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심히 사는 것 쉽지 않아요

...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15-07-08 11:08:49
맞벌이 부부입니다. 30대 초반 중반이구요..
겉으로 보면야 연봉 많고.. 애도 아직 없고
하니 다들 저희가 되게 풍족하고 돈도 많을거라
생각라더라구요.
그러나 실상은 양가 물려받을 것 하나 없고
저희가 일구어나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저희 남편 착한데 술 좋아하고 놀러다니는 거 좋아해요.
술 여자 도박 이런 건 안하지만 여행 맛집 취미 이런거에
총각 때 돈 엄청 쓰고..그러다 보니 돈도 못 모으고 결혼했고
제가 안되겠다 싶어 바짝 조여서 수입의 70%이상
저축해가며 돈을 모았고요.
전세는 답이 없다 생각해 무리해서 올해는 작고 낡았지만
내 집 장만했어요.
사실 월급쟁이 수입이야 뻔하니 저는 재테크도 하고해서
기반을 잡고 싶어요. 그러려면 일단 소비를 줄이고
종잣돈도 마련하고 해야하니 당연히 팍팍하고 답답하겠죠.
그래도 돈이 없으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물론 주변에 돈 물쓰듯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은 집이 잘 살거든요 처가든 시댁이든..
아니면 아예 내일은 없다 식으로 쓰는 부류..
저흰 아니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걸 받아들이고
아낄 부분은 아껴야 하는데 ..
자기 나이에 인터넷에서 옷 사는 사람이 어딨냐고 투덜..
마트가면 레고 사고 싶어하고ㅡㅡ);;
제가 요새 공부를 하러 다니는데
진짜 돈 많으신 분들도 등산복..그냥 티셔츠..외모에 전혀
신경 안 씀...외모가 중요한 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저는 돈이 없으니 더 외모,옷,시계,차 이런거에
집착하는 거 같아요. 좋은 시계 좋은 차를
타고 싶으면 그걸 살 수 있는 경제력을 만들어서 사야지
마냥 부러워만 하고 못 사는 걸 한탄만 하고 있고요.
저는 지금 그런 소비할 때가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서 목표를 정하고 함께
가야 그나마 가능할 것 같은데....
솔직히 저도 여잔데 명품백이니 예쁜옷이니 관심이
아예 없지 않은데 참고 있는거거든요 .ㅡㅡ)
부부간에 이런 부분이 딱 일치되는 분들 부러워요..



IP : 223.62.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8 11:17 AM (112.72.xxx.91)

    이런거보면 부부가 소비궁합이 맞는것도 참 중요해요. 소비성향은 물론, 옷이든 음식이든 꽂히는 부분 같은것도요. 이게 안맞으면 서로 스트레스더라구요.

  • 2. ...
    '15.7.8 11:24 AM (223.62.xxx.62)

    마자요 저희 남편이 철딱서니가 없어요. ㅡㅡ
    제가 평생 우쭈쭈해가며 달래가며 살아야 할 듯요.
    경제권은 가지고요.. 다행인 건 입맛은 잘 맞네요. ㅋ
    소비성향은 컨트롤...

  • 3.
    '15.7.8 11:51 AM (211.114.xxx.137)

    그래도 그분을 선택하셨고 그 외에 장점들도 많으실테니.
    님의 의지를 보여주되 어느선까지는 남편의 숨통도 틔워줘야 하더라구요.
    너무 안된다고만 하다가는 언젠가는 남자가 폭발해요.

  • 4. ...
    '15.7.8 1:43 PM (125.128.xxx.122)

    젊은데 너무 자신에게 신경안쓰는 것도 전 별로네요. 수입의 일정부분 정해서 그 한도내에서 사고 싶은것도 사면서 살아야지, 늙으면 그런것도 다 의미없다고 하는데 내 인생이 너무 가여울거 같아요. 정말 그런 쪽으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몰라도 사고 싶은걸 참아가면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255 장례식장에서 식사하는 거 좀 이상하지 않나요? 27 문화 2015/07/08 17,901
462254 님과 함께 시즌2 안문숙씨 살림꾼에 반전매력 있네요 1 2015/07/08 2,078
462253 깡통시장은 가질 말아야지 ㅠㅠ 8 ... 2015/07/08 3,826
462252 여기저기 백종원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네.... 7 .... 2015/07/08 2,130
462251 구이용 목살로 보쌈고기 만들수 있을까요? 5 많아요. 2015/07/08 1,151
462250 분당 요리교실 추천 부탁드려요~ 쿠킹 2015/07/08 1,012
462249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8 중3엄마 2015/07/08 2,438
462248 옷 사이트 추천좀.. 1 옷.. 2015/07/08 997
462247 집에 있는 다른 오일을 클린징 오일로 써도 될까요? 5 응응 2015/07/08 1,059
462246 전세 3억 월세로 환산하면 어떻게 되나요? 7 질문 2015/07/08 4,778
462245 해외파견나가는 엄마, 안따라가려는 중딩딸 14 해외파견엄마.. 2015/07/08 4,068
462244 우리나라 투표함은 천으로 만들어진거 아시나요? 1 아마 2015/07/08 538
462243 최강희는 스타일이 참 좋은것 같아요 5 폴고갱 2015/07/08 2,496
462242 식이 운동 2주째 인데 몸무게 변동이 없어요 왤까요? 5 .. 2015/07/08 3,765
462241 우연히 수요미식회에 채널 고정했는데... 7 벼농사 2015/07/08 2,442
462240 티비 나오는 셰프들 요리 많이 따라하는 편인데요.. 4 .... 2015/07/08 1,379
462239 코레일에서 기차표 예매하는 방법요 ㅠㅠ 3 떠나용 ㅎ .. 2015/07/08 1,799
462238 40대분들..신발 얼마짜리 구두 신고 사시나요? 18 2015/07/08 6,375
462237 야스민정 복용 해 보신분 7 부작용(급질.. 2015/07/08 2,387
462236 8월 남편이 2주 쉰다는데 예비고딩 데리고 어딜가면 좋을까요? 6 예비고딩 2015/07/08 1,058
462235 기아 신인투수 박정수 선수 7 기아타이거즈.. 2015/07/08 1,823
462234 설사에 탈수 증상까지…대장균 떡볶이, 떡하니 유통 희라 2015/07/08 855
462233 금강 고속 버스기사가 해고 당했다네요. 16 궁금이 2015/07/08 4,414
462232 제가 지은 밥은 왜 맛이없을까요? 11 햇반 2015/07/08 1,715
462231 자꾸 나쁜생각이 들어요. 5 우울 2015/07/08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