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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한번만 애들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너무 간절히,,,

다시 조회수 : 5,782
작성일 : 2015-07-09 15:06:11

지금 애들 초등 고학년이에요,,,

아이둘 두살 터울

시댁 친정도 없고 남편도 주말부부로 혼자서 애둘 키울때

힘들어 울기도 하고,,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다시 오지 않는단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해서 키웠네요,,,

 

큰애 여섯살에 유치원 보내고

작은애는 다섯살에 유치원 보내고

그 전엔 제가 데리고 다니고 있고

맨날 여기 저기 싸돌아 다니고,,,

 

그래도 지쳐서 울기도 하고,,

누가 시켜서 한것도 아닌데...

 

근데 애들 크고 나니

제 옆에서 꼬물꼬물 거리던  그 애들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집꼴 난리여도 애들 데리고 지지고 볶고 같이 먹고 같이 낮잠자고,, 이러고 살던때...

 

지금은 애들 아침에 학교 갔다가

점심쯤 와서 간식만 먹고 다시 학원가면

다시 저녁이나 되어야 오고

저녁먹고 나면 다시 자기방에 들어가 공부하고 숙제하고,,,

 

혼자 늙어버린 기분도 들고,,,

 

그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정말 하루 하루를 선물처럼 축복처럼 살거 같아요,,,,

 

아마.. 그러겠죠??

지금도 열심히 사세요~~~~~ 라고????

 

그냥 생각해보면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최선을 다 하고 살았던 순간 같아요

IP : 118.42.xxx.175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행복해
    '15.7.9 3:09 PM (14.35.xxx.85)

    저는 그 시절이 그립긴 한데, 다시 돌아가라면 싫어요...ㅠ.ㅠ 후회되는 것도 많고, 올망졸망 귀여운 모습
    다시 키운다면 그때보단 더 잘 키울 자신이 있지만, 싫더라구요.

  • 2. ...
    '15.7.9 3:11 PM (110.35.xxx.173)

    원글님 넘 부럽네요..시댁친정도움 못받고 남편분도 육아에 도움 못주신것같은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키우셨다니...정말 부럽습니다..보통 엄마들은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 많이 혼내고 키웠을텐데요..저는 도움 많이 받았어도 많이 혼내고 키웠어요..ㅠ.ㅠ
    엄마 사랑 듬뿍 받아서 아이들이 잘 자랐을것같아요~

  • 3. momo15
    '15.7.9 3:11 PM (112.151.xxx.115)

    지금제가 그상황인데요 남편직장땜에 무연고도시로 이사와서 애기둘 첫째일곱살 둘째 네살 애들아빠는너무바빠서 집에선 잠만자요 주말에도 하루는 꼭출근하고요 둘다12월생이라서 첫째다섯돌반 둘째두돌반 임신때 너무힘든입덧으로 거의 육년을 쉬는날 하루도없이 육아에치이다보니 몸과마음이 만신창이네요 지금 둘째 낮잠자는데 삼십분정도지나면 일어날거에요 ㅜㅜ 저는 애들이 빨리컸으면좋겠어요

  • 4. ㅇㅇㅇ
    '15.7.9 3:12 PM (211.237.xxx.35)

    어머나 저도 그래요... ㅎㅎ
    전 대학생 딸인데.. 지금도 예쁘고 귀엽지만
    아기였을때 너무 귀엽고 예뻤거든요. 아기때 냄새도 다시 맡아보고 싶고
    휴.. 다시 한번 며칠만 돌아가보고 싶어요..

  • 5.
    '15.7.9 3:13 PM (125.187.xxx.101)

    제가 그 래서 8살 터울로 늦둥이를 낳았는데요.. 처음엔 너무 이쁜데..지쳐요..

    맞아 이래서 내가 하나만 키운다 했지..라는 말이 절로 나와요.

  • 6. 애엄마
    '15.7.9 3:14 PM (61.102.xxx.162) - 삭제된댓글

    제가 지금 그 시절이네요..
    하루하루가 기적같고 선물같고 그래요
    순간 순간 너무 행복해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싶어요..

  • 7. 저도 얼마전에..
    '15.7.9 3:15 PM (101.250.xxx.46)

    아이들 아침밥 먹는걸 보다가 그런 감정이 막 휘몰아쳐서 참 당황스러웠어요 ㅎㅎ
    전 더 정신없이 달려온건지 아이들이 중3, 고3인데 이제서야 그런 감정을 느꼈네요.

