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내 생일이예요. 인생비법. 비결, 충고 하나씩 부탁해요

***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15-07-10 10:26:55

벌써 50년 이상을 살았네요 
함께 축하해줄 엄마는 이 세상에 안 계시고 
가족들은 모두 평안히 그래도 자기 자리에서 살고 있으니 
감사하죠. 
나는 내 삶을 잘 살아가면 되어요 

아마 나는 이 세상에서 한 십몇년 아니면 이십년쯤 더 살것 같네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
심장마비로 딸깍. 스위치가 꺼지듯이 단숨에 잘 가고 싶네요 .

오늘 생일 맞는 나에게 
"살아보면서 깨달은 어떤 나만의 비법, 비결, 살아보니 해주고 싶은 충고 "같은것 있잖아요.
이미 알려진 것도 좋아요. 좀 알려주세요.

내가 해 주고 싶은 충고는..

여행떠나기 전 여행 준비하는 그 기간이 더 행복하다. 
얼마나 준비한 여행인가에 따라 경험치가 달라진다 
여행떠나기 전 여행준비하는 그 기간을 충분히 즐겨라..
그래서 일년이상 여행준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준비하고 상상하라..하는거예요.
 
이건 생일맞는 나 자신에게 해주곳 싶은 충고예요 .
그리고 보니 내년에 갈 여행을 오늘부터 준비하고 싶네요.

동선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역사, 사람, 책..기타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것 같아요. 
여행은 결국 사람만나는 과정이더라구요 . 경치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되었네요 ., 
나이가 들어 하는 여행은 그렇더라구요 .
의외의 장면이 생기는것이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죠. 
혼자하는 여행은 외로운 만큼 기회도 많더라구요.

이 세상에 사는것도 저 세상에 사는 것의 준비인 것 같아요 
이 세상에서 얼마나 준비되었는가에 따라 저 세상에서 경험하는 경험치가 달라질까요?

엄마 뱃속에서 10개월 
그 이후 이 세상에서 육체의 옷을 입고 그래도 많이 살았구나
어쩌면 그 이전에도 영혼의 상태에 있었다는데.. 죽고나면 또 다른 존재로 살아간다는데..
육체 이전의 삶과 육체를 입은 삶 그리고 육체 이후의 삶이 서로 연결되어 있겠지 ..
 
이제 남은 나날들을 여행준비 하듯 살아보자..라고 해보네요. 
여기서 사랑과 평화에 대해 알게 된만큼 거기서도 그렇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 82는 내가 애정을 가지고 들어오는 곳이예요 
오늘 생일 맞은 나에게 
살짝 알려주고 싶은 비법, 비결, 충고...하나씩 부탁해요 ^^ 

 


IP : 123.109.xxx.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15.7.10 10:30 AM (110.8.xxx.83)

    축하드려요

  • 2. 감히
    '15.7.10 10:37 AM (121.160.xxx.140)

    축하드립니다.
    비법,충고..뭐 이런게 있을까요?
    원글님 마음 닮고 싶네요.
    지금처럼 여유로우시길...

  • 3. 여행에
    '15.7.10 10:40 AM (180.65.xxx.197)

    대해 저랑 생각이 꼭 같으셔서~~
    생신축하드려요.제가 더 여려서 드릴충고는 없고 축하만 보냅니다~~^^

  • 4. ㅇㅇ
    '15.7.10 10:45 AM (175.223.xxx.202)

    저보다 나이가 위시라 ㅎ
    제가 충고 비법 드리는건 주제넘은거 같고~
    그냥 주변에 저보다 언니신 분들 보면서 느끼는것
    나이들수록 아량과 포용력이 생기는 사람은
    정말 드물더라구요
    오히려 점점 더 유치해지는 사람들보면서
    제 나이듦의 지표 중 하나가
    적어도 유치한 노인은 되지말자가 됐어요.

    사소한 건 사소한 일로 넘길줄 아는 여유와 아량
    가끔은 알면서도 속아주는 대범함 같은 것들
    그런것들 갖추다보면
    나이 먹어 애처럼 사람들과 신경전하고
    남의 잘못 시시콜콜 지적하고 못마땅해하고
    사소한걸로 우쭐. 잘난척하는
    유치함은 없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5. mm
    '15.7.10 11:22 AM (104.175.xxx.219)

    축하해요~

  • 6. 충고보단
    '15.7.10 12:15 PM (119.71.xxx.63)

    이제 겨우 쉰이라 감히 충고 드릴수는 없고
    늘 제 자신한테 하는 말을 나누고 싶습니다.

