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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인이 가장인 집 있으신가요?

우울하네요 조회수 : 2,994
작성일 : 2015-07-09 10:12:19
저만 쳐다보는 식구들, 이젠 지겹고 부담스러워요.

주변을 둘러보면 다 남편이 훨씬 경제력이
좋고 부인은 별 부담없이 보조하는 개념으로
맞벌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무슨 복인지 그냥 모두 제가 다 벌어서
해결해야 하네요. 싱글맘이랑 뭐가 다른지…

이런 상황을 모르진 않을텐데
시댁은 어찌나 뻔뻔스러운지…정말 결혼을 할 때
너무 이것저것 안 따진 제가 바보 같고
옆에서 말리지 않으신 부모님도 이해가 안 가요.

멀쩡히 편안하게 잘 살다가 결혼하면서
다운그레이드 된 인생, 제가 억척스럽게 10년 동안
어느 정도 기반 잡아 놓긴 했는데
이젠 기력도 다하고, 이짓 그만 하고 싶네요.

이 와중에 너무 화가 나는게
남편이 연봉 20-30% 삭감되었는데 그걸 이제서야 지나가는 말로
해주네요. 그 와중에 큰 대출을 받아 집을 옮기기로 했는데 
어찌 중대사안에 대해 일언반구 말도 안 해주었는지…
어차피 자기 돈으로
갚을 것 아니라는 걸 아니까
말을 안 해준건지. 본인은 금새 문제가 해결되어 원상 복귀가
될거라 생각해서 그랬던 거래요. 그런데 제가 검색해 보니 이게 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복귀되기 힘든 사안입니다. 나참…정말 이해가 안 가요…내가 슈퍼맨인가?
왜 나만 그렇게 철썩같이 믿고 옆에서 부추기기나 했는지. 

내가 물주로 지금까지 고생한 거 알면, 그런 상황에서
대출받아 집 옮기는 건 옆에서 말리고 사실대로
경제적으로 더 힘든 상황이라고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혀 못 믿겠어요…무조건 괜찮아 괜찮아 이러는 사람
정말 정 떨어져요. 
IP : 58.141.xxx.2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9 10:18 AM (175.121.xxx.16)

    원글님 화내시는 것도 이해가 가고
    남편분도 착하기만 한 분인것 같아 짠하고 그러네요.
    정말로 여자혼자 벌어서 온가족 먹고사는 집 많아요.
    가난한 집도 있고, 부자인 집도 있고요.
    저는 살면서 제 친구들을 비롯해서 많이 보았네요....

  • 2. 남편
    '15.7.9 10:18 AM (58.143.xxx.39)

    작게나마 계속 벌고있었던거 아닌가요?
    부인 혼자 외벌이도 은근 있지요. 하루아침에 남자
    백수됨 선택의 여지가 없을듯. 아이 둘,셋의 싱글맘들도
    있구요. 여튼 심적으로 힘드시겠어요.

  • 3. ....
    '15.7.9 10:24 AM (121.160.xxx.196)

    남편 벌이가 님보다 못해서 그러시는거에요?

  • 4. 능력있는 남자면
    '15.7.9 10:32 AM (220.88.xxx.133)

    너랑 결혼을 안했겠죠^^

  • 5.
    '15.7.9 10:33 AM (116.120.xxx.2)

    평생을 먹고 논 울 형부도 있는데~
    그래도 님 남편은 직장이란 곳을 나가긴 하시네요~

  • 6. ..
    '15.7.9 10:4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역시나 고달프다는 사람한테 악담을 퍼붓네요.
    싱글맘이랑 다름없다면 살림도, 아이들 케어도 독박인가요.
    그럼 얼른 이혼하지 않고 왜...

  • 7. ..
    '15.7.9 10:49 AM (112.158.xxx.211) - 삭제된댓글

    금액보다 더 중요한 건...시댁과 남편의 정신상태, 마음가짐이죠..무슨 말인지 압니다 원글님.

  • 8. 저도요...
    '15.7.9 10:53 AM (210.93.xxx.125)

    저도 제가 가장이에요...
    어떨땐 진짜 진저리가 쳐져요... 전 급여도 많지않고 4인가족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데
    더 벌생각은 안하고 저 바빠보이면 눈치보며 설거지나 빨래를 열심히 하는 남편을 보면서
    더 암담해지곤 하죠...

  • 9.
    '15.7.9 10:58 AM (124.80.xxx.224)

    제목만 봤을땐 남편이 평생 백수인 줄 알았네요
    남편보다 본인이 많이 벌어서 그러시는건가요?
    그냥 작든크든 둘이 벌면 그 안에서 열심시
    살면 되는거 아닌지요
    남편보다 많이 번다고 남편을 무시하고
    계시는건 아닐까 싶어요

    남편이 가장이고 외벌인데도
    당연하다 생각하는 주부들 많잖아요
    남녀가 바뀌면 왜 생각도 바꿔지는지. . .

    그리고 억지로 결혼 시킨것도 아닌데
    시댁 원망하는건 정말 미련한 생각 같고요

    다 어떻게 마음을 쓰고 사느냐가 중요하더군요

    남편이 개막장이 아니라면 말이에요

  • 10. 남편이 직장다니는데
    '15.7.9 10:58 AM (180.65.xxx.29)

    왠 가장??