    전 아이들 어릴 때 시집살이 하던 시기라서 정말 정신없었거든요
    아이들 이뻐해줄 시간도 많지 않았고 시집살이로 지칠대로 지쳐서 정말 아쉽다 싶었는데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그 날은 그때의 그 꼬물꼬물하던 아이들이 어찌나 그리운지 눈물이 날거 같더라구요.

    그당시 저의 유일한 낙은 아장아장 걷는 큰 아이 손잡고 작은 아이 포대기로 업고
    잠시 아이 과자사주러 나가는 잠깐 산책이 최고의 낙이었어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일부러 저 멀리있는 슈퍼에 가곤 했는데
    좀 걷다가 다리 아프다며 큰아이가 징징거리면
    뒤에 한녀석 업고 앞에 한녀석 안고 그러면서 다녀오던 길
    그래도 그게 집에 들어가는거보다 덜 힘들고 더 그리 있고 싶었던 그 날들

    그때 더 예뻐해줄걸.. 그때 더 바라봐주고 눈맞춰줄걸.. 정말 사무치게 그때의 내 아기들이 그립네요.

  • 8. 샬롬
    '15.7.9 3:17 PM (175.196.xxx.27)

    네.맞아요. 정말 그 시간들 너무나 그립죠. 지금 아이들 초등학생 그 시절도 많이 그립고 아쉬워지실 꺼예요.
    고등학생이 된 아들 지금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요. 가끔 사진보면 초등학교 6학년 지금과 비교해 참 많이 어리고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구요. 그 땐 다 커버린 것 같고, 아기티 벗었구나 싶었는데요. 지금 많이 안아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 9.
    '15.7.9 3:19 PM (49.74.xxx.105)

    이런글 감사해요,,원글님,,
    저도 지금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해야겠단 마음이 드네요,,
    연년생아들 둘 초2,3인데,,
    지금 늘 아들둘키우며ㅡ입버릇처럼 전쟁에 내가 무슨죄를 지었나였어요,,
    반성하며 갑니다

  • 10. ;;;;;;;;
    '15.7.9 3:20 PM (183.101.xxx.243)

    자는 얼굴 매일 사랑한다고 기도해주세요. 자녀를 축복하는 마음으로 매일 기도하시고요. 평생 어머니의 기도를 받고 자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저도 이글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 11. 으휴
    '15.7.9 3:25 PM (121.161.xxx.86)

    님 말에 저 눈물날거 같아요
    아이 어리고 그 예뻣던 시기에 아이에게 잘 해주지못했어요
    시집과 남편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애한테 괜히 짜증부리고 ㅠㅠ
    데리고 나가 노는걸 그렇게 행복해했던 아인데 거의 해주지도 못했고요 ㅠㅠ
    님은 그래도 참 행복하신거예요
    전 정말 그때로 돌아가라면 진짜 최선을 다해서 아이랑 놀아주고 다른건 다 잊어버리려고 노력할거예요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들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고 슬퍼요

  • 12. 다시
    '15.7.9 3:29 PM (118.42.xxx.175)

    생각해요,, 아이들 중학교만 가도 방문 쾅 닫는다는데
    그래도 지금 엄마가 좋다고 이쁘다고 뽀뽀해주고 아들....

    그리고 아마 그때 제가 애들한테 쏟았던건 사랑이라기 보단 집착 같은거 였을지ㅗ 몰라요,,
    잘해야 한다...
    나는 최선을 다 하는 엄마다.. 라고 혼자서,,,,

    결혼전까지 어린이집에서 일했고
    엄마 품이 제일이다.. 이럼서,,
    매일 매일 이거 저거 등록하고
    큰애 문센수업이나 뮤지컬 볼때면 작은애 업고 왔다 갔다 하면서 큰애 보고
    같이 외식할 사람도 없으니
    애둘 데리고 간단히 먹는게 외식이고,,,

    왜 내가 글쓰고 님들 댓글 보는데 왜 제가 눈물이 나는지...

    지금도,,지금도,,,
    나중에 그리울 시기 이겠죠,,..

