(달러)로 결재하세요~ 1 ........ 2015/07/14 2,722
463084 집보러 온다고 약속잡아놓고는 말도 없이 안오는 인간들 3 2015/07/14 1,304
463083 향기없는 애견패드 없을까요??어지러워서.. 3 애견패드 2015/07/14 820
463082 전세대란 정말 큰일이에요 어떻하나요 45 큰일 2015/07/14 14,221
463081 비누베이스로 만들지 않은 천연비누라는데 맞는건가요? 2 천연비누 2015/07/14 1,657
463080 흑마늘 만드는 간단한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2015/07/14 1,136
463079 좋은 아침에 김수미씨가 효재씨 집에간거 나오는데.. 11 mbc 2015/07/14 7,885
463078 키움정 먹여보신 분 있으신가요? 키움정 2015/07/14 1,404
463077 탁석산샘 너무 웃겨요 5 여유만만 2015/07/14 1,337
463076 사진 편집 어플 photo wonder 말고 괜찮은거 없나요?.. 4 아스타 2015/07/14 822
463075 유통기한 일년 넘은 땅콩버터 ㅠㅠ 9 ㅡㅡ 2015/07/14 3,900
463074 이 사진 해석해보시겠어요? 5 기막힌착시사.. 2015/07/14 1,295
463073 상체살빼려면 어떤운동을....ㅜ 2 운동 2015/07/14 1,630
463072 미국 국적 F-4 직원 채용 어찌 하나요? 도와주세요 7 코로 2015/07/14 1,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