  • 11. ㅡ전업에
    '15.7.9 10:59 AM (39.7.xxx.213)

    가난한 처가둔 가장은 마누라 죽이고 싶겠네요

  • 12. 210님
    '15.7.9 11:05 AM (182.226.xxx.90)

    남편이 덜버는만큼 집안일 더 하는데 왜 암담해요
    보통 남편보다 덜버는 아내들이 집안일 더하는거랑 뭐가 달라요
    결국 남자는 돈이다 이건가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성차별이 개선이 안되는거에요

  • 13. 한마디
    '15.7.9 11:15 AM (118.220.xxx.166)

    남편이 덜벌어 짜증난다는 글이네
    윈글에서 여자남자 바뀌었음 대박댓글
    달릴텐데

  • 14. 주변에
    '15.7.9 11:21 AM (110.11.xxx.106)

    주변에 좀 봤어요
    남편이 벌긴 벌어요 한 200?
    그런데 본인이 100은 쓰고, 시댁에 돈들어 가는거 많고 해서 거의 안번다고 보면 되더라구요
    여자는 돈 잘 벌어요. 그러나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은 딱히 많이 도와주지 않더군요. 여자는 회사다니며 애도 키우고 살림도 해야 하고...
    옆에서 보기에 참 짜증도 나고 안타까운데 뭐 방법이 없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그냥 이혼하고 여자혼자 애둘 키우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그게 쉬운일이 아니니...

  • 15. 남편이 가장인 집
    '15.7.9 11:22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울 아저씨가 82에 이렇게 글 올리면 제가 많이 찔끔 하겠습니다.
    저는 아예 백수인데요.;;

  • 16. 글쎄요~
    '15.7.9 11:30 AM (180.70.xxx.67)

    전 원글님 이해가 가는데요 뻔뻔한 시댁과 남편.. 이해가 가는데.. 다른분들은 대인배신가봐요..

  • 17. 182.226.xxx.90 님
    '15.7.9 11:45 AM (210.93.xxx.125)

    제가 버는 돈이 최저생계비에 못미친다고했잖아요... 남편은 자기 용돈벌어서 자기가 써요.. 집에 생활비나 교육비로 내놓는 돈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설거지 빨래도 해야되지만 더 벌어야 애들 가르치죠.
    .
    남편벌이가 한계치인데 부인이 빨래만 한다고 가정경제가 더 나아지지않잖아요..그럴땐 부인이 나가서 벌어서 보태야죠..
    그래서 암담하다는거에요.. 저는 최대치인데 더 벌어올수가 없는데
    4인가족 최저생활비에 못미친다고 썼는데 그건 안읽으셨나봐요..
    애들은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데.. 남편이 더벌어야 수입이 많아질수있는데..
    암담하다면 암담한거죠..

  • 18. 분탕질..
    '15.7.9 11:48 AM (210.93.xxx.125)

    댓글 이상하게 써서 분탕질하라는 지령이 내려왔나... 요새 댓글들 이상하네요..

  • 19. 저요...
    '15.7.9 12:06 PM (175.211.xxx.141)

    저는 그냥 남녀는 평등한 것.. 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남편 시집 모두 저에게 절절 맵니다.
    뻔뻔하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당당하게 구세요. 그럼 꼬리 내립니다.

  • 20. 저보다 낫네요
    '15.7.9 12:44 PM (125.133.xxx.121)

    전 16년째 혼자 외벌이예요. 남편은 조그맣게 사업이라고 하고는 있는데 마이너스 날때가 더많아서 집에 가져오는게 거의 없어요. 남편넘은 신혼초 사업한다고 홀랑 말아먹고 빚만 잔뜩 지워놓았는데 지금 이때껏 이자 한푼을 안내네요. 생활비며 은행 이자며 모두 제가 내고 집안일도 설거지 외에 모든일 다 제가 하고 아이 학원비가 없어서 아이 공부도 제가 가르쳐요. 게다가 남편놈과 대화도 안됩니다. 공감능력 제로에다가 술먹으면 주사까정... 쓰고 나니 제가 왜 그넘하고 사는지 모르겠지만 중등아들내미가 부모님 이혼하면 확 죽어버린다고 해서 참고 삽니다. 아들이나 남편이나 그저 성질 안더럽고 착한거 하나로 버티고 있는 중이예요.ㅠ.ㅠ

  • 21. 주변을 보면
    '15.7.9 12:58 PM (211.251.xxx.89)

    이런 경우 남편이 어떤 자세를 취하냐에 따라 여자의 안정감이 좌우됩니다. 남자가 살림을 아주 열심히 해서 여자의 불만이 될만한 부분을 잘 녹여가면서 사는 가장 바람직한 후배네 집도 있고...자기 버는 얼마 안되는 돈으로 취미생활해가면서 애를 케어하는 것도 아니고, 집안일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여자를 진짜 괴롭게 하는 후배네도 있어요.
    세상이 달라져서 남녀가 평등하다고 해도..여자도 사람인지라..주변 상황에 비추어 자기 평정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데...남자가 돈을 좀 덜 벌면..부족한 부분을 어떻게든 애써 가려보려는 시늉이라도 해야지...니가 어쩔꺼냐, 애도 있는데 설마 이혼할꺼냐 이러면 여자 진짜 힘들어집니다.
    여자도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먹고 놀고 집안일이나 애들 돌보기 하지 않으면 욕 들어 먹듯이..남자도 자기 부족한 수입때문이 아니라 뭐 어쩌라고 식으로 나오면 그걸 다 받아주기는 어렵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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