    애들이 현관문 열고 들어올때면
    "엄~~~마~~~" 이러고 들어오면 안아주고,,
    오늘 저녁은 뭐 해 놓을까??

    지금도 주말부부,,
    여전히 지금도 친척도 남편도 친구도, 없어요,,,
    친구도,,,
    그래서 애들한테 집착해요,,,,

    모두 모두 행복합시다...... 진심으로,,,

  • 13. 흠흠
    '15.7.9 3:31 PM (125.179.xxx.41)

    정말 그런건가요
    지금 2살 5살 아이둘 힘겹게 전쟁통같이 키우고있는데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고싶어지는 글이네요..^^

  • 14. 나 주책ㅠ
    '15.7.9 3:32 PM (175.116.xxx.58)

    원글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왜 눈물이 나는겨...ㅠㅠ

  • 15. 달땡이
    '15.7.9 3:33 PM (211.107.xxx.108)

    위에 네님...저도 11개월차이 나는 아들둘 연년생 으로 낳아 거의 혼자 키우다시피 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요... 그땐 그저 힘들고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길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주말마다 평일 저녁마다 아이들과 나가 놀았습니다.. 저도 그땐 젋고 씩씩했었나봐요...ㅠ.ㅠ
    지금 금방 세월이 흘러 그 아이들이 고딩이 되니 어릴적 사진보며 그리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에요..

    더 사랑해줄껄 더 놀아줄껄 바쁘다고, 집안일이 뭐라고... 안해도 뭐라하는 사람도 없는데...

    어린아이 키우시는 분들 아이가 최우선이 되도록 지내세요~ 정말 그때 아니면 내 아이와 가깝게 지낼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을 다시 되돌리수가 없더라고요... 그저 사진과 동영상들을 들춰보며 그리워할뿐...
    저와 같은 맘이신 분들이 계셔 많은 위로 받고 갑니다~ ^^

  • 16. 망고나무나무
    '15.7.9 3:35 PM (112.163.xxx.133)

    저도 이번주부터 주말부부.. 4살 70일 아기 두명 키우고있고 다음달부터 복직이에요. 이 글보니 저도 힘내서 애기들 열심히 키워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감사해요~~ 젖 마저먹이구 큰애 대리러 어린이집 다녀와야겠어요 ^^

  • 17. 글쎄
    '15.7.9 3:48 PM (219.250.xxx.92)

    이루어질수없는 꿈이 간절하다고 된답니까?
    자식은 키우고 떠나보내는거예요
    나에게 온 귀한손님이라고 했어요
    보니까 집착이 있는것같은데 자식위해서라도 얼릉커서 떠나라
    나도 내인생살자라고 마음먹으세요

  • 18. ..
    '15.7.9 3:48 PM (59.189.xxx.130)

    원글님. 이런글 정말 감사해요. 댓글님들도 감사하고요.
    안그래도 점심먹을때 제대로 안먹는다고 4살아이 잡았는데 ..
    맞아요. 정말 이시간이 그리울 때가 오겠지요.
    오늘도 마음 다잡고 좋은마음으로 아이와 지내야겠어요.

  • 19.
    '15.7.9 3:49 PM (119.198.xxx.63)

    지금 백일아가 기르고 있는데 이쁘지만 힘들어죽겠다 이생각하고 사는데 ..
    82님들 글보고 그런생각 버리고
    최선을 다해 이뻐해주고 안아줄게요. ^^
    내가 이래서 82가 좋다니까~~

  • 20. 저두요..
    '15.7.9 3:54 PM (121.157.xxx.252)

    중1 아들놈이 시험끝나고 마루에서 코미디 영화보길래 슬쩍 옆에가서 같이보니 자기먼저 보고 나중에 따로 보라네요..ㅠㅠ 5학년때까지만해도 무서운 영화 볼라치면 자기옆에서 못움직이게 하고 아빠 출장가면 서로들 지옆에 와서 자라며 난리였는데 이제는 고잠깐 옆에 있는것도 싫은가봐요..결국 옆에서 알짱거리는 제가 귀찮았던지 문닫고 지방으로 가네요...에구..사람이 저렇게 변하냐...

