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내 생일이예요. 인생비법. 비결, 충고 하나씩 부탁해요

*** 조회수 : 2,096
작성일 : 2015-07-10 10:26:55

벌써 50년 이상을 살았네요 
함께 축하해줄 엄마는 이 세상에 안 계시고 
가족들은 모두 평안히 그래도 자기 자리에서 살고 있으니 
감사하죠. 
나는 내 삶을 잘 살아가면 되어요 

아마 나는 이 세상에서 한 십몇년 아니면 이십년쯤 더 살것 같네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
심장마비로 딸깍. 스위치가 꺼지듯이 단숨에 잘 가고 싶네요 .

오늘 생일 맞는 나에게 
"살아보면서 깨달은 어떤 나만의 비법, 비결, 살아보니 해주고 싶은 충고 "같은것 있잖아요.
이미 알려진 것도 좋아요. 좀 알려주세요.

내가 해 주고 싶은 충고는..

여행떠나기 전 여행 준비하는 그 기간이 더 행복하다. 
얼마나 준비한 여행인가에 따라 경험치가 달라진다 
여행떠나기 전 여행준비하는 그 기간을 충분히 즐겨라..
그래서 일년이상 여행준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준비하고 상상하라..하는거예요.
 
이건 생일맞는 나 자신에게 해주곳 싶은 충고예요 .
그리고 보니 내년에 갈 여행을 오늘부터 준비하고 싶네요.

동선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역사, 사람, 책..기타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것 같아요. 
여행은 결국 사람만나는 과정이더라구요 . 경치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되었네요 ., 
나이가 들어 하는 여행은 그렇더라구요 .
의외의 장면이 생기는것이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죠. 
혼자하는 여행은 외로운 만큼 기회도 많더라구요.

이 세상에 사는것도 저 세상에 사는 것의 준비인 것 같아요 
이 세상에서 얼마나 준비되었는가에 따라 저 세상에서 경험하는 경험치가 달라질까요?

엄마 뱃속에서 10개월 
그 이후 이 세상에서 육체의 옷을 입고 그래도 많이 살았구나
어쩌면 그 이전에도 영혼의 상태에 있었다는데.. 죽고나면 또 다른 존재로 살아간다는데..
육체 이전의 삶과 육체를 입은 삶 그리고 육체 이후의 삶이 서로 연결되어 있겠지 ..
 
이제 남은 나날들을 여행준비 하듯 살아보자..라고 해보네요. 
여기서 사랑과 평화에 대해 알게 된만큼 거기서도 그렇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 82는 내가 애정을 가지고 들어오는 곳이예요 
오늘 생일 맞은 나에게 
살짝 알려주고 싶은 비법, 비결, 충고...하나씩 부탁해요 ^^ 

 


IP : 123.109.xxx.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15.7.10 10:30 AM (110.8.xxx.83)

    축하드려요

  • 2. 감히
    '15.7.10 10:37 AM (121.160.xxx.140)

    축하드립니다.
    비법,충고..뭐 이런게 있을까요?
    원글님 마음 닮고 싶네요.
    지금처럼 여유로우시길...

  • 3. 여행에
    '15.7.10 10:40 AM (180.65.xxx.197)

    대해 저랑 생각이 꼭 같으셔서~~
    생신축하드려요.제가 더 여려서 드릴충고는 없고 축하만 보냅니다~~^^

  • 4. ㅇㅇ
    '15.7.10 10:45 AM (175.223.xxx.202)

    저보다 나이가 위시라 ㅎ
    제가 충고 비법 드리는건 주제넘은거 같고~
    그냥 주변에 저보다 언니신 분들 보면서 느끼는것
    나이들수록 아량과 포용력이 생기는 사람은
    정말 드물더라구요
    오히려 점점 더 유치해지는 사람들보면서
    제 나이듦의 지표 중 하나가
    적어도 유치한 노인은 되지말자가 됐어요.

    사소한 건 사소한 일로 넘길줄 아는 여유와 아량
    가끔은 알면서도 속아주는 대범함 같은 것들
    그런것들 갖추다보면
    나이 먹어 애처럼 사람들과 신경전하고
    남의 잘못 시시콜콜 지적하고 못마땅해하고
    사소한걸로 우쭐. 잘난척하는
    유치함은 없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5. mm
    '15.7.10 11:22 AM (104.175.xxx.219)

    축하해요~

  • 6. 충고보단
    '15.7.10 12:15 PM (119.71.xxx.63)

    이제 겨우 쉰이라 감히 충고 드릴수는 없고
    늘 제 자신한테 하는 말을 나누고 싶습니다.

