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중3 아들 이과 문과 어떻게 결정할 지 정말 고민이네요.
아이에게 뚜렷한 꿈이 있다면 그 쪽으로 정하면 될텐데..
그렇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히 수학 과학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국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닌.. 그냥 어중간 한 점수라서요.
수학의 경우 학년평균이 60점대이면
아들은 80점대 중반. 한 번도 90점 넘은 적이 없어요. 최고 점수가 89점. 학년 수학 평균은 65점 정도
국어도 늘 80점대,
그나마 영어는 90점대.
암기를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니고,,
과학도 80점대..
그냥 광역시 중심권 학교인데, 36명 학급에서 10등 정도 하는 아이예요.
수학은 수1 기본정석 쎈.. 2번 정도 봤고.. 곧 일품을 나간다고 하시구요.
현재는 수2 기본정석 중간 정도 하고 있어요.
심화 문제집을 나가기에 실력이 부족하지요..
과학은 화1을 한 번 했는데, 잘하지 못하더라구요. 물론 한 번 해서 될거라 생각 안했지만,,
물리는 시도하다가 힘들어하기도 하고, 수학이 더 급하다 싶어 그만 뒀는데,
물리 팀수업 모집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이과를 보낼거면 당연히 얼른 들어가야 되는데..
이런 실력으로 이과를 간들 성향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3년 내내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하구요..
고등학교 다니는 내내 좌절감만 생길까봐 걱정이네요.
그렇다고 문과 보내면 사탐 과목을 잘 해낼까 걱정이구요.
큰 애의 경우 이과 문과 성향을 다 가지고 있고, 수학 과학 선행을 별 무리 없이 해서 영재고 입학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수학 과학 선행을 해야 되는지, 좋은 선생님도 많이 알고 있는데, 둘째에게는
그 정보가 아무 소용이 없네요.
아는 언니들은 그래도 이과 보내야 된다라고 하는데,
이해력이 그닥 빠르지 않은 둘째가 과연 지금부터 물화생지 소화할 수 있을지
수학 미적분 심화, 기벡 등 소화할 수 있을지..너무 걱정스럽구요
문과 보내면 정말 나중에 진로 선택시 고민이 많이 될지... 그것도 고민이구요.
문과 보내면 암기 과목에서 여학생들에게 밀린다고도 하고.. 정말 걱정입니다.