  • 21. 나도 울컥
    '15.7.9 3:57 PM (1.241.xxx.138)

    이런 글은 읽을 때마다 울컥해요ㆍ아직은 미래의 얘기지만 어떤 감정일지 짐작이 가거든요‥

  • 22. ㅇㅇㅇㅇ
    '15.7.9 3:57 PM (121.130.xxx.200)

    원글님 마음 알지요.
    고물대던 그때가 얼마나 예뻤고 나는 또 얼마나 젊은 엄마였던가...
    저희 애들은 20살, 16살.

    근데 지금 원글님도 참 좋은 때예요.
    초등 고학년 2살 터울이면 한창 놀러다니기 좋을 때네요.
    도서관, 미술관, 체험학습, 가족 여행... 맘껏 다니세요.
    돌아보면 저 역시 오늘이 그립겠죠.
    아직 아이들이 엄마 밥 먹는 지금이..

  • 23. 다시
    '15.7.9 4:13 PM (118.42.xxx.175)

    댓글들이 참 고맙네요,,,,, 이쁜 댓글들....

    지금도 열심히 다녀요~~

    남편은 2주에 한번 오던지 토욜 밤 늦게 오니....

    토요일은 거의 나가요,,,

    저번 겨울 방학까지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면서
    애들 학원 다 쉬고
    계속 놀러 다녔어요,,,
    스키도 배우러 다니고 강좌 있음 등록해서 다니고
    어디서 뭐 한다고 하면 다니고,,,

    다행히 남편이 그렇게 할 정도는 지원을 해 줘서,,,,

    이번 방학부턴 쉬진 못할거 같은데
    그래도 열심히 놀아야죠~~

    이번주,,,
    남편이 금요일에 온대서 설레여 있었는데
    다시 토욜에 온다네요 ㅠ.ㅠ

    왜 결혼을 한건지....

    기승전 푸념이네요... ㅎㅎ

  • 24. ........
    '15.7.9 4:20 PM (1.244.xxx.113)

    전 지금 아들이 중1인데 아이 초등5학년때 사진 보니 그때도 귀여웠구나 싶던데요.
    개구쟁이 모습 그대로이고 지금은 코밑도 까뭇까뭇 다리에 털도 나고 벌써 징그러워요.
    위에 저두님처럼 옆에 제가 있는것도 싫어하고 무슨 말에도 대꾸하기 싫어하고 귀찮아해요.

    초등때까지가 그래도 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 같네요,

  • 25. 눈물난다
    '15.7.9 4:24 PM (122.37.xxx.213)

    이 글을 읽으니 눈물이ㅜㅜ 조금전에 태권도장간 울 귀요미 아들이 마구 보고 싶어요.

  • 26. ㅠㅠ
    '15.7.9 4:28 PM (113.10.xxx.150)

    임신중인데 눈물이 나네요... 다가올 날들이 기대도 되고 한편 너무 두려워서 피하기도 싶구요. 글 감사해요...

  • 27. ^^
    '15.7.9 4:32 PM (63.72.xxx.245)

    저희 엄마도 그러셨어요. 그 때가 황금기였는데 힘들어서 몰랐다고 ㅠㅠ 맘이 아팠어요 .

    저는 짐 첫째 30갤이고 둘째 뱃속 8갤인 직장맘인데..너무 힘들어서 ㅜㅜ

    첫째가 너무너무 귀엽고 예쁜데 자꾸 힘들다는 생각만 하는 제가 싫어요.

    손 많이 안가게 얼른 컸음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 때 되면 지금이 그립겠죠? ^^

    뽀뽀 많이 해주고 마니마니 안아줘야겠어요. :)

  • 28.
    '15.7.9 4:40 PM (175.195.xxx.82)

    지금 9개월 아기 키우는중인데 오늘 꼭 안았는데 안에서 꺄르르 웃으며 꼼지락대는데 넘 행복해서 머리가 퐝 터지는 기분을 느꼈어요 정녕 엔돌핀덩어리인듯 ㅎㅎㅎ

  • 29. 딸기
    '15.7.9 4:42 PM (218.52.xxx.186)

    저희딸 7살때 머리 빗겨 줄때 마다 싸우고는
    유치원 버스 놓칠까봐 아파트 현관 나서면서
    냅다 둘이 손잡고 뛰면서 우리 카트라이더 하는거 같다며
    언제 싸웠냐는듯 깔깔 대며 뛰다가 버스 타는데 도착해서
    아무도 없으면
    몰래 뽀뽀나 하자 하면서 뽀뽀도 하고
    킬킬대고 까불던 생각이 나네요. 그땐 찹쌀떡 궁뎅이도
    만질수 있었는데.. 아~~~그립다 그리워. ㅎㅎ

