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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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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컵밥이 미국에서 완전 인기래요

... 조회수 : 9,094
작성일 : 2015-07-10 01:39:42


 https://www.youtube.com/watch?v=0O5bCSytk6A

 우연히 다큐를 보게 됐는데 완전 흐뭇해요.
 컵밥이 사실 비빔밥이잖아요. 
 비빔밥이 외국 사람들에게 별로 흥행요소가 없는데 어거지로 한식의 세계화, 시키려 한다
 그런 말도 많았는데 현지 입맛에 맞추면 인기 많을 만 해요.

 저 얼마전에 뉴욕여행 갔는데 모마 갤러리 앞에 할랄가이즈라고 
 엄청 유명한 푸드 트럭 있거든요. 정말 다들 줄 서서 먹고, 
 할랄 가이즈 아니더라도 할랄푸드 파는 트럭 블럭마다 꼭 있는데 사람들 정말 많이 사먹어요.
 엄청 대단한 건가 했는데 그냥 밥에 구운 고기랑 야채 얹어주고 불닭볶음면 소스 얹어주더라구요. 맛은 있어요. 
 치폴레도 맥시칸식 밥에 야채, 고기, 아보카도 소스 얹어주는 건데 항상 매장 미어터지구요. 
 
 근데 헬스키친 거리에도 런치에 7불짜리 코스(디저트 까지 나오는!) 케주얼 레스토랑 많거든요.
 저런 할랄푸드가 더 비싸요.
 유타 컵밥은 그냥 컵 하나에 퍼주는 건데 8불 9불 수준. 
 그돈 주고 먹어도 맛있으니까 먹는 거죠. 
 매일 같은 자리에서 하지 않고 꼭 다른 장소로 가는데 일부러 따라오는 사람들도 많대요. 

 다큐 중간에 보면 포틀랜드에서 갈비덮밥, 삼겹살덮밥 파는 아저씨도 나오는데 비슷해요. 
 밥에 고기랑 야채 얹고 소스 얹어주고. 딱 봐도 엄청 맛있게 생겼어요. 
 
비빔밥이 다 비벼놓으면 개죽같아서 외국사람들이 싫어한다는 말도 많이 들어봤는데 전혀 아닌 거 같아요. 
괜히 흐뭇하고 좋네요. 더더더 유명해졌으면 좋겠어요. 
 
IP : 218.236.xxx.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돌엄마
    '15.7.10 2:17 AM (115.139.xxx.126)

    으악 상상돼서 막 배고파요.....

  • 2. ;;;;;;;;;;;
    '15.7.10 2:19 AM (183.101.xxx.243)

    이분들 응원해주고 싶어요 진짜 열심히 살던데 동업자들 싸우지 말고 승승장구 기원합니다

  • 3. 저도 봤는데..
    '15.7.10 2:21 AM (118.32.xxx.208)

    몇년전 손석희씨의 시선집중에 나왔던 노량진 고시원주변 컵밥 아줌마 인터뷰가 떠올라요.

    컵밥을 판매 못하게 막더니 얼마후 편의점에서 브랜드화 시켜서 컵밥을 만들었다더군요.

    첨 시작은 학생들이 배고픈고 돈은없고 많이 먹으라고 만들었고, 이름을 학생들이 붙여준 사연이 있는 전통이 있대요.

    그래서 인기가 많아지니 대기업이 낚아챈거죠.

    인터뷰 듣고 슬프더라구요.

    그 다큐보고 유명해진건 좋고 한국 컵밥이 인기 있다니 흐뭇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노량진에서 피땀으로 일궈낸 사연깊은 컵밥은 그렇게 조용히 사라지나~~ 싶네요.

  • 4. 젤 잘나가
    '15.7.10 2:23 AM (58.143.xxx.39)

    는게 뭘까요? 국내는 가장 기본이 참치마요 종류인데
    숯불에 구운 고기나 불고기 몇점 올림 인기겠어요.
    삼겹살 이거 외래어 되는거 아닐지~

  • 5. 원글
    '15.7.10 2:28 AM (218.236.xxx.8)

    주로 바비큐 종류예요. 한국 거 보다 훨씬 푸짐하더라구요. 만두 올라가는 것도 있고 다양한데,
    제일 기본으로 많이 먹는 건, 잡채 + 닭고기 + 간장불고기+ 고추장 불고기 + 야채 + 밥인가 봐요.
    저렇게 올리고 소스 듬뿍 올려줘요.

    그리고 노량진컵밥은 원조 가게는 주인이 바뀌었다는 거 같은데요.
    현재 형성되어있는 노량진 컵밥 거리를 사육신공원? 그쪽으로 이주 시킨대요.
    그래서 원래 있던 곳들은 컵밥 장사들 빠지면 상권 죽을까 봐 반대하고
    이주 예정지인 곳은 지역상인들이 빨리 오라고 성화래요.

