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육아, 주말부부로 지친 상태입니다. 특히 육아 조언 좀 주세요~

조회수 : 2,442
작성일 : 2015-07-08 15:33:15
주5일 근무, 9시 출근 6시 퇴근 직장인 엄마입니다.
현재로는 26개월 딸래미랑 주중에는 남편과 떨어져서 사는 중이며, 앞으로 짧으면 6개월 정도는 더 주말부부로 지내야 하는 상황이에요.

엄청 활발하고 (어린이집에서도 에너자이저라고...)
또래보다 훨씬 우량한 3살 딸래미랑 지내다보니...
네다섯살로 보일 정도의 키 몸무게;;
4월 영유건강검진에서 96센치정도에 15.5키로였어요 ^^;;
요샌 체력의 한계와 동시에 심적으로도 한계가 오네요.

안아주다가 오른쪽 어깨랑 손목이 나간 건 꽤 되었구요. 그나마 최근엔 안아달라고 하기 보단 도망(?)을 가서 덜 아프지만...
요즘 들어서는 딸래미가 여태와는 다르게 반항에 공격(?)적이라...
그래봤자 '싫어' '안가' '하지마' 지만 맘대로 안되면 울고 드러 누울려고 하고 손으로 때리기도 하거든요. 요샌 '엄마 너무해'도 많이 해요... (내가 뭐 글케 너무한지 ㅠㅠㅠㅠ) 엊그제는 손톱으로 얼굴 긁히기도 ㅠㅠ

퇴근하고 어린이집서 데리고오면 대략 7시 전후인데 날씨 좋으면 놀이터 가야되고 (안가면 울고 ㅠㅠ) 저녁밥도 먹여야 되는데 놀이터가 좋아서 집에 안가려고 해요... 어찌저찌 달래서 집에 가면 뽀로로 틀어 줘야 밥을 먹고 (안틀면 또 울고 ㅠㅠ)...

이맘때 또래 아이들 키우면 다 비슷한상황에 처해있을거라 막연히 생각은 되지만... 낮에 일하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독박육아에 살림까지 하려니 우울해져서요...

어린이집에선 잘 한다는데 왜 집에선 안그러는지...
엄마니까, 집이니까 마음대로 하고 싶은거 이해가 가지만 이젠 좀 제가 지쳐서요 ㅠㅠ

육아 조언 구한다고 써 놓고보니 하소연이네요...
뭐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그나마 다행인건 이번주에 식세가 온다고 합니다...
(건조기는 언제 사려나...)
IP : 175.223.xxx.2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8 3:38 PM (221.151.xxx.79)

    울면 다 들어줘 버릇하니 아이가 다 파악하고 님을 부려먹는거죠. 아이가 우는 걸 겁내하지 마세요. 양육자로서 권위를 가지셔야 합니다. 엄마가 한 번 안된다고 하면 정말 안되는구나 생각하게끔 훈육하셔야죠.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더 힘들어집니다. 주말에만 오는 남편에게도 무조건 우쭈쭈 님보다 아이의 의견을 따라주기보다는 님 양육법 따라달라고 하시구요.

  • 2. . .
    '15.7.8 3:40 PM (211.209.xxx.66)

    눈을 똑바로응시하며 안되는건 단호하게 안된다 하시고, 아이에게도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는거다 납득 가게 설명하세요. 애들도 다 알아듣고, 두뇌도 발달돼요. 무조건 안 돼! 하는거보단.

    집안일 도우미 도움 받으시구요. 힘내세요.

  • 3. ...
    '15.7.8 3:53 PM (125.128.xxx.122)

    아기 키워본지 아~~주 한참되었는데요, 저도 워킹맘으로 그 때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남편 없으시니 저녁밥 제대로 안 차려도 되잖아요..아이 반찬이야 그리 많이 안해도 되니 너무 집안일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키워보니 놀이터 나가서 노는것도 한때더라구요. 저도 그때는 퇴근하면 무조건 밥부터 해서 잘 먹여야 된다고 생각해서 아이 울어도 못본척하고 밥했는데 아이가 원하는것도 들어줘야 할거 같아요. 배고픈것보다 놀고 싶은데 아이 입장에서 집에 데려가면 얼마나 싫겠어요. 실컷 놀라고 하고 어느 정도 논 다음에 살살 달래서 집에 델꼬 가서 씻기고 밥 간단하게 먹인 다음 재우면 될걸 그당시 그리 애를 울렸나 싶네요. 집안 청소 같은건 애 자면 하든지 애랑 같이 하든지 하면 될거 같네요. 할머니 입장

  • 4. 5살 남아
    '15.7.8 4:10 PM (210.117.xxx.186)

    5살 남자아이 키우고, 맞벌이 주말부부에요..'엄마 너무해'는 요즘 유치원생 유행어인가봐요..ㅋ 우리아들도 자주 쓰는 말..ㅋ
    우리 아이도 에너자이저라 저는 4살때는 수영, 미술학원 주 1회 보내고, 지금은 축구 1회, 미술학원 2회 보내요.. 유치원말고 외부활동을 좀 하면 집으로 곧장(?) 들어갈 수 있으니, 시간되는 활동을 좀 해보시고요..
    우기고 고집피우는 거는 미리 약속해요. 유치원에서 집에 가는 길에 차에서 '이제 집에 갈꺼야, 놀이터에서 30분만 놀다 들어가자, 마트가서 장난감 초콜릿 1개만 사야해, 약속' 이렇게 정하고 어기면 말해요..
    '엄마는 약속 지키는데 00이는 왜 안지켜?, 그럼 나중에 엄마도 너랑 한 약속 안지켜도 되지?' 이러면 곧바로 수긍하더라고요..요즘 애들은 어려도 논리적으로(?) 접근해줘야 대화가 되요ㅜㅜ.
    안 그럼 애한테 말려든다는...
    제가 힘들면 애한테 화풀이를 하게 되서, 저는 외식도 하고 청소는 로봇청소기가 대신하고..그렇게 살아요..