  • 30. 대단하셔요
    '15.7.9 4:42 PM (14.39.xxx.241)

    저도 똑같이 주말부부하면서 친정 시댁도움없이 혼자 애둘키웠는데... 난 과연 최선을 다했을까?라고 돌이켜봅니다 전 늘 힘들다고 지쳐있어서 애들한테 잘 못해준것같아 미안하네요 아직 애들 5살 7살인데요...반성하고 애들 많이 사랑해줘야겠어요 혼자서 애들 감당해야하는 주말부부 어머님들 함께 화이팅해요

  • 31. ^^
    '15.7.9 4:42 PM (218.236.xxx.32)

    초2 여자아이 키우고 있어요. 조 고그만 몸뚱아리 안고 있으면서 너무 행복해요. 엄마가 젤 좋다는 말도 너무 좋아요. 지금 한참 사람같고, 엄마 좋아하고, 지금 시절이 젤 이뻐요. 시간이 안갔으면 좋겠어요. 지금이 제 인생 최고의 날인듯 해요.

  • 32. 다시
    '15.7.9 5:06 PM (118.42.xxx.175)

    딸기님,, 글 읽으니 막 그려져요~~
    너무 이쁜 ^^

    주말부부,,,,
    그냥 지치는거 같아요,,,,
    외롭고, 뭐하러 결혼을 한건가 싶고,,,
    그래도 우리 힘내요!!!

    님... 다서살 일곱살 그때 기억이 가장 많아요,,,
    애들 유치원 어린이집 끝나면 놀이터에서 해질때까지 놀고,,,

    애들도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대요,,,

    큰 애가 5학년인데... 친구들이랑 얘기하다...
    "우리 일곱살때 기억나?? 그때 참 행복했는데.... 그땐 하루종일 놀이터에서 놀아도 신났는데..."
    다른 친구
    "맞어 그 땐 엄마가 천원주면 뭐든 다 살것 같았지,.... "
    ㅎㅎ 얘네 대화하는것만 봐도 웃경~~

    지금으 제일 행보한때....

  • 33. 눈물 핑
    '15.7.9 5:09 PM (221.163.xxx.71)

    도네요...울 애들 어려서 그리 잘 키운 엄마가 아니어서요..유리멘탈에...신경질 가득...큰며느리 노릇 하는게 벅차고 힘들고 억울해...제게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남편이 야속해서 많이 싸우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내지르며 키웠어요...ㅠㅠ 지금은 모든게 다 좋은 쪽으로 변했지만...항상 마음 한구석에 그런 마음 있어요..다시 그때로 돌아 가고 싶다고...아..이 글 쓰는데 눈물이 나네요...공부도 그저그렇고 인물도 그저그런 평범한 아이들이지만...요즘 너무 귀하고 이쁘고..미안하고..보기에도 안쓰럽고 그렇더라고요..
    제가 철 드는 거겠지요..??
    다른 분들 글 읽으면서 또 한번 배우고 갑니다..
    원글님 글도 참 고맙습니다..

  • 34. 딸기님
    '15.7.9 5:17 PM (63.72.xxx.245)

    ㅎㅎ 저도 애기 궁뎅이 만지며 모찌 궁뎅이라고 하는데 ㅎㅎㅎ

  • 35. 울아들은
    '15.7.9 5:27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껌딱지여서 너무 힘들었어요.
    낮가리고 장소가리고 음식가리고
    밤엔 자다깨서 울고...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ㅎ
    차라리 그때 사진 보면서 생각하는게 훨씬 행복해요

  • 36. ...
    '15.7.9 5:42 PM (112.216.xxx.10)

    애들키울때의 소중함. 댓글들 너무좋네요

  • 37. ...
    '15.7.9 5:51 PM (222.117.xxx.61)

    전 늦게 결혼해서 40대인데 애들이 아직 학교도 안 갔지만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네요.
    힘들긴 하지만 님 말씀처럼 애들이 훌쩍 커서 제 손을 떠나는 게 생각만 해도 아쉬워요.
    제 자신을 돌이켜 보면 중학교만 가도 부모님과 놀러 가는 것보다 친구가 더 좋고 대학 가서는 남자 친구가 좋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가 애들하고 온전히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생각하고 살아요.

