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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혼자 키우기 즐거워셨던분도 계시나요?

ㅇㅇ 조회수 : 2,796
작성일 : 2015-07-08 13:56:33
보통 독박육아로 힘들어하는글을 많이 봤는데
선배맘님 중에서 혼자 아기키우는거 즐거우셨던분도 계신가해서요~저는 아기랑 둘만 있는 시간이 땀 뻘뻘 나지만
마음은 좋네요
몸은 너무 힘들어서 여기저기 악소리나게 아픈데
아기안고있음 힐링되는기분도 들구요
어릴때 엄마가 좀 쌩한편이어서 결핍이 있었거든요
맘마먹이고 트림시킬때 꼭 끌어안고있어요
잠깐 낮잠자는데 꿈에서도 아기돌보는꿈 꿨어요..
독박육아 즐겁게 하셨던분들 말씀도 들어보고싶어요..
IP : 106.248.xxx.7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타
    '15.7.8 1:57 PM (106.248.xxx.74)

    제목ㅡ즐거우셨던

  • 2.
    '15.7.8 2:01 PM (175.213.xxx.61)

    저요^^
    애기가 울면 애기니까 당연히 울지 라고 생각하고
    말안듣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그래도 너무 오냐오냐하면 버릇없어지니깐
    원칙 지키면서 키우니깐 하나두 안힘들었어요
    모유도 3살까지 먹이구 20키로 될때까지 업고 다녔어요 그 포실포실한 느낌이 넘 좋아서요
    오히려 요즘은 5학년이라 아이가 바빠지니 서운하고 심심해요^^
    울 아들한테 엄마가 너 업고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싶다 하면서 둘이 깔깔 웃어요

  • 3. 저요
    '15.7.8 2:04 PM (112.158.xxx.211) - 삭제된댓글

    혼자 키우는 게 당연한 건데, 독박육아라니요..ㅋ

    몸은 힘들었는데, 저도 너무 예뻐서 즐거웠어요.
    이젠 아이가 저보다 친구를 좋아할 시기라..슬퍼요..

  • 4. 저도 독박육아
    '15.7.8 2:06 PM (180.230.xxx.161)

    안힘들면 거짓말이지만..
    또 아기가 너무 이뻐서 행복하고..
    다들 그렇지않을까요?

  • 5. 독박육아->혼자육아
    '15.7.8 2:09 PM (106.248.xxx.74)

    자꾸 주변에서 걱정되는지 도우미분 부르라고 그러는데
    저는 그냥 혼자 키우고싶고 그게 당연한거아니야?그런마음이라서요...
    아기랑 둘이 노는게 좋아요 갓난쟁이인데..
    나중에 너무 크면 슬플거같아요 벌써..
    임신때보다 아기가 나와있는 지금이 훨씬 좋네요.

  • 6. 저도
    '15.7.8 2:10 PM (125.128.xxx.15) - 삭제된댓글

    힘들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너무 바쁜 남편이 얼굴이라도 보여주고
    애기 안아주고 잠깐 봐주기만해도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저는 남편도 아이들 너무 사랑하는데도
    이쁜짓하는거 못보고 잠자는것만 보는게
    안됐었어요. 돈버니라 이 소중한걸 못본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처럼 폰으로 사직찍어보내는것도 못하던 시절이라..

  • 7. ^^
    '15.7.8 2:11 PM (211.201.xxx.132)

    저희 남편 애들 둘 키우는 동안 기저귀 한번 갈아본 적 없고, 분유 한번 직접 타서 먹여본 적 없어요.. 제가 유난히 자식애가 너무 강했던 거 같아요.. 애들이 순한 탓도 있었겠지만 너무 사랑스러워서 정말 힘든 줄 모르고 키웠네요.. 그러나 자식들이 머리가 커지면서 정신적으로 좀 힘든 점은 있는 거 같네요..