  • 5. 조언 감사합니다
    '15.7.8 4:17 PM (175.223.xxx.91)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조언대로 해볼게요. 우리 아이에게도 설득과 설명이 통하길 바래 봅니다.

  • 6. 샤베트맘
    '15.7.8 4:35 PM (125.187.xxx.101)

    3살이면 다 아는 나이에요. 한 5 번은 밖에서 크게 울리셔야 할거에요. 보통 애들은 2-3번이면 꺽여요.

    설명해 줘야 하는건 왜 안되는지 설명해 주시구요. 엄마 얼굴 긁는거는 아주 단호하게 안된다고 해야 해요.
    요런건 설명 필요없이 무조건 안돼 하고 무섭게 얘기 하세요.

  • 7. 집에오면
    '15.7.8 5:45 PM (14.32.xxx.157)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 집에와 엄마에게 푸는거예요.
    가능하면 들어주시고, 안될땐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하시고, 아이 눈높이에서 왜 안되는지 설명을 꼭 하세요.
    저녁거리를 아예 간단히 사서 놀이터에서 놀리면서 먹이세요.
    혼자서 육아에 살림에 직장까지 다니려면 살림은 적당히 포기하셔야해요. 육아와 직장일만으로도 지쳐요.
    퇴근하면 아이와 놀이터에서 놀면서 저녁은 놀이터에서 포장음식으로 먹이시고, 집에와서 씻기고 재우세요.
    식사준비나 청소는 대충 생략하고 사세요.
    먹이고, 씻기고, 아이옷 빨래하고 이 세가지만해도 힘들어요.
    힘내시길~~~

  • 8. .....
    '15.7.8 7:17 PM (223.62.xxx.15)

    어지간하면 놀아주시되 아이가 엄마를 이겨먹으려고 울음을 무기로 삼는 것은 고쳐야 되요.
    정말 안 되는 것은 낮고 강하게 '안돼'하시고
    그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해 주시고
    계속 우기면 타임아웃 하시든지
    제압하셔야 되요.

    들어줄 일이라도 울면 안되는 거야. 울면 엄마는 무슨 얘기인지 몰라.. 를 반복하시고
    예쁘게 뭐뭐 해주세요 해야지 들어준다고 교육하세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이런 교육도 안 먹혀요.
    충분히 놀아주셔야 되요 ㅠ
    밥은 주먹밥 싸가지고 놀이터 가시더라도 ㅠ

  • 9. 감사합니다
    '15.7.9 10:16 AM (210.218.xxx.104)

    어린이집 가면 인사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가요...
    등원 안하려고 한적 한번도 없고 잘 노는 거 같던데 ㅠㅠ
    그래도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있을까요?
    살림은 좀 내려놓더라도 더 많이 놀아주고 더 애정이랑 관심을 쏟아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716 kbs2 아침드라마 별이되어 빛나리.남편 죽었나요? 8 궁금 2015/09/11 1,586
480715 급질) 아르헨티나 식재료상 혹시 아시는 분? .. 2015/09/11 538
480714 띠와 팔자.. 어느정도 연관이 있다고 보시나요? 8 2015/09/11 2,328
480713 아이 낳는 것 고민. 32와 34살 차이 많이 날까요? 19 나이 2015/09/11 3,096
480712 변기 밑 아랫부분에서 물이 새는데 누굴 불러야 할까요? 4 엄마 2015/09/11 1,650
480711 오늘 스타킹 신으면 낮에 더울까요? 1 파랑 2015/09/11 751
480710 고 1에 미국...한국 대학 진학 가능한가요? 4 ... 2015/09/11 1,077
480709 접촉없는 뺑소니 4 심쿵 2015/09/11 1,126
480708 자식에게 올인하면 후회할까요? 26 걱정 2015/09/11 5,884
480707 (요청) 두 자릿수 곱셈 6 어휴...... 2015/09/11 1,033
480706 김무성 마약쟁이 사위얘기 쇼킹하네요 11 개막장 2015/09/11 4,612
480705 범띠~경기도 사시는 분 모여볼까요?? 4 세딸램 2015/09/11 763
480704 지금은 어떻게 지낼까 궁금한 사람 있으세요? 2 프라이데이모.. 2015/09/11 828
480703 유통기한 이틀지난 식빵..먹어도될까요? 3 ㅡㅡ 2015/09/11 3,965
480702 아기가 식탁의자에서 떨어졌어요 ㅠㅠ 15 초보엄마 2015/09/11 12,518
480701 엔초비는 파스타 말고 쓸 데가?? 7 .... 2015/09/11 1,460
480700 휴대폰 기기만 바꿀건데요 4 궁금합니다... 2015/09/11 1,182
480699 최민수 이효재 얘기 왜 나오나 했더니 11 아~ 2015/09/11 11,551
480698 활동적인 남편 -정적인 아내 조합..인데 잘 사시는 부부 계세요.. 11 ..... 2015/09/11 2,775
480697 성지 순례 글입니다.. 소름이 돋아요. 45 성지순례 2015/09/11 25,576
480696 김성근감독 원래 성격일까요? 12 ㅇㄷㅈ 2015/09/11 1,894
480695 아파트 담배연기 3 아오 2015/09/11 1,447
480694 신승훈 노래 잘하는건가요? 6 YJS 2015/09/11 1,506
480693 아이아파서 학교빠지는거 문자로하면 실례일까요? 7 질문 2015/09/11 2,366
480692 안철수 분탕질이 안먹혔구나.. 11 국정감사 2015/09/11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