  • 38. 그런거 같아요
    '15.7.9 10:08 PM (125.177.xxx.190)

    어차피 과거로는 절대 못돌아가니까
    지금 현재 가장 행복하다 느끼면서 사는거요..
    저도 얼마전에는 4살쯤 된 아들래미 다시 만나 꼭 안아주고 싶은 생각이 한동안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근데 그건 바람일 뿐이고..ㅎㅎ
    지금 제 아들 고2인데 심지어 초6때 사진봐도 어쩜 그리 앳된지요. 지금과 비교하면 훨씬 더 귀엽죠.

    원글님~ 지금 이 순간도 또 나중에 그리워질 시간이니까요.
    항상 최선을 다하셨으니 매번 '지금 이 순간'을 즐기세요.

  • 39. ㅜㅜ
    '15.7.9 10:45 PM (103.28.xxx.75)

    자는 애들곁에서 보다가 울었어요.
    7세5세 애들 저녁마다 운동장 나가자고 난린데 일하느라 힘들다며 자주 못간거 반성해요.
    이글 지우지마세요.. 폰바탕에 바로가기해놓고 힘들때마다 보려구요.
    원글 및 댓글들 감사해요

  • 40. 소중한 시절
    '15.7.9 10:58 PM (124.54.xxx.216)

    여덟살, 세살 여자아이 둘 키우고 있어요.
    체력이 너무 약하고 병도 있다보니 아이들 건사하는게 너무 버거워요...
    이 글 읽으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 찬란한 시절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노라고.
    원글님 댓글님들 모두고맙습니다.

  • 41. 요리걸
    '15.7.9 11:25 PM (58.140.xxx.177)

    정말 지금 저한테 너무 와닿는 글이네요. 백일 넘은 아들 키우기 힘들다고 징징댔는데... 엄마들 다들 화이팅 입니다!

  • 42. 아...
    '15.7.9 11:48 PM (211.36.xxx.176)

    저 진짜 많이 울었어요. 요새 아이가 배변훈련한다고 일부러도 많이 혼내고 했는데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이제 아기 아니고 어린이 되는거니까 잘해야 된다고 계속 강조했는데... 사실 30개월이면 아기죠 뭐 ㅎㅎ 천천히 지금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시간보내야겠어요. 원글님 댓글님들 다 감사해요.

  • 43. 돌돌엄마
    '15.7.10 12:26 AM (115.139.xxx.126)

    힝 눈물나요 ㅠㅠ
    오늘 낮잠잘 시간인 32개월 둘째 유모차 태우고
    간식 바리바리 싸들고 첫째 하원시켜서
    놀이터 가보니 더워서 아~무도 없더라고요.
    안먹겠다는 수박 억지로 입에 넣어주고
    씽씽카 타고 문화센터에 갔는데
    제가 더위를 먹었는지 한시간 일찍 가서
    다시 나와서 공원에서 또 간식먹고 계란빵 사먹고
    여튼 서너시간을 밖에서 돌아다니니 셋 다 녹초가 돼서는
    도저히 집에가서 밥해먹일 기운도 없고 시간도 없고
    돈가스집 가서 두개 시키는뎅
    이눔시키가 또 젤 비싼 새우가스 모듬가스 시킨대서
    안된다고 싼 거 두개 시켜 먹고
    꼭 뭐 먹기 전에 쉬마렵다고 해서리 냅다 손잡고 뛰고
    하여간 집에와서 싹 씻겨 영어책 한권 읽어주고 오려붙이고 색칠하는 거 한장씩 뽑아주고 후식주고
    설거지하고 빨래돌리고
    재우고 나와서 집정리하고 빨래널고
    82하는데 이런 글 읽으니 눈물나네요 ㅠㅠ
    매일매일 전투같고 한번이상 큰소리내고 짜증내는데
    진짜 그러지 말아야지............

  • 44. 돌돌엄마
    '15.7.10 12:27 AM (115.139.xxx.126)

    이만 자는 아가들 궁딩이 주무르러....

  • 45. 동글이
    '15.7.10 3:59 PM (175.223.xxx.9)

    저장합니다. 좋은글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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