  • 8. 저요
    '15.7.8 2:11 PM (1.235.xxx.51)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아이 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어요.
    눈 뜨면 그 때부터 아기랑 놀기.
    육아휴직으로 1년 반 정도 집에 아이랑 둘이 있었는데
    정말 아침에 눈 뜨면
    귀여운 아기가 옆에 있고
    나는 출근 안 해도 되고
    너무너무 행복했다는 기억입니다.
    요것조것 옷 입히고 머리 빗겨주고 인형놀이 같아서 좋았고
    7개월때부터 엄마 부를 정도로 말이 빨라서 아이랑 이야기하는 재미도 좋았고
    지금 중학생인데
    어제도 말했네요.
    동화책 읽어서 재워주고 싶은데..이제는 그럴 수가 없어서 섭섭하다고..

  • 9. 로미
    '15.7.8 2:36 PM (175.213.xxx.80)

    24개월 부터 직장 내 어린이집을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전날 까지 꼬박
    데리고 다니며 혼자 키웠어요. 돌봐줄 다른 손이 없었고, 아이 아빠는
    아이에게 전혀 신경쓰지 않았었지요.

    그렇지만 행복했습니다. 이른 아침 등에 업고 나서는 출근길도,
    지친 몸에 힘겨운 퇴근길도 아이 손 꼭 잡고가면 마음이 포근해졌어요.

    생계형 맞벌이에 궁핍하고 어려운 살림살이였지만 아이가 주는 힘이
    참으로 컸답니다. 그 곱고 예쁜 손으로 엄마 손을 꼭 잡고는 시린
    바람 부는 한겨울에 찬 거리에 나서면서도 엄마가 내복 입혀줘서 하나도
    춥지 않고, 엄마랑 함께 해서 행복하다는 아이가 곁에 있어 눈물나게
    따뜻했습니다.

    하루하루 커나가는 모습이 아까워 보고 또 봐도 귀한 아이였지요.
    그런 아이가 이젠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청소년 기를 거치며 조금은
    뻣뻣해졌지만 여전히 곱고 살가운 아이랍니다.

    간난아기 때 부터 누구 손 빌리지 못하고 혼자 키웠지만 힘들다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만성 요통에 지병이 있어 늘 체력이 딸렸고, 생활은
    빈한하고 척박했지만 그냥 그 아이의 존재로 행복했고, 소중한 삶이었답니다.
    지금도 그저 고마워요....

  • 10. ㄴㄴㄴㄴㄴㄴㄴㄴ
    '15.7.8 2:55 PM (203.244.xxx.14)

    저는... 아기가 이쁘긴한데 목디스크가 심해.. 아이를 내려다보며 놀때면 짜증이 뻗쳐요....

    어쩌죠. 너무 슬퍼요...ㅠㅠ

    그래서 아이를 많이 못 안아주고 사랑해주지 못해서 너무속상해요.. 내 몸이 아파 짜증이 나니.

    건강하신 엄마들 부러워요.

  • 11. 저도
    '15.7.8 3:40 PM (61.79.xxx.56)

    타지에 혼자 외로이 살다 아이가 태어나니 너무 반갑고 좋았어요.
    그리고 외로운 환경에 아이를 놓게 돼서 미안했구요.
    남편은 워낙 바쁜 직업이라 생각도 안 했구요.
    남편이 반틈 해 주는 동생 보니까 부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처지가 다르니.
    아이가 너무 예뻐서 아이가 잠시 잠든 시간에도 아이가 보고 싶었죠.
    그 아이가 이제 군에 가는데 그 시절 생각하면 아이가 너무 고맙고 외롭게 키워서 안쓰러워요.
    그래서 아이 혼자 키우는 거 징징거리는 분들 보면 왜 그럴까 싶기도 하구요.

  • 12. ..
    '15.7.8 4:21 PM (106.248.xxx.74)

    댓글들 따뜻...ㅜㅜ
    저도 출산후 몸이 많이 안좋아요.
    허리를 트는 진통을 해서 그런지..ㅜ
    그래서 더잘봐주지못해 속상해요.
    203.244 님 심정도 이해해요
    주변에서 걱정들하는데 빨리 좋아져서
    당당히 혼자보고파요~~
    아기가 저한테 선물주러온존재같네요.
    어렸을때 많이 외로웠었는데...
    훈훈한 댓글들 감사해요.

  • 13. 뚜쥬루
    '15.7.8 6:18 PM (223.62.xxx.55)

    로미님 글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저도 아기엄마 울아기랑 같이 보내는 이시간이 진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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