    1. 가장 하기 싫은 일을 가장 먼저한다.
    2. 못하거나 안하고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후회는 그만하고 지금 당자 하자.
    3. 내 걱정으로 변하지 않는 일은 더이상 걱정하지 않는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 7. ..
    '15.7.10 12:32 PM (211.13.xxx.138)

    생신 축하드려요.
    40줄에 직장 생활 오래 하다 느낀 점 하나라면
    사람 마음이 다 내 맘 같지 않드라.. 정도 ㅎㅎ

  • 8.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15.7.10 12:38 PM (116.12.xxx.178)

    살까 말까 할때는 사지 마라. 갈까말까 할때는 가라.

    전에는 이런 말을 들어도 그냥 넘겼는데 조금 더 살아보니까 맞는 말 같아요.

  • 9. ...
    '15.7.10 12:44 PM (183.103.xxx.103)

    사람한테 넘 잘하지말고 넘 의식도 말고 스스로에게 더 집중하라

  • 10. lily
    '15.7.10 12:53 PM (223.62.xxx.72)

    인생은 돈보다 중요한게 많이 있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잘 관리해야한다.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겪게 된다.
    중요한건 이런 상황을 안맞닥뜨리는게 아니라
    겪게 될때 잘 이겨내는 것이다.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

    님보다 인생을 길게 살진 않았지만
    최근에 깨달은 것입니다.

  • 11. ***
    '15.7.11 7:24 AM (123.109.xxx.24)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지고 여유있어지고 풍요로워지기를 ..
    저와 모두에게 바라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624 날개 없는 천사가 하늘로 갔어요 16 ... 2015/09/01 5,239
477623 미대 입시생 전공관련 문의 드려요 9 잠 안오는 .. 2015/09/01 1,383
477622 글라스락 제일 유용한 사이즈가 어떤걸까요? 4 살림초보 2015/09/01 1,387
477621 한방병원 약사 되려면... 2 목표 2015/09/01 2,127
477620 케이트 아이라이너 쓰던 사람에게 추천해줄 아이라이너는?(붓펜) 5 너구리시러 2015/09/01 2,349
477619 29일 쉬는날 맞죠? 3 ^^ 2015/09/01 3,318
477618 고 3수시 (전공과 어떤게 나은지 봐주세요) 5 .. 2015/09/01 1,390
477617 25억 줄게... 80세 구혼에 20~30대 여성도 몰려 13 트로피 2015/09/01 6,630
477616 초6 영어학원 리딩점수가 안나옵니다. ㅠㅠ 9 영어영어 2015/09/01 3,503
477615 남편 노래방에서 놀고 왔는데 모른척하는게 맞나요? 15 노래방 2015/09/01 5,164
477614 중2딸아이.교우관계 지켜보는게 좋을지.. 6 .. 2015/09/01 1,921
477613 대장내시경약.. 먹는중인데요. ㅠㅠ 울고싶어요. 12 ㅇㅇㅇ 2015/09/01 3,921
477612 2015년 9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9/01 480
477611 독박쓰다~~라는 말~^^ 30 가을시작~ 2015/09/01 11,844
477610 순수해보인다, 착하게 생겼다, 인상좋다 등..이 말은요? 13 ........ 2015/09/01 11,211
477609 뒷모습 보고 깜짝 놀랐어요 3 .. 2015/09/01 2,983
477608 작품 밖 모습이 많이 다르게 느껴지는 연예인 있나요 7 ㅇㅇ 2015/09/01 2,400
477607 예약없이 혼자 떠난 제주도 1박2일-4 10 pipi 2015/09/01 4,167
477606 요술때장갑 써보신 분들요.. 17 안녕 2015/09/01 5,324
477605 추석귀성표 코레일 22 2015/09/01 2,494
477604 오백 일, 아니 천 일이 지나도 ‘잊지 않아요!’ 4 light7.. 2015/09/01 876
477603 오늘 스타킹 신고 출근해도 될까요? 1 ㅇㅇ 2015/09/01 1,076
477602 Edif 먹을래 먹을래 - 반드시 보아야할 다큐 4 다큐 2015/09/01 1,967
477601 학원 많은 동네로 이사 다들 추천하시나요? 9 ㅇㅇ 2015/09/01 1,810
477600 육아독립 직장맘이지만 시어머니 친정어머니가 애 봐주고 살림해주면.. 21 2015/09/01 4,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