  • 6. :-)
    '15.7.10 2:35 AM (108.179.xxx.98)

    지나가다가... 맨하탄 사는 아짐이예요. 혹시 읽는 분들이 할랄푸드에 진짜 불닭볶음면 소스인줄 아실까봐..많이 넣으면 정말 눈돌아가게 매운 소스이긴하지만, 한국 소스는 아니구요. 중동식 소스지요. (맛은 비슷) 가장 유명한곳은 미드타운 힐튼호텔 앞에 있는곳이고, 최근에 어퍼웨스트에 가게도 하나냈어요.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맛.

    뉴욕에는 코릴라라고, 불고기덮밥하는 유명한 한국식 트럭있어요. 재미교포 청년들이 하는 곳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인기 많아요^^

  • 7. 원글
    '15.7.10 3:30 AM (218.236.xxx.8)

    맨하탄 사시는군요. 부러워요. 은근히 뉴욕이 고풍스러운 곳도 있고 재밌는 곳 많더라구요. 공연 많이 하는 게 제일 부러워요. 저 이번에 갔을 때 시에나밀러 나오는 공연 봤어요~ 제이크질렌할도 보고!!

    할랄푸드 소스 더더 많이 넣어달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약간 정신나간 애인 줄 알더라구요. ㅎㅎ
    맛있었어요. 코릴라 미리 알았으면 찾아봤을 텐데 아쉽네요. 뉴욕 다시 가야겠어요~ ㅋㅋ

  • 8. 무스타파
    '15.7.10 3:49 AM (180.228.xxx.105)

    열정이 넘치는 모습, 감동적이네요

  • 9. 할라가이즈
    '15.7.10 8:33 AM (211.204.xxx.43)

    미드타운 힐튼앞 힘들게 찾아가 먹어봤는데..너무 맛없어서
    거의 다 버렸어요..현지화된 컵밥이 인기라니 반갑지만 막상 제 입맛에는 안맞을거임..

  • 10. ..
    '15.7.10 9:53 A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한국에서도 퇴직후 혹은 조기퇴직후 식당이나 할까하며 돈 긁어 장사하는데 살아남는 가게가 10집중 아예 없거나
    단 1집만이 살아남는 다는데 우리교포의 고단함이 느껴져서 맘아파요.
    다 지잘난 맛에 산다지만 트럭장사 쉽지 않아요. 한국인만 고용하면 흙인이나 백인의 텃새와 눈총으로 현지인도 고용해야하고 많이 남을거 같아도 한국도 비빔밥 육칠천원합니다 걔들처럼 반찬 따로 파는거 아니라 9천원 만원에 줄지어 사먹는다 해도 점포세와 권리금 월세가 안나가니 그거보고 하는거죠.
    중요한건 먹는장사로 성공도 중요한 생존전략이지만
    다 나은 기술이나 엔지니어,전문직등 걔넨들이 선호하는 직업을 가지고 미국 혹은 여러나라에서 활약하며 직장잡아 행진하길 바래봅니다.

  • 11. 유타사는 이
    '15.7.10 11:57 AM (162.211.xxx.19)

    그 컵밥 창업자로 나온 애 중 한명 알아요. 안지 한 25년 됐네요. 성실한 친구에요. 열심히 살았고 고생도 많이 했어요. 컵밥 초기에도 고생 많이들 했죠. 집사람들도 고생 많이 하고. 음식장사가 원래 힘들잖아요. 요즘도 하루에 14시간씩 일한대요. 그래도 씩씩하게 잘 하니 기특하더라구요.
    컵밥은 간장 으로 양념한 닭불고기, 고추장양념인 돼지불고기, 야채 거의없는 잡채 에 소스를 뿌려주는데요, 그 소스가 마요네즈 베이스에요. 미국애들이 마요네즈 소스를 참 좋아라 하더라구요.
    그 마요네즈 소스가 레벨이 1~10까지 있는데 10은 캡사이신까지 들어가 꽤 알싸하게 매워요.
    미국애들끼리 경쟁한대요. 누가 더 매운거 먹었나. 묘한 경쟁심까지 부추기는 마케팅.
    그 소스에 범벅쳐서 비벼먹는 스타일이라 사실 한국사람입맛엔 그닥.이에요.
    그냥 한번 쯤 먹을만 하지 뭐 맛있다. 진짜 맛있다는 절대 아닌...ㅎㅎ
    최근엔 코리아+타코 = 코타코 라고 한대 더 만들었어요.
    김치볶음밥이 들어간 타코, 김치 소스를 뿌린 퀘사디아 등을 팔아요.
    도전적으로 열심히 하니 더 잘되면 좋겠어요. 대학가 앞에 아예 가게도 하나 냈어요^^
    근데 정말 그만큼 고생도 많이 한다는거..세상에 공짜는 없죠.

  • 12. 노량진
    '15.7.11 4:50 AM (173.172.xxx.33)

    컵밥에 대한 뉴스를 보고 참 아이디어가 좋다 생각했는데,
    미국에서 푸드트럭을 하는 젊은이들이 있군요.
    더 잘되어 더 많은 곳으로 번창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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