    1. 가장 하기 싫은 일을 가장 먼저한다.
    2. 못하거나 안하고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후회는 그만하고 지금 당자 하자.
    3. 내 걱정으로 변하지 않는 일은 더이상 걱정하지 않는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 7. ..
    '15.7.10 12:32 PM (211.13.xxx.138)

    생신 축하드려요.
    40줄에 직장 생활 오래 하다 느낀 점 하나라면
    사람 마음이 다 내 맘 같지 않드라.. 정도 ㅎㅎ

  • 8.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15.7.10 12:38 PM (116.12.xxx.178)

    살까 말까 할때는 사지 마라. 갈까말까 할때는 가라.

    전에는 이런 말을 들어도 그냥 넘겼는데 조금 더 살아보니까 맞는 말 같아요.

  • 9. ...
    '15.7.10 12:44 PM (183.103.xxx.103)

    사람한테 넘 잘하지말고 넘 의식도 말고 스스로에게 더 집중하라

  • 10. lily
    '15.7.10 12:53 PM (223.62.xxx.72)

    인생은 돈보다 중요한게 많이 있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잘 관리해야한다.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겪게 된다.
    중요한건 이런 상황을 안맞닥뜨리는게 아니라
    겪게 될때 잘 이겨내는 것이다.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

    님보다 인생을 길게 살진 않았지만
    최근에 깨달은 것입니다.

  • 11. ***
    '15.7.11 7:24 AM (123.109.xxx.24)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지고 여유있어지고 풍요로워지기를 ..
    저와 모두에게 바라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800 관심있던 남자에게 전 심심풀이 땅콩(?)이었나봐요. 1 , 2015/08/06 1,772
470799 남편이 들이대는건 어떤 느낌인지... 12 ... 2015/08/06 6,041
470798 급질) 워터파크 2 고민녀 2015/08/06 1,084
470797 이수역메가박스 2 애짱 2015/08/06 962
470796 홍콩 vs 싱가폴 - 기후 비슷한가요? 5 날씨 2015/08/06 2,013
470795 인터넷전화 상품 상담 인터넷가입 2015/08/06 432
470794 4지 선다형으로 남자 골라달라던 여교사님 보세요 4 싸이클라이더.. 2015/08/06 1,321
470793 강릉이란 도시-운치있고 좋네요 14 푸른물빛 2015/08/06 6,462
470792 10만원짜리 기프트카드가 유효기간이 지났어요. 2 ㅠ.ㅠ 2015/08/06 2,774
470791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중2아들. 20 사커맘 2015/08/06 5,876
470790 허씨는 인도출신이란 말 맞나요? 40 역사 2015/08/06 13,337
470789 초3 여자아이.. 쇼파에서 뛰고 노나요? 1 덥다 2015/08/06 852
470788 애낳고 내인생이 다 망가졌어요 108 오오 2015/08/06 26,442
470787 배고픈 느낌을 즐김 10 48세다이어.. 2015/08/06 2,977
470786 보험상담 부탁합니다 6 변액연금종신.. 2015/08/06 810
470785 전 그럼 사회봐준 남편 친구에게 과한 선물을 한건가요?? 10 궁금 2015/08/06 1,974
470784 딸딸이 엄마 오지랖 6 ... 2015/08/06 1,975
470783 머리숱이 많아서 너무 더워요 17 .. 2015/08/06 3,460
470782 젊어서 좋은 경험 많이하는게 5 2015/08/06 1,669
470781 롯데 면세점 피하고 싶은데 어디갈까요? 13 면세점 2015/08/06 2,226
470780 유아인이잘생긴얼굴이나요? 15 와우 2015/08/06 4,269
470779 헤어메니큐어 집에서 해보신분~ 4 커피나무 2015/08/06 1,513
470778 매일 입는 양복 바지 어떻게 관리하세요? 3 와이프 2015/08/06 1,777
470777 극장도 일부 시행했으면.. 2 노키즈존 2015/08/06 632
470776 대기업 다니면 정말 40 넘어가면 걱정되나요? 9 .. 2015/08/06 6,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